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데일리 건축 이슈 큐레이션. 태릉은 속도전, 세운은 제동…세계유산 개발 이중잣대 논란…

10월 22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3건과 해외 5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나무 그늘과 정원이 깔린 Perot Museum 증축 진입 광장 렌더링

Morphosis가 Perot Museum에 4에이커 야외 과학정원을 더한다

댈러스의 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가 20일 캠퍼스 확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12년 개관한 현재 건물을 설계한 Morphosis가 이번에도 설계를 맡고, 조경은 Michael Van Valkenburgh Associates(MVVA)가 담당하는데요, 지금의 지상 주차장을 걷어내고 약 4에이커(약 1만 6천m²)를 그늘 나무와 자생 식물, 꽃가루 매개 곤충 서식지, 수경 시설로 채웁니다. 야외 전시 공간은 약 5,570m² 규모로, 대형 전시 25개와 직접 만져 보는 학습 거점 40곳이 이어집니다. 강한 바람을 맞아 보고 간헐천과 토네이도의 원리를 배우거나 구름 미로를 걷는 식입니다. 연간 약 100만 명인 방문객을 40만 명 더 받겠다는 계획인데요, 건축 구성은 입구·로비와 교육·식당·행사 공간 개선까지 포함합니다. 총 1억 8,500만 달러 모금 캠페인 가운데 1억 3,500만 달러가 모였고, 착공은 2027년 초, 완공은 2028년 말 예정입니다.

출처: Architect’s Newspaper · 이미지: 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제공 렌더링

기사 링크: https://www.archpaper.com/2026/10/perot-morphosis/


태강릉의 홍살문과 정자각

태릉CC는 설계공모 속도전, 세운4구역은 제동…세계유산 기준 이중잣대 논란

세계유산 인근 개발을 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맞섰습니다. LH는 최근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도시건축통합계획 설계공모의 사전규격을 공개했는데요, 내년 3월 지구 지정에 앞서 절차를 병행해 앞당기는 겁니다. 태릉C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태릉·강릉과 맞닿아 있고, 국가유산위원회는 8월 세계유산영향평가서를 조건부 가결했습니다. 계획은 6,800가구입니다. 반면 종로구 세운4구역은 건축물 최고 높이를 142m 수준으로 높이는 재개발인데, 국가유산청이 종묘 경관을 이유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9일 국정감사에서 법적 평가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고, 태릉 사업지의 약 13%가 보존지역과 겹친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합니다. 유산 보호 기준이 사업마다 달리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건물 높이와 밀도가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출처: 아시아타임즈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태강릉.jpg’ ⓒvan_sinsy (CC BY-SA 4.0)

기사 링크: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61020500234


Benton End를 그린 Ptolemy Dean의 수채 스케치

화가 Cedric Morris의 옛 집 Benton End, 새 예술·교육 센터로 바뀐다

영국 Garden Museum이 화가 Cedric Morris의 옛 집 Benton End를 재해석하는 설계 경쟁의 최종 당선자를 발표했습니다. 보존 설계에 강한 Ptolemy Dean Architects가 선정됐는데요, 대상은 2등급 지정(Grade II*) 튜더 양식 복합 건물로, 모리스와 평생의 동반자인 화가 Arthur Lett-Haines가 살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모리스는 East Anglian School of Painting and Drawing을 세웠고 정원에는 대규모 식물 컬렉션을 일궜습니다. 최종 후보에는 IFDO Architects, Sanchez Benton Architects, Cowper Griffith Architects, Purcell, Thomas Ford and Partners도 올랐습니다. 2031년 완공이 목표로, 역사적 주택과 정원을 복원하면서 학습·전시·숙박·방문객 시설을 갖춘 포용적이고 접근 가능한 아트 센터로 바꿉니다. 접근성과 지속가능성에 더해 장소의 예술적·원예적·퀴어 유산을 존중하는 것이 조건입니다.

출처: The Architects’ Journal · 이미지: Ptolemy Dean Architects의 Benton End 수채화(AJ 게재)

기사 링크: https://www.architectsjournal.co.uk/news/garden-museum-names-winner-of-contest-to-re-imagine-cedric-morriss-former-home


푸에르토리코 Cabo Rojo 해안에 계획된 Esencia 리조트 조감 렌더링

20억 달러 리조트 Esencia, 푸에르토리코 건축가들이 “렌더링이 식민주의를 돕는다”

푸에르토리코 남서부 Cabo Rojo에 계획된 20억 달러 규모의 고급 웰니스 리조트 Esencia를 두고 건축계 비판이 나왔습니다. 현지 건축 교육 플랫폼 LOUDREADERS의 공동 대표들이 Architect’s Newspaper에 쓴 기고문인데요, 부지는 약 2,000에이커로 고급 빌라와 골프장 두 곳이 들어서고, 마스터플랜은 현지 사무소 Álvarez Díaz & Villalón과 EDSA가, Mandarin 호텔은 Studio MK27이 맡았습니다. 운영은 Rosewood, Mandarin Oriental, Aman이 하고요. 기고문은 이 프로젝트가 하루 약 125만 갤런의 물을 쓰며 이는 Cabo Rojo 사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한다는 현지 기자의 조사를 인용하고, 물 부족이 심각한 섬에서 건축가들이 렌더링으로 사업을 “그럴듯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개발 측은 부지가 이미 훼손됐고 해변 접근권을 보장하며 땅의 75%를 휴양·보전·공공용으로 쓴다고 주장합니다. 푸에르토리코 안팎에서 수천 명이 반대 시위에 나선 가운데, 건축가의 책임을 묻는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출처: Architect’s Newspaper(기고문, LOUDREADERS) · 이미지: Esencia 개발측 렌더링(원문 게재)

