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 모란디 교량 붕괴 참사, 8년 만의 단죄 — 전 고속도로공사 CEO 징역 12년

2018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폰테 모란디(Ponte Morandi) 교량 붕괴 사고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탈리아 고속도로 운영사 아우토스트라데(Autostrade per l’Italia)의 전 최고경영자 조반니 카스텔루치(Giovanni Castellucci)가 과실치사 방조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 피고인 가운데 최고 형량이다.

1960년대에 건설된 모란디 교량은 2018년 8월 14일 폭우 속에서 무너졌다. 주탑과 210m 길이의 상판 구간이 무너져 내리면서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들이 45m 아래 강바닥으로 추락했다.

가디언(The Guardian)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결에서 총 32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카스텔루치의 부관이었던 파올로 베르티(Paolo Berti)는 징역 5년 6개월, 고속도로 담당 임원 미켈레 돈페리 미텔리(Michele Donferri Mitelli)는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가장 짧은 형량은 1년 11개월이었고, 25명은 무죄 또는 혐의를 벗었다.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해 왔다.

카스텔루치는 현재 2013년 도로 참사 관련으로 6년형을 복역 중이기도 하다. 민영화된 인프라 운영사의 유지관리 부실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졌고, 그 책임을 경영진 개인에게까지 물은 판결이라는 점에서 토목·시공업계 전반에 주는 무게가 크다.

붕괴한 모란디 교량 자리에는 렌초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새 교량 ‘제노바 산 조르조 교(Genova San Giorgio Bridge)’가 2020년 완공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ezeen — Italy’s former head of motorways sentenced to 12 years over Ponte Morandi colla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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