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닮은 듯 다른 한국과 일본의 집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실 한국의 집은 아파트로 대변되며 일반 주택이라 해도 외관이 특별한 것은 찾기 힘들었다. 그러다 근래에 와서 인테리어와 주택에 관한 인식과 개념이 확장되면서 건축주의 생활이 담긴 다양한 종류의 주택이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인구 문제로 인해 오래 전부터 집 구조와 외관에 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건축 양식을 발전시켜 왔다. 제한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오래전부터 실행되어왔다. 일본 특유의 상상력이 결합되면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주택들이 일반적인 것처럼 자리잡았다. 이런 일본 주택이 한국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고자 30 개의 주택을 모았다.
1. Modern Japanese Home by Shigeru Fuse Architects in Abiko
내외관 모두 콘크리트로 마감된 주택이다. 외관의 느낌 그대로 내부에 펼쳐진다. 다각의 내부 구조가 뮤지엄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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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imalist House in Kashiba-Shi by Horibe Naoko Architect
이 사각의 독특한 주택은 건물 내부로 작은 코트야드를 불러들였다. 바깥 풍경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욕조 목욕이 주인이 원하던 가장 큰 부분이었고 멋지게 이를 완성했다. 저 사각의 주택 내부에 펼쳐지는 미니멀한 생활이 무척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국내 주택 문화와 이질감이 없다는 증거다.
|한글기사 : 작은 요구에서 시작해 새로운 구조를 탄생시킨 ‘바깥 풍경이 있는 욕실’을 가진 일본 주택 BLISS
3. Irregularly shaped BB House by Yo Yamagata Architects in Tokyo
방이 사각형이라는 틀에서 벗아난 주택이다. 외부의 다각형 모양이 내부에서도 적용된다. 다각형의 공간이 주는 새로운 공간이 매력적인 집이다.
|한글기사 : 다각형 외벽의 방주 모양의 3층 구조 주택
4. The Mishima House by Keiji Ashizawa Design in Tokyo
루프탑(옥상)을 카페처럼 꾸민 집이다. 문화와 쉼을 원하는 건축주의 생활을 그대로 표현한 집이다. 높은 천고의 활용이 인상적이다.
|한글기사 : 카페 분위기의 루프탑을 완성한 일본 미니멀 하우스
5. The Outside In House project designed by Takeshi Hosaka Architects in Yamanashi
채소나 과일을 키우는 국내 비닐하우스를 닮은 외관이 매우 신비롭다. 내부 공기의 흐름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디자인한 구조로 다양한 과학적 지식이 사용되었다. 콘크리트 주택으로 노출 콘크리트의 매력을 잘 살린 주택이다.
|한글기사 : 정원을 집 내부로 들인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문 콘크리트 일본 전원 주택
6. KKC House by no.555 in Fukushima
집을 두 개의 동으로 나누고 그 사이 공간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각 동은 유리 문을 통해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다. 자연광과 외부 풍경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스마트한 구조다.
|한글기사 : 부지를 두배로 사용하는 건물을 반으로 나눈 1+1 일본 주택, KKC House
7. Toda House by Kimihiko Okada in Hiroshima
부지를 두 배로 사용할 수 있는 집이다. 건축물을 지상에서 올리면서 건물 아래 공간을 정원과 차고 등으로 사용하게 디자인했다. 내부는 층이 없이 계단으로 연결되며 도넛처럼 가운데 공간이 비어있다. 건물 뒤쪽과 앞쪽은 높이가 다른 나선의 독특한 모양이다.
|한글기사 : 처음과 끝이 연결된 그림 속 계단 같은 나선으로 기울여 만든 일본 주택
8. Maruyama House designed by Atelier Sano in Sapporo
콘크리트와 목재로 만든 집이다. 멀리 도시가 보이는 전경이 훌륭한 집이다. 내부는 파티션을 통해 개인 생활을 보호하고 동시에 개방형태를 유지하면서 신기한 실내 풍경을 만들어낸다. 건물 베이는 벙커와 스토리지로 사용한다.
|한글기사 : 무인양품의 모든 것, 목재와 콘크리트로 완성한 언덕 위 일본 주택
9. U3 House by Masahiko Sato of Architect Show in Fukuoka
컨템버퍼러리 주택으로 호주나 서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외관이다. 짙은 톤의 목재를 이용해 마감한 외관이 집의 격을 한껏 높여준다. 실내는 천장부터 2층을 거쳐 1층까지 이어지는 창을 사용하는 구조가 무척 흥미롭게 펼쳐진다.
