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 데일리 건축 이슈 큐레이션. 고작 5명이 수백억 건물 심사? 공공건축 설계공모 공정성…

9월 14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4건과 해외 5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PHM+ 공공건축 설계공모 공정성 다큐멘터리 시리즈 1편 출연진

고작 5명이 수백억 건물을 심사한다? — 공공건축 설계공모의 공정성

공공건축 설계공모, 과연 공정할까요? 대한건축사협회 공정건축설계공모추진위원회와 PHM 미디어가 손잡고 만든 협업 다큐멘터리 시리즈 1편이 PHM+ 채널에 공개됐습니다. 전체 4편 중 이번 편만 PHM+에서 먼저 나오고, 나머지 3편은 다음 주부터 대한건축사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 공개될 예정인데요. 전보림(IDR 건축사사무소)·신호섭(건축사사무소 신)·김성우(공유건축)·김민호(KODE 건축사사무소) 네 건축사가 출연해 PHM 미디어 공경태 편집장의 진행으로 40분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작 5명의 심사위원이 수백억 원짜리 건물을 심사하는 게 맞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공건축이 무엇인지부터 공공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건축설계 수의계약의 문제점, 공공기관의 최저가 발주 관행, 현행 설계공모전 심사 방식의 한계까지 짚었습니다. 실제로 설계공모에 참가해 온 건축사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라 체감도가 남다릅니다.

출처: PHM+

기사 링크: https://youtu.be/O6LzhCcUeyA


서울대학교 SNU Commons 종합운동장 조성사업 설계공모 포스터

서울대 종합운동장, 다기능 캠퍼스 공간으로 — SNU Commons 설계공모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 내 낡은 종합운동장을 새롭게 바꾸는 설계공모를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본부석(149동) 1층 실내와 2층 관람석, 그리고 그 주변 오픈스페이스인데요. 지금까지 체육활동에만 쓰이던 공간을 관람·소규모 행사까지 아우르는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재편해, SNU Commons가 지향하는 교류 공간 개념을 야외 영역까지 넓히는 게 목표입니다. 추정 공사비는 약 19억 5,000만원, 설계비는 1억 1,384만원 규모이고 설계기간은 착수 후 3개월로 잡혀 있습니다. 작품 접수는 9월 28일, 심사는 10월 8일을 거쳐 10월 13일 무렵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며, 당선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계약의 우선협상권이 주어집니다.

출처: 월간 SPACE

기사 링크: https://vmspace.com/news/news_view.html?base_seq=NDAwMA==


AI시대의 건축도면정보 활용과 저작권 보호방안 정책토론회 포스터

AI가 건축도면 베낀다면? 국회서 저작권 보호 정책토론회

대한건축사협회가 AI 시대 건축도면 정보의 저작권을 어떻게 지킬지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엽니다. 9월 1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이 자리는 복기왕·이정문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와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주관하는데요. AI가 건축도면을 학습 데이터로 쓰는 과정에서 창작자의 동의나 정당한 보상 없이 활용되는 상황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취지입니다. 발제는 조영진 건축공간연구원 공간AI·빅데이터본부장이 도면 정보 구축과 AI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강주석 대한건축사협회 사무부처장이 저작권 보호·활용 방안을 각각 맡습니다. 좌장은 추승연 경북대학교 교수가 맡고,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실무자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토론에 참여합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기사 링크: http://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073


간삼건축 LG유플러스 GS건설 PMDC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식

간삼건축, LG유플러스·GS건설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표준모델 개발

간삼건축이 AI 데이터센터를 더 빠르고 유연하게 지을 수 있는 표준 설계모델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 9월 4일 경기 안양시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에서 LG유플러스·GS건설·자이C&A·D&O CM과 손잡고 ‘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목표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건축 구조와 전력·냉각설비까지 표준화한 사전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 이른바 PMDC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에 착수한 모델은 100MW급 규모로, 새 부지에 적용할 신축형과 기존 건물을 데이터센터로 바꾸는 레트로핏형 두 가지로 나눠 개발합니다. 간삼건축은 지난 20여 년간 데이터센터 77건을 설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 모듈과 부지별 마스터플랜 설계를 맡습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기사 링크: http://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091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CCA Tashkent 옛 트램 차고지 외관

타슈켄트 옛 트램 차고지, CCA Tashkent 미술관으로 재탄생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1912년에 지어진 옛 트램 차고지 겸 디젤 발전소가 현대미술 전문기관 CCA Tashkent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설계를 맡은 프랑스 건축사무소 Studio KO는 건축가 Wilhelm Heinzelmann이 노란 벽돌로 지은 두 건물 중 디젤 발전소 쪽을 대성당처럼 웅장한 중심 전시홀로 바꿔냈는데, Studio KO 디렉터 Olivier Marty는 이 공간을 런던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 비유했습니다. 헬리컬 계단으로 지하까지 내려가면 두 번째 전시 공간과 계단 겸 관람석이 이어지고, 그 위로는 정육면체 모양 오디토리움이 매달려 있습니다. 옛 벽돌 벽과 대비를 이루는 새 콘크리트 매스는 자갈이 섞인 마감재로 감쌌고, 내부 테라조 마감은 소비에트 시대 모더니즘에 대한 오마주로 넣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예술문화발전재단(ACDF)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상설 현대미술 기관으로 꼽힙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09/studio-ko-centre-contemporary-arts-tashkent/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소비에트 시대 아파트 건물

