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브랜드가 서울을 떠나 판교로 간 이유 — 스탠다드에이 두 번째 쇼룸

가구 브랜드에게 서울은 오랫동안 당연한 답이었다. 구매력 높은 소비층이 모이는 곳이니 매장도 그곳에 두는 게 상식이었다. 그런데 그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생활용 목재 가구 스튜디오 스탠다드에이(STANDARD.a)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두 번째 쇼룸 ‘스탠다드에이 판교’를 연다. 서교동에 이은 두 번째 거점이다.

스탠다드에이 판교 쇼룸
이미지: 스탠다드에이 제공 / 브리크매거진 보도

서울의 1인 가구, 판교의 3~4인 가구

이유는 인구 구조에 있다. 서울은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졌고, 가구는 재구매 주기가 길어 수요를 새로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고민이다.

반면 판교·분당·광교 같은 수도권 남부는 신도시 개발과 함께 3~4인 가구 중심으로 인구가 재편됐다. 인근 산업 벨트의 고소득 전문직 가구가 밀집해 감도 높은 가구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고, 신축 아파트 입주와 리모델링이 꾸준해 실제 구매력도 받쳐준다. 스탠다드에이는 기존 서교 쇼룸을 운영하며 경기권 고객의 방문 수요를 확인했고, “기존 쇼룸은 경기권 고객에게 접근성이 다소 아쉬웠다”고 밝혔다.

비용도 한몫한다. 서울 도심보다 넓은 전시 공간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비용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에 작용했다.

제품이 아니라 공간을 보여준다

판교 쇼룸은 제품을 나열하지 않고 거실과 다이닝, 침실, 키친 등 실제 주거 공간을 구현했다. 원목 가구의 질감과 분위기를 일상의 맥락에서 경험하게 하려는 구성이다. 넓은 단층 공간과 쇼윈도가 주는 개방감을 살려 가구와 공간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브랜드가 소비자를 부르는 대신 수요가 살아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구조다. 가구뿐 아니라 마감재·조명 등 주거 관련 브랜드 전반이 눈여겨볼 만한 이동이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브리크매거진 — 서교를 넘어 판교로… 스탠다드에이의 두 번째 거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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