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방울을 닮은 세면대 — 빌레로이앤보흐, 손으로 유약을 발랐다

같은 도기라도 유약을 손으로 바르면 결이 달라진다. 쾰른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카슈카슈(KaschKasch)와 독일 위생도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Villeroy & Boch)가 손으로 유약을 입힌 세면대 ‘안타오 어스(Antao Earth)’를 새로 선보였다.

빌레로이앤보흐 안타오 어스 세면대
사진: Villeroy & Boch 제공

이슬방울 모양, 손끝의 얼룩

기존 ‘안타오’ 컬렉션에 더해진 이번 세면대는 이슬방울을 닮은 형태에 ‘아티잔 글레이즈(Artisan Glaze)’를 손으로 입혀 마감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색과 질감에 미세한 차이가 나는 게 특징이다. 이 마감 기법은 독일 메틀라흐(Mettlach)에 있는 빌레로이앤보흐의 하이테크 글레이징 연구소에서 개발했다.

카슈카슈의 공동 창립자 플로리안 칼루스(Florian Kallus)는 “감성적으로 매력적이면서도 촉감이 풍부한 경험과, 일상에서 온전히 기능하는 실용성을 결합하는 게 이번 작업의 과제였다”고 말했다. 공동 창립자 세바스티안 슈나이더(Sebastian Schneider)는 “가마 안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변수가 워낙 커서, 이런 구조를 세면대 전체로 일정하게 재현하려면 디자인과 최고급 세라믹 기술 사이의 접점에서 극도의 정밀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샌드·테라·스모크, 세 가지 흙빛

안타오 어스는 샌드(Sand), 테라(Terra), 스모크(Smoke) 세 가지 자연스러운 중성 톤으로 나온다. 빌레로이앤보흐는 이 세면대를 기존 안타오 컬렉션의 다른 제품들과 자유롭게 조합해, 통일감 있는 욕실 구성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대량생산 제품 특유의 균일함 대신, 하나하나 손을 거친 얼룩과 결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최근 욕실 자재 시장에서 눈에 띄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매끈한 광택보다 질감 있는 마감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위생도기 브랜드들도 수작업 공정을 다시 꺼내 드는 모습이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ezeen — Antao Earth washbasins by KaschKasch and Villeroy & B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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