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TOP 10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높이는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사실, 이런 Skyscriper 같은 종류의 건물은 인류가 가진 최첨단 기술들이 총동원되어 만들어진다.
비용도 상상하지 못하는 돈이 투입되며, 제작도 10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국가 단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만들려고 사활을 거는 걸까?
“국가가 가장 높은 건물을 짓는다”는 구도는 사실 20세기 말 이후에 두드러진 현상이다. 높이 경쟁의 주체는 신전·교회, 도시·가문, 근대 국가, 기업, 다시 국가로 바뀌어 왔다.

역사적 관점

역사학적 관점에서 높이를 겨룬 주체는 계속 변해왔다. 처음은 신과 왕 대결이었다. 기자의 대피라미드(약 146m)는 약 3,800년간 인류 최고의 구조물이었고, 14세기 초 링컨 대성당 첨탑(약 160m)이 그 기록을 깼다. 높이는 신에게 다가가는 일이자 파라오와 교회의 권력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여겼다.

이후 중세로 넘어가면서 도시와 가문의 권력 상징이 되었다. 중세 이탈리아 산 지미냐노에는 유력 가문들이 경쟁적으로 올린 탑이 한때 70개가 넘었다. 이웃보다 높아야 한다는 과시가 핵심이다.

근대로 들어오면서 건물의 높이는 국가의 대결이 된다. 1889년 에펠탑(약 300m)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 만국박람회의 상징물로, 높이가 국가의 근대성을 증명하는 장치로 처음 쓰인 사례가 된다. 단순 기술의 과시를 넘어 국력의 상징을 그 나라 스스로가 트로피처럼 부여한다.

1998년 페트로나스 타워(452m)가 처음으로 세계 최고층 타이틀을 미국 밖으로 가져가며, 그 흐름이 아시아·중동 국가로 옮겨진다. 이후 타이베이 101, 부르즈 할리파(828m), 메르데카 118, 건설 중인 제다 타워로 이어지며 국가 주도 개발이 강한 후발국과 산유국이 경쟁의 주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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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관점

인류는 왜 높이에 집착하는가? 많은 문명에서 위는 신성하고 아래는 세속적이라 생각했다. 바벨탑을 쌓은 이유가 “우리 이름을 내자”였다는 점은 높이의 본질이 인정받으려는 욕망을 보여주는 단적 사례다.

사실 초고층은 일정 높이를 넘으면 경제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래도 짓는 것은 목적이 실용이 아니라 신호에 있기 때문입니다. CTBUH 분석에 따르면 부르즈 할리파는 높이의 약 30%가 쓸 수 없는 ‘허영 높이’이라고 했다. 국가판 과시적 소비다.

그럼에도 이런 높이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건 이런 초고층 빌딩이 하나의 랜드마크로 국가를 한 장의 이미지로 압축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후발국에게 세계 최고층은 “우리도 근대 세계에 도착했다”는 선언이었다.

여기서 재미있는 보고가 있다. 세계 최고층 기록이 경신될 때마다 경제 위기가 뒤따랐다는 관찰이다. 크라이슬러·엠파이어 스테이트와 대공황, 페트로나스와 아시아 외환위기, 부르즈 할리파와 두바이 부채위기가 그 예다. 부르즈 할리파는 원래 이름이 ‘부르즈 두바이’였는데, 구제금융을 내준 아부다비 통치자의 이름으로 개관 직전 바뀌었다. 인과관계라기보다 상관관계지만, 바벨탑 서사와 맞물려 흥미로운 보고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어디에 있으면 알마나 높은지, 상위 10개의 건물을 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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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태
공경태
사진 찍고 글 쓰고 칵테일 만들며 집 꾸미는 엔지니어. 생활 공간이 삶의 질의 바꾼다고 몸소 채험하는 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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