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 몰표로 갈렸다 —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설계사, 해안건축으로 확정

지난 6월, 설계사 하나를 놓고 표가 갈렸다. 과반을 채운 곳이 없어 총회는 결론 없이 끝났다. 두 달을 끌던 이 싸움에 지난 22일, 마침표가 찍혔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22일 오전 송파구 호텔파크하비오에서 제2차 주민총회를 열고 ‘설계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을 의결했다. 설계사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해안건축)로 확정됐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사진: 서울시

2004표 대 650표

투표 결과는 뚜렷했다. 전체 토지등소유자 4778명 가운데 2777명이 참여해 해안건축이 2004표(72.2%)를 얻었다. 경쟁사인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는 650표(23.4%)에 그쳤다. 기권·무효는 123표(4.4%)였다. 설계용역비는 약 32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열린 1차 주민총회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당시 입찰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해안건축이 1142표(37.5%)로 1위, 나우동인이 695표(22.8%)로 2위를 기록했지만, 과반 득표 업체가 없어 설계자 선정 안건 자체가 부결됐다. 이에 추진위는 상위 두 곳을 놓고 결선투표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일부 입찰 참여업체가 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법적 공방까지 벌어졌다. 법원이 지난 21일 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총회를 가로막던 불확실성도 사라졌다.

협상 끝, 남은 건 조합 설립

설계자 선정과 함께 주요 협력사 구성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는 화성씨앤디가 맡는다. 1차 주민총회에서 4개 업체가 경쟁한 끝에 화성씨앤디가 2206표를 얻어 선정됐다.

추진위의 다음 목표는 조합 설립이다. 이번 총회가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열리는 마지막 주민총회였던 만큼, 앞으로는 조합 창립총회를 여는 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기존 최고 15층·4494세대 규모 단지를 지상 최고 26층·6787세대로 바꾸는 사업이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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