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주택 구조 중 하나가 스킵 플로어다. 이 구조는 층과 층 사이에 엇나가게 층을 하나 더 만드는 방법으로 언뜻 메자닌과도 닮았지만 위치와 구조상 메자닌과는 다르다. 이 구조는 공간을 더 넓고 개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라나 스킵 플로어는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외국(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통상 스플릿 플로어(Split Floor)라고 칭한다.
스킵 플로어? 더 정확한 표현은 스플릿 플로어!
스플릿 플로어(Split Floor)는 층과 층 사이를 나눠 하나의 층을 더 만든다 해서 Split Floor(Level)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Half Level, Half Floor라고도 하며 국내에서는 스킵 플로어라는 말을 사용한다. 스킵 플로어보다는 스프릿 플로어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스킵 플로어는 뭐야?
사실 스킵 플로어라는 말은 미국에서는 좀 다른 의미로 쓰인다. 주로 13층을 언급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13은 한국의 4와 비슷한 숫자다. 죽을 사라고 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에서의 13도 그와 비슷한 느낌의 숫자다. 과거 한국에서 4층을 만들지 않듯 미국에서는 13층을 스킵(Skip)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스킵 플로어라고 하면 13층을 떠올리기 쉽다.
스킵 플로어는 국내와 일본 쪽에서 통용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이 아닌 미주나 유럽 쪽에서는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스플릿 플로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스킵 플로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차이는 원룸과 스튜디오의 차이와 비슷하게 설명하고 이해하면 쉬울 듯하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원룸은 외국에서 스튜디오(Studio)라고 한다. 해외에 나가 원룸과 같은 구조의 주택을 찾을 때 One room이라고 하면 의사소통에 혼란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스킵 플로어 주택을 찾는다고 하면 서양에서는 아마 13층을 떠올릴 것이다. Skip Floor는 그냥 지나치는 층으로 한국에서 4층을 만들지 않는 것과 같다.
스플릿 플로어의 특징
스플릿 플로어는 메자닌과 닮아있지만 위치상 메자닌과는 차이가 있다. 메자닌은 메인 플로어 위에 위치하는 반면 스플릿 플로어는 서로 겹치는 부분 없이 대각선에 위치한다. 일반 다층 구조에 비해서 사용하는 공간이 많아질 뿐 아니라 시각적 개방성이 확보되어 공간이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어떤 층에 있든 반대편 위아래 층이 모두 한 시선에 들어와 층간 소통이 탁월하다.
이런 스플릿 플로어는 각 층을 하나의 룸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으로 서양에서는 많은 개인 공간이 필요한 다가족 보다 커리어 싱글이나 커플이 주로 사용한다.
스플릿 플로어의 확장
영국에서는 이러한 공간은 주로 다락(Loft) 층에 올라가기 전에 꺾이는 Landing이 있으면 그 부분을 조그마한 방으로 증축하여 짓기도 한다. 이때 방을 Pod room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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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인줄 알았는데. 스킵 플로어는 일본꺼구나. 잘봤음요
전공자중 몰랏던 일인. 굿!
한국에서는 대학원 다녀도 대부분 메자닌이나 스킵플로어로 알고 있을 겁니다. 정확한 표현 감사. 이래서 외국물을 먹어야 하나 싶기도하고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