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3건과 해외 5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세움터엔 인허가, 지음터엔 설계 — 서울시건축사회, 매칭 플랫폼 정식 오픈 채비
서울특별시건축사회가 건축주와 건축사를 직접 연결하는 민간 플랫폼 ‘지음터’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홍보를 본격화했다. 공공 인허가 시스템 ‘세움터’에 대응해 민간 영역에서 설계 의뢰를 매칭하는 서비스로,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회원 대상 설명회를 열어 가입 절차와 규모 검토, 기획 설계, 계약 연계 구조 등 운영 방식을 안내했고, 예비 건축주를 위한 ‘지음건축학교’ 강의도 시작했다. 플랫폼은 현재 세부 운영기준과 디자인·홍보 콘텐츠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9월부터 건축사·건축주 회원 가입을 받아 10월에 첫 설계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건축사신문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Experience Korea’s contemporary architecture’ ⓒRepublic of Korea from Seoul, Republic of Korea (CC BY-SA 2.0)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049
‘모두를 위한 건축’을 그린다 — 국토부, 제4차 건축정책기본계획 공청회 9월 8일
국토교통부와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9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명례홀에서 ‘제4차 건축정책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계획은 ‘모두를 위한 건축, 내일을 여는 도시, 글로컬 문화공간’을 비전으로 내걸고, 지역 주도 공간 전환·일상 중심의 K-건축 문화공간·중소 건축산업 생태계 육성·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건축 혁신을 4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건축기본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2021년 확정된 제3차 계획(2021~2025)의 뒤를 잇는다. 공청회에서는 AURI 김영현 연구부원장의 발제에 이어 대학교수·건축사·연구자·공무원 등이 토론에 나서며,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출처: 건축공간연구원(AURI)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Courtyard Sculpture at the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Ethan Doyle White (CC BY-SA 4.0)
기사 링크: https://www.auri.re.kr/board.es?mid=a10401010000&bid=0001&act=view&list_no=7484
위반건축물 매년 6만6000건씩 늘어난다 — 10월 국정감사, 양성화 실효성 도마 위
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 위반건축물 양성화 대책의 실효성이 건축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이 문제를 핵심 이슈로 꼽았는데, 건축법 위반건축물이 2022년 4만8600건에서 2024년 6만6252건으로 매년 증가했고 이 중 시정 미완료 건수는 9만1806건(53.7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입자의 주거권 확보보다 향후 양성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 위반 상태가 오히려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고, 이행강제금을 감수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있다는 업계 분석도 함께 소개됐다. 정부는 지난 6월 16일 제정된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12월 17일부터 18개월간 시행해 소규모 주거용 위반건축물을 한시적으로 양성화할 계획이지만, 입법조사처는 양성화되더라도 구조 안전성·피난방화기준은 위법한 상태로 남아 거주자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출처: 건축사신문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Korea-Seoul-Yeouido-National Assembly Building-04’ ⓒAlain Seguin at Flickr, from Ottawa, Canada (CC BY-SA 3.0)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016
163세대에 색을 입혔다 — MVRDV, 마이애미 옛 커피공장 부지에 ‘WOMA’ 착공
네덜란드 건축사무소 MVRDV가 미국 마이애미 Wynwood Norte에 163세대 규모 복합주거 WOMA를 설계해 착공했다. 대지는 한때 커피 로스팅 공장이 있던 자리로, 하나의 큰 매스 대신 크기가 다른 블록을 쌓아 여러 채가 모인 듯한 형태를 택해 주변 저층가의 스케일을 배려했다. 외피는 이 동네가 한때 마이애미의 패션 디스트릭트였던 이력을 딴 텍스타일 모티프에, 스트리트 아트에서 따온 레드·그린·블루·샌드 컬러 블록을 더했다. 세대는 마이크로 유닛부터 대형 세대, 2개 층 높이 창을 낸 복층 아틀리에형 live-work 유닛, 펜트하우스 1세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됐고, 옥상엔 세미 올림픽 규격 수영장과 웰니스 테라스가 들어선다. 중앙 공공 플라자는 Bisazza 유리 모자이크로 Fornasetti의 손 모티프 ‘MANI’를 새겼고, 그 옆에는 볼리비아 출신 디자이너 Rosita Hurtado의 스튜디오가 자리한다. 개발사 Uribe Schwarzkopf의 미국 첫 프로젝트로, 인근엔 Brightline 역 개통도 예정돼 있다.
