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 PHM 오.건.이! 데일리 건축 이슈

8월 21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4건과 해외 6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Fenner House 외관

클레러핸이 평생 가장 아꼈던 집, 지금 매물로 나왔다

1964년 완공된 멜버른 사우스야라의 Fenner House가 매물로 나왔다. 은퇴한 목양업자 클라이브 페너 부부를 위해 지어진 이 3베드룸 주택은 좁은 대지 위에서 타운하우스 설계의 초기 성공 사례로 꼽히며, 1967년 빅토리아 왕립건축가협회(RVIA) 싱글하우스 메달을 받았다. Domain Road 쪽으로는 창 하나 없는 폐쇄적인 파사드를 세우고, 내부는 두 개의 중정과 뒤뜰을 중심으로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구조다. 설계자 고 Neil Clerehan은 생전 이 집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았으며, 2016년에는 빅토리아주 헤리티지 등재도 이뤄졌다. 자신의 집이었던 Clerehan House II와 함께, 좁은 대지에서도 미스 반 데어 로에나 필립 존슨의 중정형 주택에 견줄 만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ArchitectureAU

기사 링크: https://architectureau.com/articles/fenner-house-for-sale/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디지털 외사고 설계공모 포스터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디지털로 다시 짓는다

새건축사협의회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디지털 외사고 건립 설계공모를 지난 8월 19일 공고했다. 임진왜란 이후 흩어져 보관되던 실록 4개 사고 중 하나인 오대산 사고본은 2023년과 2025년에 걸쳐 기존 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전시해왔는데, 이번엔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실록의 디지털 향유권을 넓히기 위한 별도 건물을 새로 짓는다. 사업 규모는 연면적 약 6,560㎡로, 기존 관리동 800㎡를 대수선하고 디지털 외사고 2,900㎡를 증축하는 방식이다. 참가등록은 8월 28일까지, 현장설명회는 8월 27일, 작품 제출은 10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국가유산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화두가 실제 건축 공모로 이어진 사례라 업계 관심이 크다.

출처: 새건축사협의회

기사 링크: https://www.kai2002.org/%EC%84%A4%EA%B3%84%EA%B3%B5%EB%AA%A8/gugribjoseonwangjosilrogbagmulgwan-dijiteol-oesago-geonrib-seolgyegongmo


케냐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전경

“국가 전력망이 못 버틴다” — 마이크로소프트 케냐 데이터센터 사실상 중단

2024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와 UAE 인공지능 기업 G42가 손잡고 발표했던 10억 달러 규모의 케냐 올카리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전력 인프라 문제로 사실상 멈춰 섰다. 지열발전으로만 가동하려던 이 시설은 최대 1,000메가와트, 케냐 전체 설치 발전용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전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현재 여건에서 데이터센터 하나에 이만한 전력을 몰아주면 나머지 국가 전체의 에너지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케냐의 총 설치 발전용량은 3,000~3,200메가와트, 피크 수요는 2,444메가와트 수준이라 1기가와트급 시설 하나가 전체의 3분의 1을 삼키는 셈이다. 케냐는 지열 비중 40%를 앞세워 에너지 집약적 디지털 인프라를 유치해왔지만, 정작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감당할 공급 여력은 없었다는 게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출처: Construction Review Online

기사 링크: https://constructionreviewonline.com/1-billion-kenyas-microsoft-data-center-project-suspended-due-to-inadequate-power-capacity/


건축사공제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

건축사공제조합, 창립 10주년 — “다음 10년은 조합원 곁으로”

건축사공제조합이 지난 8월 13일 건축사회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최근 경제 여건을 감안해 행사 규모는 간소화했지만, 신우식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지난 10년의 성장 과정과 성과를 되짚었다. 신우식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조합의 성장을 “조합원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임·직원의 헌신이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조합은 조합원 권익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위반건축물 형사처벌 확대, 감리 독립성 등 건축사 업계 현안이 쏟아지는 시점에 나온 발표라 더 눈길을 끈다.

