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데일리 건축 이슈 큐레이션. BIG이 티라나 공원 위에 띄운 ‘구름 건물’, 윤형근의 집은 17일 마감…

10월 14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5건과 해외 3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하얀 원반을 겹겹이 두르고 티라나 리니아 공원 위에 떠 있는 BIG의 Tirana Fountain Plaza 조감 이미지

BIG, 티라나 공원 위에 구름 건물과 거꾸로 내리는 분수

BIG(비아이지)이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의 복합건물 Tirana Fountain Plaza 설계 공모에서 당선됐습니다. 아파트와 사무실, 호텔, 문화공간이 들어가는데요, 하얀 원반을 겹겹이 두른 건물이 가느다란 흰 기둥 위에 떠 있는 모습입니다. 부지는 리니아 공원(Rinia Park) 가장자리, 지금은 Taiwan Center 식당 단지와 Taiwan Pool 연못이 있는 자리입니다. 지상층을 최대한 비워 공원으로 열어 두고, 기존 Taiwan Pool은 보존하면서 빗물을 모아 다시 쓰는 순환 시스템을 만든다고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장치는 거꾸로 된 분수인데요, 물이 땅에서 솟는 대신 건물 위에서 소나기처럼 떨어집니다. Bjarke Ingels는 땅을 비우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공원과 공공 공간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Dezeen · 이미지: Engram Studio, BIG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12/tirana-fountain-tower-big-albania/


붉은 벽돌 계단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서울 서교동 윤형근의 집 외관

윤형근의 집, 올해 관람은 10월 17일까지

단색화 거장 윤형근이 2007년까지 살며 작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집이 ‘윤형근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9월 1일 처음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올해 관람은 10월 17일까지이고, 내년부터는 봄과 가을 시즌제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집은 1983년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지은 건데요, 설계는 동생인 윤도근 당시 홍익대 건축과 교수가 맡았고, 공간의 기능과 형태, 재료 선정에는 윤형근이 직접 깊이 관여했습니다. 높은 층고와 노출 배관, 전면 유리 같은 서구 모더니즘의 요소에 목재 천장과 문창살 같은 한국적 요소를 함께 들였습니다. 1층 작업실 바닥에는 물감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고, 2층에는 추사 김정희의 현판과 도널드 저드의 조각이 한 공간에 놓여 있습니다. 관람은 예약제이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네 차례 회차당 8명만 도슨트와 함께 들어갑니다.

출처: PKM갤러리 · 이미지: 윤형근 에스테이트·PKM갤러리 제공

기사 링크: https://pkmgallery.com/exhibitions/yun-hyong-keun6


발주자가 수급인과 하수급인을 거치지 않고 근로자에게 임금을 직접 지급하는 개선 체계를 현행과 비교한 국토교통부 도식

50억 이상 민간공사, 내년부터 발주자가 대금 직접 지급

건설현장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도급금액 50억 원 이상 민간 건설공사는 발주자가 전자대금지급시스템으로 대금을 직접 지급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가 12일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요, 9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산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내년에는 종합건설업 시공능력평가 200위, 전문건설업 100위 이내 원청 현장에만 적용하고, 2028년부터는 50억 원 이상 공사를 하는 모든 건설사가 대상이 됩니다. 지금은 발주자에서 원청과 하청을 거쳐 근로자에게 돈이 내려가는 구조라 중간 단계에서 막히면 연쇄 체불이 생기는데요, 직접 지급은 이 고리를 끊겠다는 취지입니다. 국토부는 임금체불 규모가 2023년 4,363억 원, 2024년 4,780억 원, 2025년 4,166억 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 이미지: 국토교통부 자료

기사 링크: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99612


목조 격자 천장과 가는 기둥이 이어지는 Toyota City Museum의 유리 복도 내부

반 시게루가 삼나무로 지은 도요타시 박물관

프리츠커상 수상자 Shigeru Ban(반 시게루)이 설계한 Toyota City Museum을 ArchDaily가 12일 다시 소개했습니다. 2024년 4월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옛 도요타히가시고등학교 부지에 있고, Yoshio Taniguchi가 설계한 1995년작 Toyota Municipal Museum of Art 바로 옆에 자리합니다. 길이 90m 목조 지붕을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기둥들이 받치는데요, 대부분을 지역산 삼나무로 지었습니다. 처마 안쪽 천장에는 도요타시 상징인 화살표 두 개가 겹친 V자 문양이 격자로 새겨져 있고, 하지 무렵에는 원형 천창으로 들어온 빛이 바닥에 그 문양의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합니다. 구조와 설비를 맡은 Arup은 이 건물이 일본에서 새로 지은 박물관·미술시설로는 처음 ZEB Ready 인증을 받았고 에너지 소비를 50% 넘게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연면적은 7,891m²입니다.

