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전원주택은 어떨까? 숲으로 둘러싸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해변가 주택

호주 NSW (뉴 사우스 웨일스)의 Suffolk Park에 위치한 이 주택은 다른 집들은 가지 못한 여러 독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조수 보호 구역이기도 한 이 지역은 바다와 숲 등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연 동식물의 서식지 역할도 한다.

집 앞 펼쳐진 해변은 4계절 자유의 자연 바람은 집 내부로, 집 뒤에 펼쳐진 숲 대지는 푸르른 향기를 연중 내내 배달해 준다. 덱은 물론 발코니와 베란다까지 갖추고 있는 이 집은 따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매일이 여행의 기분을 줄 것 같은 곳으로 자연이 집을 어떻게 변화시켜주는지 보여주는 예다.

 

 

 

| 튀지 않는 외관

외관은 호주의 전형적인 프렌치 형태의 하우스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크기의 창을 두어 여름 더위를 대비하면서 외부와 내부를 좀 더 밀착시키는 디자인이다. 자연 속에 있는 주택은 도시 주택과는 달리 화려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자연 보다 가족은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 내부는 아늑하면서도 Airy 하게, 오픈 형태로

내부 거실은 플로어 구조에 의해 2개로 나뉘었다. 바닥은 목재를 사용해 시원함을 배 시킬 수 있도록 하고 뒤뜰과 연결되는 ‘ㄱ’ 자 벽은 여닫이 유리문으로 만들어 단열과 시각적 즐거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거실은 구조적인 위치뿐 아니라 러그와 티테이블, 소파 벽에 사용된 자재 등을 달리해 그 분위기와 기능을 나누는 인테리어 디자인 센스를 발휘하기도 한다. 입구 쪽 거실은 패브릭류의 소파를 사용하고 반면 안쪽 거실은 가죽 소파를 사용해 리빙룸이지만 다른 성격의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유도했다.

 

 

 

Galley style 키친은 Miele 제품으로 채우고 석재를 사용해 주방 조리대를 만들었다. 보라색을 사용한 오른쪽 조리대는 상당히 젊은 감각을 보여주는 반면 반대편은 올드하게 꾸며져 조화롭지 않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색으로 통일되어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계단은 층별 위치를 달리하여  복도 같은 Stairway를 만들고 바닥과 주변에 러그와 화분, 미술 작품을 두어 시선배치법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시선배치법보기(클릭)

공간 인테리어에서 시선배치법이 있다는데. 공간을 더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시선 배치법

 

 

침실은 현대 트렌드에 맞게 취침 외의 기능은 최소화했다. 대신 지역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커다란 창을 양 벽에 만들고 블라인드를 이용해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발코니의 바닥은 목재로 마감하고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여름용 실외 의자를 배치해 잠에서 일어나서 잠을 깨거나 밤에 취침 전 밤바람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게스트 룸 또한 취침에 최적화시켰다. 하지만 마스터 룸과 비교해 좀 더 다이나믹하면서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액자와 작은 가구를 배치 시켰다. 마치 데칼코마니와 같은 느낌으로 좌우가 대비되는 배치를 한 것도 눈에 띈다.

 

 

 

위층의 방은 업무를 볼 수 있는 사무 공간을 만들었다. 일을 하다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베란다가 함께 있는 것도 매우 매력적이다. 벽의 절반에 가깝게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작업실로 활용하기에 최적화되었다.

 

 

 

집의 컨셉에 맞춰 욕실 또한 창문을 많이 두었다. 특히 샤워실 쪽에 사람 키 만한 유리창을 둔 것이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물론 프라이버시 문제는 사방을 쌓은 나무 숲으로 해결했다.

 

 

 

| Deck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변하는 고급진 분위기

덱은 목재를 이용해 바닥을 마감한 아웃도어를 칭한다. 단순히 바닥 마감을 달리한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덱 하나의 역할을 상당하다. 집 내부와 외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생활 반경과 활동 반경 넓혀준다. 실내에 국한된 생활을 어렵지 실외로 이어주는 것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움은 덤이다. 잔디나 흙의 마당에 비해 집 전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올려준다.

덱과 덱과 연결된 수영장은 이 집의 테마와 같은 장소다. 겨울 보다 여름의 날이 긴 지역이며 호주 주거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아웃도어 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남호주 주택은 호주인들에게 최적화된 구조의 집이라 할 수 있다. 덱에 배치된 Wicker 체어는 물과 통풍에 최적화되어 있어 수영장을 가진 주택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물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고 쉽게 마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집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주택 방식이다. 지역 특성상 나무가 많은 한국에서도 타운하우스 같은 주택지를 만들 때 나무를 베어내기 보다 나무를 살려 자연환경을 최대한 누리면서도 집과 집 사이 프라이버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Area : 763 m²
|Location : N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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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인테리어에서 시선배치법이 있다는데. 공간을 더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시선 배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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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김예나
인테리어와 공간에 대한 모든 것! 집을 사랑하고, 공간을 사랑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Think out side of the box. It makes your world bigger! 호주 퍼스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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