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첫 시공사 수주전, 산본 9-2구역에 5개사 몰렸다

산본 9-2구역 재건축 조감도, 3,376가구 35층 단지
이미지: 산본 9-2구역 재건축 조감도(한국경제 보도 게재 이미지)

건설사가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가구 수도, 브랜드도 아닌 ‘선례’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가 뒤따르는 대형 사업장의 공사비 협상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에서 그 첫 단추가 군포 산본에서 채워지고 있다.

산본 9-2구역 주민대표회의가 지난 9월 29일 연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5개사가 참석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된 선도지구 가운데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 것은 이 구역이 처음이다. 경쟁입찰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1,862가구가 3,376가구로, 산본 재건축 사업 개요

대상지는 군포시 산본동의 한양백두·백두동성·백두극동 3개 단지를 하나로 묶은 구역이다. 기존 1,862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3,376가구로 다시 짓는다. 순증 가구가 1,514가구다. 구역 면적은 116,917m²이고 용적률은 360% 이하로 계획됐다.

제시된 공사비는 3.3m²당 780만 원, 비례율은 110.18%다. 사업시행자는 LH가 맡는다. 주민대표회의가 경쟁입찰로 시공사 후보를 모으고, LH가 이를 토대로 최종 시공자를 선정해 계약하는 구조다.

입찰 일정 – 개찰은 11월 23일

일정은 촘촘하다. 10월 30일까지 입찰참여확약서를 내야 하고, 11월 13일에 입찰서류 접수가 마감된다. 개찰은 11월 23일이다. 이후 내년 1월께 토지등소유자 투표로 시공사 후보를 정한다. LH는 2027년 중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입찰참여확약서는 일정 수준의 입찰 조건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두는 장치다. 조건 경쟁이 과열돼 나중에 공약이 무너지는 일을 막으려는 취지로 읽힌다. 5개사가 현장설명회에 온 것과 실제 입찰서를 내는 것은 다른 문제인 만큼, 11월 13일이 첫 분기점이다.

산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여는 다음 판

업계가 이 구역을 주목하는 이유는 사업성 그 자체보다 파급력이다. 분당, 평촌, 일산, 중동 등 다른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줄줄이 뒤를 잇는다. 여기서 결정된 공사비 수준과 조건은 뒤따르는 구역의 협상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에서는 이미 시공사 선정 국면의 온도 차가 드러났다. 〈한강변 250m 타워 11개동 — 성수3지구, 삼성물산이 맡는다〉처럼 한강변 핵심지는 대형사가 빠르게 정리된 반면, 〈대우건설만 손들었다 — 1.1조 목동8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는 경쟁 없이 유찰됐다. 산본은 그 중간 어디쯤에서 1기 신도시의 입찰 열기를 시험하는 무대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시사저널e — ‘1기 신도시 첫 수주전’ 산본 9-2···현대·대우·GS 격돌 예고

참고 : 한국경제 — LH 손잡은 산본 9-2구역, 3376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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