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신은 운동화는 어디로 갈까. 대부분은 소각장이다. 일본 가구 브랜드 Karimoku New Standard는 그 운동화를 갈아서 소파의 속을 채웠다.
Karimoku의 서브 브랜드인 Karimoku New Standard(KNS)가 ‘KNS x ASICS Collaboration’을 글로벌 출시했다. 팔리지 않은 재고(deadstock)와 샘플 신발을 업사이클링한 폼을 두 가지 좌석 가구의 쿠션으로 쓴다.
신발을 분해해 쿠션 소재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ASICS 신발을 분해해 부품별로 분류한 뒤 분쇄해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폼을 뽑아낸다. EVA는 미드솔과 아웃솔, 깔창에 흔히 쓰이는 가볍고 유연한 소재다. 이 방식은 ASICS가 업사이클 러닝화 Neocurve를 만들 때 쓴 기술과 같다.

추출한 폼은 면과 섞고, 3mm 두께의 압축 폼 시트와 겹쳐 하이브리드 구조의 쿠션 소재가 된다. 이 소재는 Castor Lobby Sofa와 Polar Lounge Chair에 들어간다. 두 제품에는 협업의 상징으로 자수 태그를 달았다.


사무실 의자에서 시작된 협업
이 협업은 KNS가 ASICS 도쿄 사무실 회의 공간의 좌석을 작업하던 중에 시작됐다. 일본에서 올해 먼저 소개된 뒤 이번에 글로벌로 확대됐다. KNS는 ASICS의 스포츠 과학 노하우를 빌려 실제 사무 환경에 맞게 쿠션감을 거듭 조정했고, 낯선 신발 폐기물을 진짜 가구의 앉는 감각으로 바꾸기 위해 시제품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KNS는 단순히 재료를 재사용한다는 지속가능성 차원을 넘어, 그것을 기능적 부가가치로 바꾼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쿠션은 앉았을 때 꺼지지 않고 되돌아오는 복원력이 생명이라, 재활용 소재가 가구가 되려면 이 검증이 핵심이다. 가격과 판매처는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Karimoku는 Zaha Hadid Design과도 협업한 이력이 있다. 폐기물에서 소재를 뽑아내는 시도가 가구로 이어진 사례는 〈버섯 뿌리로 조명을 키웠다, MushLume의 균사체 소재〉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ezeen — Karimoku New Standard and ASICS create furniture made from crushed train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