|한글기사 : 모던함과 미니멀함이 어우러진 좋은 예의 일본 주택, U3 HOUSE
10. Pojagi House by Kiyotoshi Mori&Natsuko Kawamura of studio MDS in Yokohama
한국의 보자기의 기능을 차용한 구조의 주택이다. 보자기라는 독특한 파티션을 이용해 공간을 자유롭게 병합 분리하도록 만들었다. 가히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주택이다.
|한글기사 : 한국 보자기를 컨셉으로 사용한 신선한 공간 분할 병합의 일본 주택
11. Nomura 24 House by Antonino Cardillo in Hyogo, overlooking Osaka bay 4
역시 다각의 내부 공간이 즐겁게 다가오는 주택이다.
|한글기사 : 네모난 방은 잊어라. 다각형 구조의 복층 일본 주택
12. PORT Residence by Nico Architects in Fukuoka city
집인 동시에 쇼룸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길고 넓게 오픈된 공간이 매력적인 주택이다. 국내에는 조금 낯선 콘크리트 바닥을 사용하고 있다. 차분한 쉼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연출도 매력이다.
|한글기사 : 작업 공간에 쇼룸까지 갖춘 완성형 다목적 일본 주택
13. Residence in Nabari City by Matsunami Mitsutomo&Associates
부모의 집 옆에 아들의 가족이 생활한 새로운 집을 신축했다. 마당을 공유하면서 모던 주택과 전통주택이 공존하는 신기한 공간을 완성했다.
|한글기사 : 부모가 사는 전통 주택과 연결된 아들의 박스형 일본 모던 주택. 서로를 인정하면서 함께하는 교감의 건축
14. House I by Yoshichika Takagi in Akita City
미로 같은 집이다. 내부지만 외부 같고, 외부지만 내부 같은 새로운 개념으로 채운 모듈 형태의 주택이다.
|한글기사 : 모듈식 일본 하우스 , House I
15. Airhole House by Masahiro Kinoshita in Shiga, Japan
통풍을 위해 지상층에 큰 홀을 가지고 있는 주택이다. 외관은 매우 세련되고 독특하지만 내부 디자인은 일본 전통적 기능과 디자인을 곳곳에 사용해 완성했다. 목재로 마감된 테라스가 무척 인상적이다.
|한글기사 : 자연 환풍구를 가진 Airhole House
16. Minimalist Home by Ido, Kenji Architectural Studio in Osaka
독특하기로 따지면 손꼽힐 정도인 미니멀리스트 주택이다. 주방을 관통하는 노출 콘크리는 물론 수직으로 연결되는 직선의 디자인도 꽤나 흥미롭다. 계단은 구름같고 공간은 직사각형 형태로 직선의 디자인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넓지 않지만 밝은 톤의 목재와 컬러 마감으로 넓게 보이도록 유도했다.
17. Y-House by IDEAoffice in Saitama
빔을 활용한 건축물로 간결하면서도 신비롭게 층과 층이 연결된다. 주방 중심으로 공동 공간을 멋지게 완성했다. 마치 오피스 같은 외관 또한 집에 특별함을 더한다.
18. Reflection of Mineral”House by Yasuhiro Yamashi in Tokyo
일종의 틈새 주택으로 일본 특유의 상상력이 넘치는 주택이다. 네모 반듯한 모양이 아닌 다각형을 차용해 틈새주택을 디자인 회사처럼 멋지게 완성했다. 다각의 외관은 실내 공간 구조에 그대로 반영된다.
19. Cedar House by Architect Tetsuya Nakazono in Hiroshima
1층과 이층 사이 메자닌 공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공간은 내부가 아닌 외부 공간으로 베란다나 발코니 같은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했다. 이 공간의 내부 주 기능은 계단이다.
20. House H. by Sou Fujimoto Architects in Tokyo
계단의 활용이 훌륭한 주택이다. 작은 공간은 스마트하고 미로 같다. 계단은 심플하지만 모든 공간을 연결한다. 옥상까지 연결되는 계단은 그 디자인의 연속성과 결속성이 인상적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욕실.
