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3건과 해외 5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JYP, 755억 들인 고덕 신사옥 철회…앞 땅 용도변경이 발단
JYP엔터테인먼트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을 철회했습니다. 2023년 10월 SH공사에서 755억 원에 부지를 사서 지난 4월 건축허가까지 받았는데요, 문제는 도로 하나 건너 있는 13,261m² 땅이었습니다. 입찰 당시 근린공원이던 이 땅을 SH가 2024년 12월 자족기능시설용지로 바꿔 달라고 신청했고,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승인하면서 용적률 400%, 18~19층 건물이 가능해졌습니다. 신사옥은 연면적 69,259m², 지하 5층~지상 17층으로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설계한 중정형 건물이었는데, JYP는 20m 앞에 고층 건물이 서면 아티스트 사생활과 보안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서울시는 매각 공고에 주변 용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적었다며 JYP가 오도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JYP는 같은 날 성내동 토지·건물을 96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 이미지: 텐아시아 보도 이미지(신사옥 투시도)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10월 26일 차량 통행 중단…East가 보행자 거리 렌더 공개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가 이달 26일부터 차량 통행을 멈추고 보행자 거리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현지 건축 스튜디오 East가 조경 스튜디오 JL Gibbons, 도시 디자인 스튜디오 Gehl·Publica와 함께 1단계 설계를 맡았는데요, Orchard Street에서 Great Portland Street까지 약 1km 구간입니다. 이 구간의 버스·택시·자전거·자동차는 인근 도로로 우회하고, 1단계는 방문객과 주민이 공간을 어떻게 쓰는지 의견을 모으는 임시 변경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구간은 Hawkins\Brown 등이 맡아 내년 봄까지 나무 50그루 이상, 광장 2곳, 좌석과 식탁을 더하는 계획입니다. 이 구상은 2017년 사디크 칸 시장이 처음 내놨지만 당시 웨스트민스터 시의회가 막았습니다. 서울 잠수교가 차량을 막는 날과 같은 26일입니다.
출처: Dezeen · 이미지: Vincent Atelier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08/oxford-street-pedestrianised-east/
잠수교, 10월 26일부터 차량 통행 전면 중단…서울시 첫 한강 보행전용교로
서울시가 이달 26일 0시부터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1976년 차량 교량으로 개통한 지 50년 만인데요, 조선비즈는 차량 통행이 영구적으로 중단된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내년 8월까지 보행데크 확장과 포장공사를 마무리하고, 한강 조망 공간 22곳과 선박 항로 구간 2곳의 투명데크를 새로 만듭니다. 공사 중에도 보행자와 자전거는 계속 다닐 수 있습니다. 잠수교를 지나던 740번·405번 시내버스는 반포대교로 우회하고, 남단 반포한강공원·세빛섬 정류장 2곳은 폐쇄됩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Photo and Share CC (Public domain)
핑크빛 메탈 외피의 Gehry 콘서트홀, Colburn School 2027년 9월 25일 개관 확정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Grand Avenue에 있는 Colburn School이 Frank Gehry 설계 신관을 2027년 9월 25일 갈라 콘서트로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튿날에는 지역 주민 축하 행사와 리본 커팅이 이어집니다. 중심은 1,000석 규모의 Terri and Jerry Kohl Hall로, 무대를 객석이 둘러싸는 인더라운드 형식에 오케스트라 피트까지 갖췄고 Colburn Orchestra의 상주 공연장이 됩니다. 외관은 불투명 볼륨과 투명 볼륨이 맞물려 있는데, 불투명 부분은 Pink Kandi라는 핑크 메탈릭 마감입니다. 댄스 센터는 2027년 8월 먼저 열려 100석 스튜디오 극장과 전문 스튜디오 4개를 두고 학교의 무용 공간을 3배로 늘립니다.
