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조공사 1년→2개월 — 현대건설, AI 데이터센터 전면 프리캐스트

데이터센터 짓기 경쟁은 이제 규모가 아니라 속도로 옮겨간다. 생성형 AI 모델이 쏟아지면서, 서비스를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데이터센터 사업의 승부처가 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진단이다. 현대건설이 경북 포항에서 짓고 있는 국내 1호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이 경쟁의 답을 골조공법에서 찾았다.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수전 용량 40MW, IT 부하 32MW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했고, 총 공사 기간 16.5개월 만인 2027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건설은 이 일정을 맞추려고 콘크리트 구조체 전체—슬래브, 벽체, 계단까지—를 프리캐스트(PC) 공법으로 짓는다.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로는 처음이다.

AI 데이터센터 골조공사, 1년을 2개월로

지금까지 국내 데이터센터는 보와 기둥 일부에만 프리캐스트를 적용해왔다. 나머지는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었고, 이 공정에만 통상 1년가량 걸렸다. 현대건설은 슬래브와 벽체, 계단까지 공장에서 미리 찍어와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이 기간을 2개월로 줄였다. 여기에 착공 전 최적의 사업 방식을 검토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와 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더해, 사업 참여 후 약 한 달 만에 착공까지 마쳤다.

현대건설이 프리캐스트 공법으로 짓는 포항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이미지: 현대건설, 포항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속도만 잡은 건 아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를 기반으로 서버를 구성하고, 국내 상업 데이터센터로는 처음으로 액체냉각 시스템을 들인다. 칩에 냉각수를 직접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일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10배에 이르는 전력밀도를 감당하기 위한 선택이다. 전력사용효율(PUE)은 1.25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표준모델로 굳어지는 데이터센터 프리캐스트 공법

골조를 공장에서 찍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은 이제 AI 데이터센터의 표준 공법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조립만 남았다 — LG유플러스·GS건설이 만드는 AI데이터센터 표준모델에서 다룬 것처럼, 통신·건설사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규격화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초대형 AI 모델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이 규모를 넘어 서비스 시작 속도를 두고 벌어지는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 현대건설, 40MW 포항 AI데이터센터 착공…골조공사, 1년→2개월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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