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30% 뛰었다 — 분당 선도지구, 2만 가구 재건축 시동

지난 1년 사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동네를 물으면 열에 아홉은 강남을 떠올린다. 정답은 분당이다. 흔히 '천당 아래 분당'이라 불리던 이 동네가, 이번엔 숫자로 그 별명을 증명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매매 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29.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 상승세를 뒷받침하듯 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된 양지·시범·샛별·목련마을 4곳이 나란히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정비 대상만 2만413가구다.

4개 마을, 2만 가구가 움직인다

구역별로는 양지마을 6839가구, 시범단지 6049가구, 샛별마을 5050가구, 목련마을 2475가구다. 선도지구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과 주민 참여도가 높은 구역을 먼저 정비하도록 지정한 곳이다. 네 곳 모두 이 기준을 이미 통과했다는 뜻이다.

분당 선도지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항공 전경
사진: 성남시

이 중 양지마을이 앞서 나간다. 분당 중심부에 자리 잡아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곳으로, 1기 신도시 전체 선도지구 가운데서도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고 공사비만 4조원대로 추산된다. 최근 여의도 목화아파트가 시공사를 확정하며 조합원들의 기대가 커졌던 것처럼, 양지마을 수주전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2차 물량까지 줄 서 있다

분당의 재건축 시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성남시가 최근 분당신도시 2차 재건축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본안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규모는 약 1만2000가구다. 1차 선도지구에서 시공권을 따낸 건설사가 2차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수주 경쟁은 한 해 앞서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은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뛰면서 건설사들이 사업지를 골라 수주하는 분위기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처럼 상징성 큰 단지조차 시공사 선정에 진통을 겪는 사례가 이어졌다. 그런데도 분당 선도지구는 다르다. 서울과 판교를 동시에 아우르는 입지, 탄탄한 학군, 2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대형 건설사들을 끌어당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만 조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인 만큼 시공권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 1년새 집값 30% 뛴 '천당 아래' 분당…선도지구 4곳서 2만가구 재건축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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