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RB 2026 보고서 — 건축사 지원자는 다양해졌지만 면허 소지자는 여전히 격차

미국에서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의 얼굴은 예전보다 확실히 다양해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면허를 손에 쥔 건축사들의 구성은 왜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National Council of Architectural Registration Boards(NCARB, 미국건축사자격위원회)가 매년 펴내는 연례 보고서 NCARB by the Numbers의 2026년판을 최근 발표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내 건축사 면허 취득 현황과 인구통계를 담은 자료다. 보고서에 따르면 면허 취득을 준비하는 지원자 집단의 다양성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미 면허를 취득한 건축사 전체 인구의 다양성은 그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건축사무소 Bureau Spectacular의 스튜디오 내부
사진: Bureau Spectacular, ⓒ Marc Goodwin (ArchDaily 제공)

지원자는 줄었지만 신규 면허는 늘었다

2025년 미국 내 면허를 보유한 건축사 수는 전년도 감소세에서 회복해 6% 늘었다. 반면 면허 취득을 준비 중인 지원자 수는 1% 줄어 3만9000명을 갓 넘는 수준에 그쳤다. 요건을 모두 충족해 새로 건축사가 된 인원은 약 3500명으로 2024년보다 6% 적었고, 면허 취득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12.3년으로 전년보다 약 4개월 짧아졌다. NCARB Record를 2012년에 시작한 이들을 추적한 결과 2025년까지 46%가 면허를 취득했고 17%는 여전히 도전 중이었으며 37%는 중도에 그만뒀는데, 중도 포기자 중 39%는 건축실무프로그램(AXP)이나 건축사시험(ARE)을 마친 뒤에 발길을 돌렸고 25%는 졸업 후 두 과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만뒀다.

지원자 집단과 기존 건축사 집단의 격차

2025년 지원자 중 49%가 유색인종으로 집계돼 NCARB가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여성 지원자는 47%였고, 신규 NCARB Record 취득자 중 여성 비중은 53%로 성별 균형에 한층 가까워졌다.

반면 2025년 전체 건축사 인구 중 유색인종 비율은 21%로 지난 5년간 4%포인트 느는 데 그쳤다. 여성 건축사 비율은 28%로 2024년보다 1%포인트, 2021년보다 3%포인트 늘었다. 백인 남성은 여전히 전체 건축사의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백인 여성은 21%였다. 다만 2025년 신규 건축사만 놓고 보면 5명 중 2명 이상이 여성이었고 3명 중 1명 이상이 유색인종이었다.

미국 건축사무소 Marmol Radzinger의 스튜디오 내부
사진: Marmol Radzinger, ⓒ Marc Goodwin (ArchDaily 제공)

면허 취득 기간, 그룹마다 다르다

2025년 면허를 취득한 여성의 평균 소요 기간은 11.7년으로 남성보다 1년 이상 짧았다. 아시아계 지원자는 평균 11.3년이 걸렸고 히스패닉·라틴계 지원자는 약 13.5년이 걸렸다. NCARB는 규모가 작은 인구 집단일수록 연도별 수치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ARE 합격 과목의 5년 유효기간 제한이 폐지되고 실무 경력 보고 요건이 조정되면서 단기적으로 면허 취득 기간이 짧아지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NCARB는 이런 변화를 단순히 소요 연수를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접근성을 높이는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지원자 집단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 다양성이 실제 면허 취득으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남아 있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ArchDaily — NCARB 2026 Report Shows a More Diverse Candidate Pool Amid Persistent Gaps in Architecture Licen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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