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다소 낯선 용어이지만 해외에서는 어렵지 않게 접하고 사용하는 인테리어, 실내 공간 디자인 방법이 Step up flooring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플로어링 방법이지만 주로 단차를 활용한 공간 디자인 방법으로만 소개되어 해외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쓰임, 그리고 장점을 정리했다.
스텝 업 플로어링이란?
스텝 업 플로어링은 실내 공간에 높이 차이를 두어 공간을 분리 또는 나누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무릎 높이 정도의 단을 쌓아 높이 차이를 만든다. 리빙룸을 기준으로 바깥 메인 도로와 비교해 낮은 곳에 위치하는 경우 Sunken Living room이라고도 한다.
스텝업 플로어링은 경사지와 관련이 깊다. 경사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해외 주택 건축 작업 특성의 영향이 크다. 외국의 경우 국내처럼 평탄화 작업을 하지 않고 경사지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내부에 층으로 만들기에는 너무 낮은 경사가 생기고 이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스텝업 플로어링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꼭 경사진 부지 때문만 스텝업 플로어링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에는 멋과 기능 등 다양한 이유로 스텝업 플로어링을 사용하고 있다.
스텝업 플로어링은 주로 거실과 주방 사이에 많이 사용한다. 베란다, 코트야드 등 아웃도어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텝업 플로어링의 장점
스텝업 플로어링은 공간 사이 벽 없이 넓게 오픈감을 유지하면서도 공간을 시각적 심리적으로 나눠준다는 장점이 있다. 대개 주방이 거실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다. 또 공간을 심미적으로 만드는 기능도 있다. 공간을 지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다이나믹함을 더하기도 한다. 평범한 공간을 비범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이다.
스플릿 플로어와는 다른 건가?
스텝업 플로어링을 스플릿 플로어 (국내에서는 스킵 플로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두 개는 완전히 다른 방법이다. 스플릿 플로어는 층과 층 사이 층을 만들어 지그재그로 층을 배열하는 층간 수직 구조를 푸는 방법이고 스텝업 플로어링은 바닥에 낮은 단을 쌓아 단 차를 만드는 말 그대로 마닥 마감 작업의 일종이다.
* 스플릿 플로어의 정의와 사례 (클릭)
스텝업 플로어링의 사례
스텝업 플로어링은 언덕이나 산기슭이 많은 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뉴질랜드나 캐나다, 호주 등이 대표적이다. 또 작은 공간이나, 스튜디오(원룸) 같은 오픈 플랜에서 공간을 멋스럽게 분리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한다.
경사지에 집을 짓는 뉴질랜드 주택의 실내 바닥 활용 법, Step up Flooring. 단으로 공간을 나눈다
Room(방)을 포기하면서 탄생하는 색다른 Room(스페이스), 모스크바 스튜디오가 전하는 매력적인 원룸 만들기
아웃도어도 침실, 거실과 같은 집의 필수 공간으로써 룸의 개념으로 확장해 사용하는 뉴질랜드, BRICK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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