헐린 집의 현관문은 대개 폐기물로 처리된다. 그런데 암스테르담의 한 주택협동조합은 낡은 문 250개를 재활용 목재 파사드로 되살렸다.
네덜란드 건축사무소 Natrufied Architecture가 설계한 De Torteltuin은 암스테르담이 조성한 인공섬 Centrumeiland에 들어선 40세대 규모의 주택협동조합이다. 2022년 계획을 시작해 올해 준공했다.
재활용 현관문 250개로 두른 벽
파사드에 쓰인 재료는 알크마르(Alkmaar) 지역 주택들에서 철거 과정 중 나온 재활용 현관문 약 250개다. 목재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워크숍에서 재단하고 다듬어 마감재로 가공했다.
문마다 색과 나이, 이전에 어떤 집에 달려 있었는지가 다르다 보니 파사드 전체가 얼룩덜룩한 패치워크처럼 보인다. 설계팀은 이 다양성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건물의 표정으로 그대로 드러냈다.

구조는 CLT, 마감은 재활용 목재
파사드 안쪽 구조도 목재로 채워졌다. 하중을 받는 벽체와 바닥은 CLT(교차적층목재)로 짰고, 집성재(글루램) 보가 큰 스팬을 지지한다.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코어도 CLT로 세웠다.
콘크리트 대신 목재 구조를 선택하면서, 재활용한 문짝 마감재와 새 목재 구조가 안팎에서 같은 재료 언어로 이어진다.
주민들은 사유 공간을 줄이는 대신 공용 공간을 넓혀 쓰는 협동조합 방식을 택했다. 세탁실·작업실 같은 시설을 나눠 쓰면서, 건물 곳곳에는 덩굴식물이 타고 오를 지지대와 화분, 새·박쥐가 깃들 둥지함도 붙였다. 사람만이 아니라 식물과 동물도 함께 쓰는 구조물로 설계한 셈이다.
De Torteltuin은 철거 폐기물을 재활용 자재로 순환시키는 실험이자, 협동조합이라는 소유 방식이 목조 건축과 만났을 때 어떤 표정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비슷한 순환 실험은 탄소저장 신소재 MO6나 땅속에서 파낸 흙으로 만든 Sweet Terrain 타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MaterialDistrict — Reclaimed Doors Form Façade Of Timber Housing Cooperat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