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감재 타일 트렌드를 한 단어로 꼽으라면 ‘빈티지 세라믹’이다. 매끈하고 균질한 표면 대신, 손맛이 남은 듯한 질감을 오히려 고급스럽게 보는 흐름이다. 이탈리아 타일 브랜드 Marazzi가 이 흐름 위에서 신작 타일 컬렉션 Terramater를 내놓았다.
Terramater는 유약과 천연 산화물이 소성 과정에서 서로 반응하며 만드는 입체적인 질감이 핵심이다. 붉은 태토 위에 특수 유약을 발라 굽는 동안 두 재료가 뒤섞이면서, 표면에 미세한 굴곡과 색 번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1970년대 도자기를 오마주한 타일
Marazzi는 이 디자인이 1970년대 도자기 공예를 오마주했다고 설명한다. 유약과 천연 산화물의 반응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 자체가 그 시절 수공예 도자기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거나 중간 정도인 사각·직사각 포맷을 고른 것도 이런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Terramater는 장인정신을 살린 디자인을 내세우는 Marazzi의 Crogiolo 시리즈에 속한다.
일곱 가지 색, 두 가지 패턴
색상은 총 일곱 가지다. 흙빛의 Cotto, 짙은 Carbone, 이끼색 Muschio, 크림톤 Vaniglia, 모래빛 Dune, 연한 Lichene, 깊은 블루 계열의 Laguna까지 갖췄다. 패턴은 두 종류다. 불규칙한 평행선이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Ritmo, 마름모 무늬가 반복되는 클래식한 Losanga다.

소재는 자기질 스톤웨어(포세린)로, 동파에 강하고 깊은 마모에도 잘 버틴다. 벽과 바닥에 모두 쓸 수 있고, 크기는 375×375mm·91×375mm·186×375mm 세 가지로 나온다. 작은 사이즈는 백스플래시나 욕실 포인트 벽처럼 좁은 면을 채울 때, 큰 사이즈는 바닥이나 넓은 벽면에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매끈한 대형 포세린 타일이 대세이던 최근 몇 년과는 결이 다른 선택이다. 균질함 대신 질감과 색 번짐을 내세운 마감재가 다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Terramater 역시 카페·편집숍처럼 손맛이 드러나는 공간을 겨냥한 선택지로 자리잡을 만하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