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가 50인, 파리 국립건축유산박물관에 선다

파리에서 한국 건축을 소개할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건축가협회(KIA)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건축가협회(CNOA)와 함께 파리에서 ‘한국·프랑스 건축문화교류전’을 열고, 여기에 참가할 한국 건축가 50인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시 장소부터 눈에 띈다. 프랑스 파리 국립건축유산박물관(Cité de l’architecture et du patrimoine)에서 열리는데, 이곳은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니라 건축유산 보존과 미래 도시를 위한 교육·연구, 동시대 건축 담론이 교차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문화기관이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 자리한 팔레 드 샤이오(Palais de Chaillot) 안에 있다.

세계 건축문화의 중심에서, 한국 건축의 현재를

협회 측은 이번 전시의 목적을 “한국 현대건축의 다양한 작업과 시각을 프랑스와 유럽 건축계에 소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양국 건축가 간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건축을 매개로 한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는 자리로도 삼는다는 구상이다.

참가 규모는 50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 신청과 1차 자료 제출은 8월 7일까지이며, 선정 결과는 8월 15일 개별 통보된다. 참가비는 1인당 200만원으로, 현지 전시 패널 제작비와 전시 도록 제작비가 포함된다.

전시 기간은 2026년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하루간이다. 국내 건축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유럽 건축계 앞에 직접 내놓는 흔치 않은 기회인 셈이다.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로고
이미지: 한·불 수교 140주년(1886~2026) 공식 캠페인 로고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에서는 공연·전시·학술교류를 아우르는 100여 개 문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건축 분야의 교류전이 마련됐다는 점이 특히 반갑다. 그동안 국내 건축가들의 해외 진출은 개별 프로젝트 수주나 국제 공모전 참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처럼 국가 차원의 문화 교류 틀 안에서 한국 건축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자리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8월 15일 참가자 명단이 확정되면, 어떤 건축가와 작업이 파리로 향하는지가 국내 건축계에서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건축세계저널 — [한·불 수교 140주년] 한국 건축가 50인, 한국·프랑스 건축문화 교류전 참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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