아시가바트의 전후 건축, 기록도 없이 하나씩 사라진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는 20세기 전후(postwar) 건축물이 별다른 보호장치 없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아시가바트 30번 구역 인근 주거동 여러 채가 철거됐고, 2월에는 한때 법원과 문화유산센터로도 쓰였던 옛 고고학민족학연구소 건물이 아자디 거리에서 헐렸습니다. 아시가바트의 전후 건축은 1948년 지진 이후 내진 기준을 높여 지은 벽돌 아파트에서 출발해, 1950년대 학술원·기차역·대학, 1960~80년대 호텔과 공공건물로 이어진 도시 형성사 그 자체인데요. 반면 이웃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는 1966년 지진 이후 재건된 모더니즘 건축물 10곳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카자흐스탄 알마티도 옛 호텔 건물들을 국가·지방 문화유산 목록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고대 유적만 세계유산으로 올려놓았을 뿐, 20세기 건축물은 국가 차원의 보호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출처: The Times of Central Asia

기사 링크: https://timesca.com/ashgabat-postwar-architecture-disappearing-one-building-at-a-time/


영국 런던 윔블던의 22 Parkside 주택 외관, 노란 철골 프레임

Centre Pompidou의 원형이 된 집 — Richard Rogers의 22 Parkside, National Trust로

영국 런던 윔블던의 모더니즘 주택 22 Parkside가 국가유산기구 National Trust에 기증됐습니다. 이 집은 1960년대 후반 Richard Rogers와 Su Rogers 부부가 로저스의 부모님을 위해 지은 것으로, 등급II*(Grade II*) 지정 건물인데요, 노랗게 칠한 철골 프레임에 유리 파사드를 두른 단층 주택입니다. 20세기 유산 보존단체 Twentieth Century Society 대표 Catherine Croft는 버스 창문과 냉장 트럭용 단열재까지 끌어다 쓴 조립식 구조라며 “영국의 다른 어떤 집과도 다른, 현대적 삶을 위한 프리패브 원형”이라고 평했습니다. 실제로 이 집은 파리 Centre Pompidou와 런던 Lloyd's of London Building 등 로저스의 훗날 대표작으로 이어지는 실험의 출발점으로 꼽힙니다. 로저스 부부의 아들 Ben Rogers는 집을 개인 자산으로 남기기보다 다음 세대와 공유하고 싶어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고, 지난 9월 12일 런던 오픈하우스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09/22-parkside-richard-su-rogers-national-trust/


미국 텍사스 캐머런 카운티 Fluidstack AI 데이터센터 부지정리 현장

1,100에이커 텍사스 사막 위, 40억 달러 AI 데이터센터가 첫 삽을 떴다 — Fluidstack

미국 텍사스, 리오혼도 인근 캐머런 카운티에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AI 인프라 기업 Fluidstack이 1단계에만 40억 달러를 투입하는 캠퍼스로, 부지 면적이 1,100에이커가 넘습니다. 9월 10일 발급된 허가는 아직 건물 자체를 짓는 건축 허가가 아니라 부지 정리·등급조정·상하수도 기반시설을 위한 ‘사이트워크’ 허가인데, 실제 데이터센터 건물 착공에는 추가 허가가 더 필요합니다. 그래도 공사가 본격화되면 건설 인력만 2,500명 넘게 투입되고, 완공 후에는 상시 인력 수백 명이 상주할 예정입니다. Fluidstack은 세금 감면이나 지방정부 인센티브 없이 전력·상하수도·인프라 비용을 전부 자체 부담한다고 밝혔는데, 지난 7월 시리즈A에서 8억3,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75억 달러를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1단계 완공 목표는 2028년 중반입니다.

출처: Construction Review Online

기사 링크: https://constructionreviewonline.com/fluidstack-starts-site-work-on-4-billion-cameron-county-ai-data-center-campus/


카타르 도하 Selldorf Architects 게르하르트 리히터 전용 파빌리온 모형

리히터를 위한, 리히터만의 건물 — Selldorf Architects가 도하에 짓는 파빌리온

카타르 도하에 통째로 한 명의 작가를 위한 파빌리온이 들어섭니다. Qatar Museums가 발표한 이 프로젝트는 독일 작가 Gerhard Richter의 작업 세계를 위해 지어지는 전용 전시관인데, 실무 설계는 Selldorf Architects가 맡았습니다. 여섯 개 면을 가진 육각형 구조에, 외벽 전체를 Richter가 디지털 이미지 조작으로 만든 반복 패턴으로 감쌌는데요, 그의 대표작 ‘Strip’ 연작에서 따온 만화경 같은 무늬입니다. 위치는 I.M. Pei가 설계한 Museum of Islamic Art를 감싸는 수변 공원 MIA Park로, 내부에는 Strip 회화와 거울 작품, 중앙에 놓일 Strip Tower까지 함께 전시됩니다. 94세인 Richter는 2013년 Strip 연작을 구상하던 중 처음 도하를 방문했는데, 그때 본 도시의 건축과 역사가 이 파빌리온의 아이디어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개관은 11월 2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출처: The Architect’s Newspaper

기사 링크: https://www.archpaper.com/2026/09/selldorf-architects-and-gerhard-richter-collaborate-on-pavilion-in-doha/

더 볼만한 기사

댓글 남기기

댓글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이름을 입력해 주세요

추천 기사

진정한 오픈 플랜이란 이런 것.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픈 플로어 플랜 스튜디오(원룸)

오픈 플로어 플랜(Open Floor Plan)라는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또...

공간도 변신한다. Wall Unit으로 기능을 극대화한 아르메니아 스튜디오(원룸)

"28.5 m2(약 9평)가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고개를...

2개의 매스, 창은 없지만 빛 가득한 일본 Laxus House

미사여구 붙여 설명할 필요 없는 그냥 봐도 미니멀리스트 하우스(Minimalist...

목재문의 색다른 외관을 가진 일본 히라노구의 주택

히로노 구에 위치한 조금은 한가로운 분위기의 이 유닛은 국내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