출처: ArchDaily · 이미지: Courtesy of Colburn / Captis Lucem Photography
Jeddah Tower 474m·118층 돌파…세계 최고층 15위권이지만 아직 절반도 못 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짓는 Jeddah Tower가 474m, 118층까지 올라 세계 최고층 건물 15위권에 들어섰다고 New Atlas가 전했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환산하면 뉴욕 Central Park Tower를 간신히 넘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데요, 최종 높이는 1,000m를 넘을 예정이라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2013년 착공했다가 60층 무렵에서 수년간 멈춘 뒤 공사를 재개했고, 완공 목표는 2028년 말입니다. 설계는 Burj Khalifa를 설계했던 Adrian Smith와 Gordon Gill의 사무소가 맡았고 개발은 Kingdom Holding이 합니다. 엘리베이터 59대에 호텔·사무실·아파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들어갑니다. 다만 현재 높이는 보도마다 달라서 8월 기준 약 430m로 전한 매체도 있습니다.
출처: New Atlas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Kolaiel Alghamdi (CC BY 4.0)
기사 링크: https://newatlas.com/architecture/jec-jeddah-tower-15-tallest-saudi-october-update/
Zaha Hadid 옛 사무실, 다음 달 공공 예술 공간으로 개관…런던 Clerkenwell
고 Zaha Hadid의 스튜디오가 30년 넘게 쓴 런던 Clerkenwell의 건물이 Zaha Hadid Foundation의 공공 예술 공간으로 문을 엽니다. 영국 문화재 등급 Grade II에 오른 빅토리아풍 학교 건물(10 Bowling Green Lane)로, Studio KA가 1층을 고쳐 동선을 열고 원래 요소를 되살렸습니다. 벽난로와 출입구를 다시 열었고 Hadid가 만든 Z자 문손잡이도 그대로 남겼습니다. 다음 달 개관은 Architectural Association, Serpentine Galleries와 함께하는 이틀짜리 심포지엄으로, Hadid 사망 10주기를 기념합니다. 프로그램은 Hadid와 스튜디오의 무대·세트 디자인 전시, 11분짜리 영상 설치, 생애 연대기 등이고 재단의 새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Experimental Jetset이 만들었습니다.
출처: Dezeen · 이미지: Fred Howarth, Courtesy of Studio KA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08/zaha-hadid-foundation-cultural-hub-london/
건축기본법 20년, 건축산업 통계는 아직 없다…입법조사처 진단
국회입법조사처가 보고서 〈건축정책 논의 20년, 성과와 과제〉에서 건축산업의 설계비·기간·인력 통계가 사실상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건축 자료는 건설업 조사와 한국표준산업분류로 대략 짐작하는 수준인데요, 3차 건축정책기본계획(2021~2025)이 내걸었던 국가승인통계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고 국토교통부의 실태조사도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건축문화 진흥 예산은 2018년 7억 9,500만 원에서 2021년 72억 원까지 늘었다가 2024년부터 28억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보고서는 건축사 업무 범위와 대가 기준 명확화, 부당 담합 방지, 건축허가 때 표준계약서 제출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3월 건축사법이 개정돼 공공 사업에 한정됐던 업무 범위와 대가 기준이 민간 사업까지 넓어졌습니다.
출처: 뉴시스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Alain Seguin (CC BY-SA 3.0)
기사 링크: https://mobile.newsis.com/view_amp.html?ar_id=NISX20261008_0003819824
Libeskind, 자신의 대표작 5개를 꼽다…“건축은 음악과 같다”
Dezeen Awards 2026 심사위원인 Daniel Libeskind가 자신의 접근법을 가장 잘 보여 주는 프로젝트 다섯 개를 꼽았습니다. 베를린 유대인박물관(2001), 영국 Imperial War Museum North(2002), 월드트레이드센터 마스터플랜(2003), 독일 Museum of Military History(2011), 폴란드 Złota 44(2017)입니다.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없다는 것이 그의 답인데요, 모차르트 협주곡에서 어느 음이 제일 중요하냐고 묻는 것과 같고 음 하나가 아니라 음들의 관계가 음악을 만든다고 비유했습니다. Imperial War Museum North는 예산이 절반으로 깎였지만 창의적인 가치공학으로 기한과 예산 안에 지었다고 합니다. Libeskind는 올해 Praemium Imperiale 건축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며, Dezeen Awards 독자 투표는 16일에 마감됩니다.
출처: Dezeen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Fred Romero (CC BY 2.0)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11/daniel-libeskind-interview-key-projec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