출처: ArchDaily · 사진: Hiroyuki Hirai

기사 링크: https://www.archdaily.com/1186423/toyota-city-museum-shigeru-ban-architects


밤 조명 아래 유리 지붕이 빛나는 창경궁 대온실 전경

창경궁 대온실에서 작은 음악회, 10월 26일

동서식품이 오는 26일 서울 창경궁에서 ‘원두커피 작은 음악회’를 엽니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창경궁을 둘러본 뒤, 원두커피를 마시며 대온실 정원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감상하게 됩니다. 장소인 대온실은 국가등록문화재 제83호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지어진 서양식 온실입니다. 유리로 감싼 온실 건물이 궁궐 안에 서 있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밤에 불을 밝히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납니다. 참가 방법과 신청 일정은 동서식품 공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YTN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lumoplank (CC0)

기사 링크: https://www.ytn.co.kr/_ln/0102_202610061744168514


Dutch Design Week 2026에서 선보이는 Isabel + Helen의 Field, 바람에 돌아가는 흰색과 옐로우 풍력 터빈 모형

10월 17일 개막, Dutch Design Week 2026의 주제는 ‘raw’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Dutch Design Week가 열립니다. 올해 주제는 ‘raw’, 다듬지 않은 진짜 디자인을 돌아보자는 취지입니다. Dezeen이 꼽은 10선 가운데 하나는 Design Academy Eindhoven 졸업전으로, Sabine Marcelis와 Formafantasma, Hella Jongerius, Philippe Malouin 같은 이름을 키워 낸 학교의 차세대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시청 앞 광장 Stadhuisplein에는 Isabel + Helen의 Field가 들어서는데요, 사람들이 직접 돌려 바람의 방향을 눈으로 보게 하는 거대한 풍력 터빈 군입니다. Teresa van Dongen의 Between Lights는 태양광으로 밤에 빛나는 투명 창문 스티커이고, Simon Weckert의 Digital Camouflage는 감시카메라의 얼굴 인식을 교란하는 셔츠입니다. Teun Zwets는 이전과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만든 의자 50개를 선보입니다.

출처: Dezeen · 이미지: Isabel + Helen 제공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12/ten-exhibitions-installations-dutch-design-week-2026/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 너머로 솟은 서울의 아파트 단지 일반 이미지

목동 재건축 ‘2만 가구 이주’, 서남권 전세난 뇌관 되나

서울 서남권 최대 정비사업지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대규모 이주 수요가 일대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목동6단지는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해 이르면 2027~2028년 첫 이주를 목표로 하고, 9단지와 13단지도 심의를 넘었습니다. 사업이 가시권에 든 6개 단지만 합쳐도 잠재 이주 물량은 1만 1,044가구인데요, 14개 단지가 순차 추진돼도 동시다발로 움직이면 최대 2만~3만 가구가 몰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인근 신규 입주가 극히 제한돼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3일 기준 양천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377건으로 1년 전보다 28.8% 줄었고, 영등포구 33.0%, 구로구 60.5%, 금천구 67.0% 감소로 인접 지역도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단지별 이주 시기를 분산하고 대체 주거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출처: 아이뉴스24 · 일반 이미지 Wikimedia·Brit in Seoul(CC BY-SA)

기사 링크: http://www.inews24.com/view/2014491


철거 직전 신사동 콘크리트 건물의 노출된 골조 안에 놓인 합판 가구와 금속 조형물 전시 전경

철거 직전 신사동 건물, 골조 안에 가구와 조각이 들어섰다

철거가 마무리되기 직전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빈 철근콘크리트 건물에서 전시 ‘GHOST BARSTAIRS: Temporary Hypotheses’가 열리고 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Sukchulmok과 작가 Kangyeon Lee가 마련한 전시인데요, 마감재를 걷어낸 건물의 구조 골조를 그대로 무대로 씁니다. 제목의 GHOST는 사라진 것들의 흔적, BAR는 새 경계를 세우는 단단한 선, STAIRS는 수직 공간을 오가는 층위와 움직임을 뜻한다고 합니다. 1층 중앙에는 반원형 목재와 스틸 원뿔을 결합한 부스가 놓였고, 지하에서는 BRBB 디자인 사무소가 합판 패널을 구부려 서로 기대게 한 자립 구조물을 선보입니다. 지하부터 옥상까지 건물로 들어온 빛이 노출된 골조를 비춥니다. 전시 일정은 원문에 나오지 않아 주최 측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designboom · 사진: Hong Seokgyu

기사 링크: https://www.designboom.com/art/sculptures-timber-steel-raw-concrete-shell-seoul-demolition-ghost-barstairs-temporary-hypotheses-sukchulmok-kangyeon-lee-br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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