21. Modern Residence by Suppose Design Office in Sakuragawa
아늑함과 포근함이 가득한 공간이다. 독특한 창을 통해 충분한 자연광을 내부로 받아들게 했으며 짙은 톤의 목재를 사용해 안정감을 더했다. 계단의 활용방식이 아쉽기는 하지만 독특한 구조가 주는 즐거움은 실로 대단하다.
22. Niu House by Yashihiro Yahomoto Architect in Nara, Japan
가장 일본적이면서 가장 보편적인 그러나 동시에 흥미롭고 세련된 주택을 만들었다. 국내에도 거부감 없이 차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구조가 아닐까 싶다. 위층 공간을 건물 전체가 아닌 일부만 사용한 것도 흥미롭다.
23. Tube House2 by Hideki Iwahori in the Outskirts of Tokyo
이국적 공간과 구조에 일본스러운 인테리어를 입혔다. 넓은 공간 활용과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이다. 특히 창과 문을 활용하는 방식이 무척 흥미롭다. 오픈 플랜 형태로 파티션을 활용하여 공간 변형이 가능한 것도 특징다.
24. Mountain house, designed by Miurashin Architect + Associates in Karuizawa
주변 나무의 색을 차용해 외관을 꾸몄다. 내부는 잘 정돈된 숲속의 느낌이다. 벽을 따라 천장으로 이어지는 목재 프레임이 그대로 그러나면서 시각적인 확장을 불러오는 것이 무척 독특하다. 목재 프레임 사이로 들어오는 풍경과 자연광이 신선한 그림자를 만들면서 실내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낸다.
계단 형식의 넓은 덱이 즐거운 아웃도어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25. Glass Home in Hiroshima by Naf architect & design
벽인 듯 아닌 듯 집 주변을 둘러싼 콘크리트 블록이 매우 새롭게 다가온다. 바다를 바라보는 덱은 내부 공간을 확장하며 멋진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 건물의 벽은 유리로 마무리해 밖 풍경이 그대로 스며들어 온다. 이런 오픈 공간을 콘크리트 블록이 프라이버스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유리로 벽을 만든 공간에 국내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궁금하다.
26. Vision designed by Takehiko Nez Architects in Yamanashi
주택과 상업 공간이 함께하는 건물로 창과 조명의 활용이 매우 흥미롭다. 현대 주택 디자인은 창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동시 바깥 풍경을 즐기며 자연광을 최대한 들일 수 있는 창(문)을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그런 면에서 이 일본 주택은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을 듯 하다.
27. Kofunaki House by ALTS Design Office in Shiga, Honshu Island.
집이라기 보다 실내 정원이 있는 작은 카페 느낌이 강하다. 집 곳곳에 작은 나무와 풀을 심고 그 주변을 작은 자갈들로 덮었다. 화이트 컬러와 밝고 가벼운 톤의 목재 조화를 이루며 밝고 화사한 내부를 만들어 냈다.
일본 특유의 차분함과 주택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한국인들이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듯 하다.
28. F Residence by Edward Suzuki Architecture in Kamakura
펜타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가 매력인 주택이다. 중정식으로 건물 가운데가 비어 있으며 이곳을 정원으로 멋지게 활용하고 있다. 중정에 심어진 나무는 2층까지 올라와 멋진 풍경을 만든다. 2층은 서양의 비스트로(Bistro)를 연상시킬 만큼 멋지게 완성되어 있다.
|한글기사 : 정말 탐나는 펜타곤을 닮은 중정식 구조의 일본 주택
29. K5 house by Masahiko Sato, the architect of Architect Show in Kurume
창에 홀의 개념을 입한 독특한 외관의 일본 주택이다. 캘리포니아 컨템퍼러리 양식으로 직선의 미를 살린 디자인이 인상깊다. 아웃도어와 공간 확장이라는 면에서 덱의 활용도 상당히 좋다.
작은 뜰에 정자까지 모든 것을 건물 안에 넣었다. 한쪽 벽면을 채운 커다란 목재 벽면을 유리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30. House in Kyobate by Naoko Horibe in Nara
메자닌 구조를 활용한 오픈형 2층 주택이다. 2층에서도 1층을 내려다 보이도록 디자인해 위층과 아래층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구조의 주택이 많이 건축되고 있어 많이 낯설지 않다.
|한글기사 : 벽과 층을 사용한 다이나믹한 구조의 실내 공간을 가진 일본 주택
|Source : Fre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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