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3건과 해외 7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Autodesk University 2026, Revit의 다음은 Forma라고 밝혔다
이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utodesk University 2026에 1만 명 이상이 모였는데요, 가장 큰 화제는 Forma가 Revit을 대체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CEO Andrew Anagnost는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전환은 없고 Revit 투자도 이어가겠지만, 방향은 분명하다는 설명입니다. 함께 공개된 AI 기능도 눈에 띕니다. 도면에서 벽 간격이 너무 좁거나 치수가 빠진 곳을 찾아내는 Drawing Compliance, 도면 개정본 사이의 차이를 짚어 주는 Drawing Change Analysis, 현장소장의 음성 메모를 일지로 바꿔 주는 Daily Log Agent 등입니다. AEC 부문을 이끄는 Amy Bunzel은 데이터와 AI로 BIM이 모델 밖에서 무엇이 될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반복적인 도면 검토는 AI가 맡고 설계 의도와 판단은 사람이 맡는다는 것이 Autodesk의 기조입니다.
출처: Architosh
기사 링크: https://architosh.com/2026/09/au2026-key-announcements-in-agentic-ai-forma-and-fusion/
대단지는 유찰되는데 청담 96가구 재건축엔 8개사가 몰렸다
지난 9월 28일 청담현대1차 소규모재건축 조합이 연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호반건설, BS한양, 동양건설산업, 계룡건설, 제일건설, 서희건설 등 8개사가 참석했습니다. 1983년 지어진 96가구 단지를 지하 3층~지상 21층, 약 125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인데요, 지하철 7호선 청담역 대로변이라는 입지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조 단위 대형 사업장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성수2지구(약 2조137억 원)와 목동12단지(약 1조7,888억 원)는 현장설명회에 여러 곳이 왔어도 실제 입찰서는 한 곳씩만 냈습니다. 업계에서는 대단지는 수주액이 크지만 자금과 인력 부담이 만만치 않고, 입지와 계약 조건이 좋은 소규모 사업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규모보다 입지와 조건을 따지는 쪽으로 건설사의 선택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출처: THE Biz(더비즈)
기사 링크: http://www.the-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8597
재건축 공사비 증액 요구 25조 원, 거품은 5조 원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을 받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201곳에서, 최근 5년간 시공사가 요구한 공사비 증액이 24조 9,889억 원이었는데요, 부동산원이 인정한 금액은 19조 8,284억 원이었습니다. 나머지 5조 1,605억 원, 비율로 20.7%는 근거가 부족한 거품으로 판단됐습니다. 한 재개발 사업장은 계약액 2,311억 원에 7,444억 원의 증액을 요구했다가 642억 원이 타당성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올해 검증한 한 곳은 요구액 2,109억 원 가운데 77%인 1,624억 원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검증 결과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공사 중단을 내세우는 시공사 압박에 조합이 삭감액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인데요, 국토교통위 김미애 의원은 검증 결과가 실제 계약에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이데일리
기사 링크: https://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7&newsId=03348886645585040
홍콩 아파트 클럽하우스에 터널 놀이터와 로프 클라이밍 타워
Snøhetta가 홍콩 타이와이의 주거단지 Pavilia Farm에 마지막 클럽하우스 Sky House를 완성했습니다. 2022년 문을 연 Tea House, Well House, Farm House에 이은 네 번째 건물입니다. 2층 건물인데요, 바깥의 구불구불한 놀이터가 그대로 1층 실내로 이어지고, 어린이 놀이 공간과 교실, 음악실이 자리합니다. 2층에는 라운지와 피트니스, 야외 운동 공간이 있어 어르신 주민을 위한 층으로 쓰입니다. 건물 한가운데의 돔 천창은 로프 클라이밍 타워를 겸하면서 두 층을 잇고 자연광을 끌어들입니다. Snøhetta는 서로 다른 세대를 한 지붕 아래 모아 일상에서 만남이 생기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시 속 아파트 단지가 세대를 잇는 커뮤니티로 확장되는 사례입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30/snohetta-sky-house-pavilia-farm-hong-kong/
설계비 2억 미만은 간편공모 의무화, 심사 비리는 징역형 명시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9월 29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연 설계공모 및 민간전문가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공공건축 설계공모 개선안이 제시됐습니다. 핵심은 설계비 2억 원 미만 사업에 간편공모를 의무화하는 건데요, 지금 간이공모 이용률은 전체 공모의 4.7%에 그칩니다. 배경에는 과열 경쟁이 있습니다. 설계비 1~2억 원대 공모가 718건, 1,130억 원 규모인데 당선율은 4.3%이고, 참여 업체가 쓴 제출 비용은 3,300억 원으로 전체 설계비의 약 3배입니다. 금품 수수나 담합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법에 명시하는 방안이 나왔고, 설계비 3억 3,000만 원 미만 사업에는 건축사 사전등록제를 시범 운영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심사위원과 당선 업체가 4회 이상 만나면 당선율이 60%, 7회 이상이면 90%까지 오른다는 분석도 공개됐습니다.