출처: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0970


Cleora 3D프린팅 주거단지 공사 현장

모델하우스 한 채가 아니라 동네 전체를 3D프린팅한다

미국 콜로라도주 살리다에서 55에이커 규모의 3D프린팅 주거단지 ‘클레오라(Cleora)’가 조성되고 있다. 그간 3D프린팅 주택은 시범 삼아 한 채씩 짓는 게 보통이었지만, 클레오라는 인프라 공사를 마치고 벌써 7채를 완공해 일부는 분양까지 마쳤다. RIC 로보틱스의 3D프린팅 기술로 총 65채를 지을 계획이며, 시공은 종합건설사 True North가 맡았다. 클레오라는 자체 특별행정구역을 세워 상하수도와 상업시설까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콜로라도 마운틴 칼리지와 손잡고 학생들에게 로보틱스 건설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RIC 로보틱스 창업자는 “건설 로보틱스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게 아니라 넓혀야 한다”며, 비용을 늘리지 않고도 건축적으로 개성 있는 집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다는 걸 클레오라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Tomorrow’s World Today

기사 링크: https://www.tomorrowsworldtoday.com/technology/3d-printed-housing-development-gets-a-robotic-upgrade/


광화문광장 UAUS 파빌리온 전시

대학생 건축가 25팀, 광화문광장에 파빌리온을 세우다

전국 25개 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이 만든 파빌리온 25동이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구간에 들어섰다. 제15회 전국건축대학생연합회(UAUS) 파빌리온 전시가 지난 8월 18일 개막해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U&US: Re-membering in School”로, 정해진 시간표와 자리 배치 같은 학교의 경직된 구조와 학생들의 자율적인 관계 맺기가 어떻게 충돌하고 공존하는지를 3.5미터 크기의 균일한 설치물 안에 풀어냈다. 참여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광운대, 한양대 에리카 등이며, 전통적인 교실 게시판을 본뜬 커뮤니티 보드와 출석부 스탬프 투어도 함께 마련됐다.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미래 건축가들이 사회와 공간을 스스로의 시선으로 분석하고 시민과 직접 만나는 자리라고 이번 전시를 평가했으며, 수상작은 9월 15일부터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출처: The Korea Times

기사 링크: https://www.koreatimes.co.kr/lifestyle/people-events/20260819/student-architects-reimagine-classroom-in-gwanghwamun-square


AJ Architecture Awards 2026 숏리스트 Farmstead Road

영국 AJ건축상 2026, 주거·공공공간 부문 숏리스트 나왔다

영국 건축전문지 아키텍츠 저널(AJ)이 2026 AJ건축상의 주거·조경·공공공간 부문 숏리스트를 공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상은 영국 내 완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며, 21개 부문에 걸쳐 총 123개 프로젝트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주거 부문은 사업비 규모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뉘는데, 1,000만 파운드 이하 부문에는 여섯 개 프로젝트가, 2,000만 파운드 이상 부문에는 HTA Design, Assael Architecture, Haworth Tompkins 등이 설계한 아홉 개 프로젝트가 이름을 올렸다. 조경·공공공간 부문에서도 여덟 개 프로젝트가 경합한다. 심사위원단은 전국의 후보지를 직접 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체코 출신 건축가 Eva Jiřičná와 오픈하우스 창립자 Victoria Thornton 등이 참여한다.

출처: The Architects’ Journal

기사 링크: https://www.architectsjournal.co.uk/news/aj-architecture-awards-2026-shortlists-part-3-housing-and-landscape-and-public-realm


새건축사협의회 건축집담 중간주택을 말하다 포스터

“아파트도 단독주택도 아닌” — 새건협, ‘중간주택’ 강연 열다

새건축사협의회가 8월 19일 저녁 정림건축 김정철홀에서 2026년 ‘건축집담’ 시리즈 첫 강연을 열었다. 주제는 “From large urban development to small local experiment”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소규모 개별 실험 사이 어딘가에 있는 ‘중간주택’을 다뤘다. 강연은 써드플레이스의 박창현 소장이 맡았으며, 현장 참석은 50명 선착순으로 제한하고 유튜브로 동시 중계했다. 아파트 쏠림이 여전한 한국 주거시장에서 타운하우스나 저층 집합주택 같은 ‘중간’ 유형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최근 몇 년째 건축계의 단골 화두다. 이번 강연을 포함한 2026년 건축집담 전 회차는 건축사 실무교육 인정강좌로도 운영된다.