기사 링크: https://www.archpaper.com/2026/10/esencia-wai/


공장에서 만든 주거 유닛을 조합하는 개념을 보여주는 종이 모형

모듈러 건축 진흥 특별법 발의, 5년마다 기본계획·공공주택 적용·이중 인증

모듈러 건축을 별도 산업으로 키우자는 특별법안이 국회에 올라왔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20일 대표발의한 ‘모듈러 건축 진흥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인데요, 국토교통부 장관이 5년마다 모듈러 건축산업 활성화 기본계획을 세우고, 공공주택 공급물량 가운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 이상에 모듈러 기술을 적용하도록 노력하게 했습니다. 공장에는 생산인증을, 완성된 건축물에는 건축인증을 따로 적용하는 이중 인증도 도입합니다. 황 의원은 모듈러가 공기를 20~30% 줄이지만 공동주택 공사비는 약 30% 높고, 자재 직접구매 의무와 내화기준, 현장 시공 전제의 감리체계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요가 줄면 해체해 옮겨 쓰는 ‘수요대응형 주택’도 제안했는데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800호 모듈러 학생주택과 평창 포스코 레지던스 이전 사례를 들었습니다. 같은 날 LH가 2030년까지 모듈러주택 1만 6천 가구 발주 계획을 밝힌 만큼, 제도가 현장을 따라올지 주목됩니다.

출처: AP신문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人居67模型.jpg’ ⓒ氏子 (CC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52294


청동빛 금속과 흑백 대리석으로 꾸민 휴스턴 O27 타워 로비 렌더링

휴스턴 River Oaks에 곡선 초고층 O27, STG Design의 삼각 유리 외피

텍사스의 STG Design이 휴스턴 River Oaks 지구에 계획된 오피스 초고층 O27의 렌더링을 공개했습니다. 9층 기단 위로 곡선을 그리며 솟는 32층 타워인데요, 삼각형 유리 패널로 외피를 덮어 햇빛에 따라 반짝이며 달라 보이는 “일렁이는 피부”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두 개의 곡면 유리 입면이 건물을 감싸고, 가운데에는 테라스가 척추처럼 위로 이어집니다. 컴퓨테이셔널 설계를 거쳐 곡선 형태 안에서도 효율적이고 반복 가능한 바닥판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입구 진입로 천장에는 조명을 심어 밤하늘을 연상시키고, 2층 높이 유리 로비는 Design ALT + TAB이 청동빛 금속과 흑백 대리석, 곡선 의자로 꾸몄습니다. 개발사 Broadview Capital 창업자 형제는 Philip Johnson과 John Burgee가 설계한 휴스턴 Williams Tower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했다고 밝혔고, 준공은 2028년 예정입니다.

출처: Dezeen · 사진: Broadview Capital 제공 렌더링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20/stg-design-unveils-upcoming-unconventional-sinuous-houston-skyscraper/


대나무숲 전시장 앞 건축대전 전시 공간

광주 아시아국제건축대전 11월 3~8일 ACC, 학생 작품 183점이 모인다

학생 건축인의 국제 축제 ‘2026 광주_아시아국제건축대전’이 다음 달 3일 개막해 8일까지 이어집니다. 장소는 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6관 대나무숲 전시장이고 관람은 무료인데요, 올해는 전국 50여 개 대학과 해외 학생들이 작품을 냈습니다. 국제건축공모전에는 모두 183개 작품이 접수됐습니다. 주제는 ‘참여 + 건축’으로, 건축의 주체를 전문가에게만 두지 않고 공간을 쓰는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담자는 취지입니다. 전시에는 수상작과 함께 전남대 건축학과·건축디자인학과, 광주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2026 건축도시디자인워크숍_지속가능도시, 광주’ 작품도 나옵니다. 건축교육과 국제교류의 장이라는 점이 이 행사의 의미입니다.

출처: 전남일보 · 사진: 전남일보 게재

기사 링크: https://www.j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00075171


로마 건축사회 Acquario Romano에서 열린 Galleria Borghese 확장 공모 발표회

로마 Galleria Borghese 확장 국제 건축 공모, 3,000m² 이내 새 공간

이탈리아 로마의 Galleria Borghese가 확장 공간을 찾는 국제 건축 공모를 엽니다. 지난 14일 로마 건축사회 본부 Acquario Romano에서 발표회가 열렸는데요, 공모는 Galleria Borghese의 기술 후원사인 Proger S.p.A.가 로마시의 동의를 얻어 추진합니다. 목표는 Villa Borghese 안에 3,000m²를 넘지 않는 새 공간을 짓거나 기존 구조물을 되살리는 것으로, 박물관이 있는 역사적 건물에는 손대지 않습니다. 창고에 보관 중인 작품을 보여 줄 전시실과 기획전 공간, 복원 작업실, 교육·방문객 서비스 공간이 후보입니다. 공모는 로마 건축사회의 CAN 플랫폼에서 두 단계로 진행되는데요, 1차에서 최대 5개 팀을 추리고 이후 익명 설계 단계에서 최종안을 정합니다. 사기업이 공공 문화유산 확장 문제를 건축 공모로 푼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로마 건축사회(Ordine degli Architetti di Roma) 보도자료 · 사진: 로마 건축사회 제공

기사 링크: https://www.architettiroma.it/notizie/concorsi/galleria-borghese-presentato-allacquario-romano-il-concorso-internazionale-di-idee-per-lampliamento-degli-spazi-muse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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