출처: 대한경제
기사 링크: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609291546148110784
90대 Norman Foster, 런던 Dezeen Awards 파티 기조연설
Norman Foster가 11월 16일 런던 Royal Opera House에서 열리는 Dezeen Awards 2026 파티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주제는 건축의 미래이고, 60년 넘게 이어 온 작업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예정인데요, 그는 Foster + Partners를 이끌면서 Norman Foster Foundation 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RIBA Gold Medal, AIA Gold Medal, Pritzker Prize, Praemium Imperiale를 모두 받은 몇 안 되는 건축가입니다. 올해 Dezeen Awards에서는 건축 부문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해 Annabelle Selldorf, Daniel Libeskind, Ma Yansong, Amanda Levete와 90여 개국 프로젝트를 심사했습니다. 최종 후보 392개 프로젝트가 공개됐고, 지금은 독자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30/norman-foster-dezeen-awards-2026-party-keynote/
사무실을 경기장처럼, MLS 뉴욕 본사
미국프로축구리그 MLS가 뉴욕 본사를 Penn 2 빌딩으로 옮기면서 TPG Architecture에 맡긴 콘셉트는 경기장으로서의 사무실입니다. 올해 FIFA 월드컵 직전에 문을 열었고 MLS 출범 30주년과도 맞물렸습니다. 2개 층 사무실인데요, 엘리베이터 홀은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는 터널처럼 꾸며 골망을 닮은 맞춤 메시로 마감했습니다. 벽 뒤 LED와 천장 스크린으로 방문객이나 구단, 스폰서 브랜드를 띄울 수 있습니다. 대형 계단 주변에는 명상·웰니스룸과 커피바, 카페가 모인 미드필드가 있고, 아래층 IT 지원 공간은 벤치를 닮은 덕아웃 콘셉트입니다. 이 구상은 현직과 전직 선수, 코치, 오래 일한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면서 나왔다고 합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29/major-league-soccer-new-york-headquarters-tpg-architecture/
360m 호텔을 공중 보행로 하나로 엮었다, Dayun Landison Manor
HB Architects와 Nature Times Art가 중국 Jiashan에 Dayun Landison Manor 호텔을 완성했습니다. 철거된 마을 터에 동서로 360m 길게 뻗은 배치인데요, 가운데 최대 폭이 54m, 양쪽 끝은 21m입니다. 여러 동을 지상 4.9m 높이의 보행로로 이어 마을 같은 동네를 다시 그렸습니다. 객실 동은 지역 주택이 흔히 쓰는 필로티 위에 올렸고, 기둥은 일부러 숨겨 두께 1.1m 슬래브가 수평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도드라집니다. 위쪽 객실 동은 옐로우, 아래층과 보행로는 테라코타 레드로 칠했고, 설계자들은 흰 건물은 일부러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입구는 호수가 있는 중정과 물의 커튼으로 시작해 계단을 올라 보행로로 이어지고, 한쪽 끝에는 큰 수영장이 자리합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29/jiashan-dayun-landison-manor-hotel/
물과 안개 위의 흰 런웨이, Bureau Betak의 Dior 2027 여름쇼
Bureau Betak이 파리 튈르리 정원의 팔각형 연못 Le Bassin Octogonal을 Dior 2027 여름 여성복 쇼를 위한 임시 풍경으로 바꿨습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긴 흰색 런웨이 주변에 물과 안개가 깔리고, 녹나무들이 물 위에 서 있습니다. 런웨이가 다리처럼 놓여 모델이 연못을 건너는 구성인데요, 엄격한 직선과 제멋대로 뻗은 나뭇가지가 긴장을 만들고 안개가 수시로 경계를 지웠다가 드러냅니다. 눈여겨볼 점은 쇼가 끝나도 남는 것이 있다는 겁니다. Dior에 따르면 이 녹나무들은 나중에 튈르리 정원에 다시 심을 예정입니다. 초대장에는 손 안에서 굴릴수록 표면이 매끄러워지는 중국의 문완(wénwán) 호두 한 쌍을 넣어 시간과 촉감이라는 주제를 이어 갔습니다.
출처: designboom
데이터센터는 잘 설계될 수 있을까, 건축가가 빠진 AI 시대의 거대한 상자
AI 수요로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반발도 거세졌는데요, 미국 인구의 약 70%가 건설에 반대한다는 조사가 소개됐습니다. 그런데도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출은 연 8,000억 달러를 넘길 전망입니다. 2022년 Wheelwright Prize 수상자 Marina Otero Verzier는 데이터센터는 대체로 나쁜 설계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건축가들이 이 흐름에서 대부분 빠져 있었다는 겁니다. Gensler는 유타의 7.5GW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애리조나의 데이터센터 5곳을 설계 중인데, 사막 산세를 닮은 줄무늬 파사드와 코르텐 스틸로 외관을 다듬었습니다. 다만 Otero Verzier는 건축가의 역할이 파사드 디자인에 그친다면 스스로 무의미해지는 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Grimshaw처럼 데이터센터 폐열을 주변 건물에 돌려 쓰는 복합 개발을 제안하는 사례도 있지만, 대형 개발사들은 여전히 효율과 보안을 앞세운 거대한 상자를 선호합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29/data-centres-design-architecture-hyperscale-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