출처: 새건축사협의회

기사 링크: https://www.kai2002.org/%EA%B1%B4%EC%B6%95%EA%B4%91%EC%9E%A5/2026-saegeoncugsahyeobyihoe-geoncugjibdam-jungganjutaegeul-malhada-1gang


뉴욕 하이라인 플린스 공공조각 후보작 전시

곰인형부터 도트무늬 다리까지 — 뉴욕 하이라인, 다음 조각을 투표로 뽑는다

뉴욕 하이라인이 2029~2030년 플린스(받침대)에 설치할 다음 공공조각을 정하기 위해 62개 제안을 공개하고 시민 투표를 받고 있다. 투표는 9월 8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정에 시민 의견이 반영된다. 후보작 중에는 노예 출신 곰 사냥꾼 홀트 콜리어의 이야기를 담은 Nina Chanel Abney의 곰인형 조각 ‘HOLD’, 뉴욕의 오랜 주거 위기를 브라운스톤 건물 파편으로 표현한 Kevin Beasley의 ‘Housing (Fragment)’, 그리고 마천루로 상징되는 도시의 남성 중심적 스카이라인에 반기를 드는 Anthea Hamilton의 대형 다리 조각 ‘All Good Legs’ 등이 있다. 하이라인은 옛 고가철도를 공원으로 되살린 뉴욕의 대표적 도시재생 사례로, 플린스 프로그램은 그 위에 격년으로 새 공공미술을 올리는 자리다. 도시 인프라와 순수미술이 만나는 이 실험은 매번 뉴욕의 화두를 반영해온 만큼, 이번 62개 후보작에도 주거난과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도시 문제의식이 짙게 배어 있다.

출처: Domus

기사 링크: https://www.domusweb.it/en/news/gallery/2026/08/18/high-line-new-york-plinth-sculptures-2029-2030.html


상하이 PSA 리나 보 바르디 전시 연못 설치

리나 보 바르디의 연못을 상하이에 그대로 옮기다

베이징 기반 건축사무소 OPEN Architecture가 상하이 파워스테이션오브아트(PSA)에서 열리는 리나 보 바르디 중국 첫 대규모 개인전 “The Poetics of Survival”의 전시 디자인을 맡았다. 보 바르디가 1977년 상파울루의 SESC 폼페이아 커뮤니티센터에 만든 실내 연못을 원래 크기 그대로 재현한 게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다만 바닥에 매립된 원작과 달리 이번엔 바닥에서 살짝 떠 있는 듯한 형태로 로비에 설치했다. OPEN Architecture는 “보 바르디의 연못이 브라질을 가로지르는 상프란시스쿠강을 상징한다”며, 이를 상하이로 ‘이식’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은 직물 커튼을 곡선으로 늘어뜨려 만든 하나의 연속된 동선을 중심으로 아홉 개 공간으로 나뉘며, 스케치·사진·영상 등으로 보 바르디의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전시는 7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8/19/lina-bo-bardi-exhibition-open-architecture-shanghai/

더 볼만한 기사

댓글 남기기

댓글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이름을 입력해 주세요

추천 기사

일본 협소 주택의 간결함과 공간 활용법을 입힌 제주도 타운하우스 까르보나두

일본의 협소 주택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만큼 독특한...

창고 형태를 그대로 차용한 성격 짙은 인더스트리얼 로프트 하우스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는 키이다....

자연이 부럽지 않은 힐링의 공간 캐나다 밴쿠버 모던 주택

목조주택이 많은 서양의 경우, 다양한 파스텔 색이 적용된 아름다운...

직각이 하나도 없다 — Lucas Museum 5층에 열린 Skywalker Grill

Rockwell Group이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 5층에 레스토랑 Skywalker Grill을 완성했다. MAD Architects가 설계한 건물의 곡선을 이어받아 90도 각도를 한 번도 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