출처: designboom
밀도가 문제가 아니라 반복이 문제다 — DLR Group이 그리는 중동의 ‘친밀한 동네’
미국 건축설계사무소 DLR Group이 중동 도시의 고밀 개발을 인간적인 스케일로 바꾸는 접근법을 designboom과의 인터뷰로 공개했다. 이 사무소는 밀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반복적이고 위압적인 디자인이 문제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두바이·메카·아브하·리야드 등 중동 주요 도시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었다. 두바이의 750헥타르 규모 마스터플랜 ‘The Heights’는 7500세대 이상을 친밀한 근린 단위로 묶고 190만㎡의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했고, 메카의 ‘MAAD’는 순례 인파와 상시 거주성을 산악 지형을 조직 원리로 삼아 조율했다. 아브하의 ‘The Point’는 전통 문양 Al-Qatt Al-Asiri를 텍스타일과 패턴으로 재해석해 외피에 담았고, 알코바르의 ‘SUMOU’와 리야드의 ‘LIWAN Najd’는 차 없는 보행 네트워크를 중심에 둔 직장·주거·여가 복합단지로 계획됐다. DLR Group은 조경을 건축 스케일과 인간 경험 사이를 조율하는 장치로 삼아, 더운 기후에서도 그늘과 곡선형 동선으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출처: designboom
골조는 프린터가 뽑고 지붕은 손으로 얹었다 — 덴마크 3D프린팅 학생주택 36채
덴마크 건축사무소 SAGA Space Architects와 MS+ Arkitekter가 홀스테브로의 VIA University College 인근에 3D 프린팅 콘크리트로 학생주택 36세대를 완성했다. 저층 클러스터 6개 동으로 나뉜 이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주거 단지로 소개됐다. 하중을 받는 벽체는 저탄소 시멘트 FUTURECEM을 섞은 콘크리트를 COBOD의 3D 프린터로 찍어 올렸고, 자전거보관소 등 부속 구조물에는 시멘트를 아예 쓰지 않아 탄소배출을 84% 줄인 소재 MEVOcem을 썼다. 각 세대는 주방·서재·라운지·욕실·침실을 모두 갖춘 완결된 원룸형 집으로, 큰 지붕창과 경사 천장으로 실내 체적을 키웠다. 인쇄한 콘크리트 벽체에 코르크 패널과 유리를 결합해 따뜻한 질감을 냈고, 부지에 있던 기존 성목의 90%를 그대로 보존해 조경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다.
출처: designboom
민트그린 트러스 아래, 공장이 갤러리가 됐다 — 체코 Šmeral Art Factory
체코 건축사무소 KOGAA가 브르노의 옛 산업용 창고를 전시·행사 공간 Šmeral Art Factory로 개조했다. 이 창고는 지금도 가동 중인 Šmeral 기계공장 부지 안에 있던 작은 헛간 건물로, KOGAA는 산업 건물 특유의 거친 질감을 살리면서 이 공간에 새로운 공공의 삶을 불어넣는 방향을 택했다. 기존 철골 트러스는 민트그린으로 칠해 갤러리 공간의 틀로 다시 활용했고, 지붕 꼭대기의 폴리카보네이트 채광창이 긴 단일 홀 전체를 밝힌다. 트러스에는 옛 금속 조명 기구를 그대로 걸어 LED로 교체해 재사용했고, 중앙의 화장실 블록은 흰색 파형 금속으로 감싼 긴 바 뒤에 숨겼는데, 이 금속판은 이웃한 Šmeral 공장의 터빈 제작 인력이 자신들의 일상 제작 방식 그대로 시공한 것이다. 이번 개조는 이 산업단지 일대를 다양화하고 도시와 더 가깝게 연결하려는 계획의 첫 개입 사례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01/kogaa-smeral-art-factory/
아프리카 34개국이 한자리에 — 첫 대륙 단위 건축 비엔날레, 9월 7일 나이로비 개막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건축 비엔날레인 범아프리카 건축 비엔날레(Pan-African Biennale)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의 케냐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소말리아계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Omar Degan이 설립하고 총괄기획했으며, ‘Shifting the Center: From Fragility to Resilience’를 큐레이팅 주제로 내걸었다. 아프리카 34개국에서 건축사무소·연구 그룹·재료 실험 단체 등이 참여자로 최근 공개됐고, 전시는 기후변화를 다루는 ‘Land Under Pressure’, 전통 건축지식을 다루는 ‘Inherited Knowledge’, 아프리카의 미래상을 그리는 ‘Worlds to Come’ 세 갈래로 구성된다. 이 비엔날레는 르완다 키갈리에 등록된 독립기구로 운영되며, 앞으로 2년마다 아프리카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장기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뿐 아니라 출판물·공공 프로그램·아카이브 작업을 함께 진행해, 탈식민화된 아프리카 주도의 건축 미래를 위한 플랫폼을 지향한다.
출처: Arch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