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3건과 해외 7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알프스가 발밑에 비친다 — Snøhetta, 오스트리아 레흐에 ‘물 거울’ 전망대
오스트리아 포어아를베르크주의 스키 마을 레흐에 새 전망대 Lech Mountain Mirror가 문을 열었습니다. 설계는 Snøhetta(스노헤타) 인스브루크 사무소가 맡았는데요, Zugerbergbahn 케이블카 정류장 지붕 위에 얕은 물웅덩이를 깔고 줄무늬 디딤돌을 놓아 방문객이 물 위를 걸어 바위까지 건너가도록 했습니다. 잔잔한 날엔 주변 산과 구름이 수면에 그대로 비치고, 바람이 불면 그 풍경이 흐려졌다가 다시 맺힙니다. Snøhetta 파트너 Patrick Lüth는 “인프라 시설을 감각을 경험하는 장소로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변에는 낙엽송과 바위로 만든 좌석을 두었고 입장은 무료입니다. 겨울 스키 마을을 사계절 여행지로 바꾸려는 구상의 하나로, Antony Gormley와 James Turrell의 작품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출처: Dezeen · 사진: Snøhetta 제공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02/snohetta-lech-mountain-mirror/
옛 월마트 본사 자리에 대학이 선다 — BIG, 벤턴빌 STEM 대학 캠퍼스 공개
월마트 창업주 월턴 가문이 미국 아칸소주 벤턴빌에 세우는 STEM 대학의 캠퍼스 설계를 BIG(비아이지)가 맡았습니다. 부지는 옛 월마트 본사 자리인데요, 두 개 블록에 강의동·기숙사·메이커스페이스 3개 동, 연면적 약 3만9,000m²가 먼저 들어섭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유리 진열장을 쌓아 올린 형태로 작업과 실험 장면이 길에서 그대로 보이고, 강의동은 오자크 지역 전통 건축에서 따온 바람길(dogtrot) 구조를 품었습니다. Bjarke Ingels는 “대학과 바깥 세상 사이의 단절을 잇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은 2029년 첫 신입생을 받고, 개교 초기에는 등록금을 전액 지원할 계획입니다.
출처: Parametric Architecture · 이미지: © BIG / Bjarke Ingels Group
기사 링크: https://parametric-architecture.com/stem-university-campus-in-bentonville/
프리츠커상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 출마
202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Riken Yamamoto(야마모토 리켄)가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10월 4일 고시된 이번 선거에는 7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투표는 10월 18일입니다. 올해 81세인 야마모토는 등록 직후 회견에서 “사명감이라기보다 내게 맡겨 달라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대표 공약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택에 살 권리의 보장’인데요, 동네 자치회 하나를 ‘지역사회권’으로 보고 그 중심에 주민 살롱을 두겠다는 구상입니다. 그가 건축으로 줄곧 이야기해 온 개념을 이번엔 행정으로 옮기겠다는 겁니다. 요코하마에 사무소를 둔 그는 요코스카 미술관, 취리히의 복합상업시설 등을 설계했습니다.
출처: 타운뉴스(タウンニュース)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Riken Yamamoto 2016 (cropped)' ⓒInstituto Cervantes de Tokio (CC BY-SA 2.0)
기사 링크: https://www.townnews.co.jp/0113/2026/10/05/855870.html
지붕을 걸어 오르는 오페라하우스 — Snøhetta 상하이 그랜드 오페라하우스 10월 17일 개관
Snøhetta가 설계한 상하이 그랜드 오페라하우스가 10월 17일 공식 개관합니다. 2016년 국제 설계공모 당선 이후 화동건축설계연구원(ECADI), 극장 컨설턴트 Theatre Projects, 음향 설계사 Nagata Acoustics가 함께 완성했는데요, 황푸강변에 규모가 다른 공연장 3곳을 부채꼴로 배치했습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나선형으로 말려 올라가는 지붕입니다. 지붕이 그대로 계단이 되어 1년 내내 24시간 시민에게 열립니다. 개관 시즌은 내년 2월 20일까지 이어지며 47개 작품, 82회 공연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을 보지 않아도 지붕에 올라 강변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상하이의 새 명소로 기대를 모읍니다.
출처: Snøhetta · 사진: Snøhetta 제공
재건축·재개발 조합 47곳 점검했더니 위반 700건, 수사의뢰 129건
정부와 지자체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합동점검을 마친 정비사업 조합 47곳에서 법령 위반 700건이 적발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상범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인데요, 조합 한 곳당 평균 15건꼴입니다. 형사처벌 대상이라 수사의뢰된 건은 129건으로, 2022년 30건에서 2025년 55건으로 83.3% 늘었습니다. 분야별로는 조합 행정 225건, 예산·회계 209건, 용역 계약 176건, 정보공개 90건 순이었습니다. 5,000만 원 넘는 계약을 경쟁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맺거나 총회 의결 없이 예산을 넘겨 용역을 맡긴 사례가 수사의뢰됐고요, 유 의원은 “불법은 결국 조합원 분담금 폭탄으로 이어진다”며 상시 감시 체계를 주문했습니다.
출처: 대한경제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Jamsil Apartment Complex Phase 5' ⓒInSapphoWeTrust (CC BY-SA 2.0),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기사 링크: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610061807159810654
옛 과학관 뼈대 위에 목조 2개 층 — Herzog & de Meuron, Amherst College 학생회관
미국 매사추세츠의 Amherst College에 Herzog & de Meuron(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설계한 학생회관 겸 식당이 완공됐습니다. 실행 건축가는 Sasaki가 맡았는데요, 높이 차가 있는 역사적인 쿼드(위쪽)와 새로 만든 그린웨이(아래쪽)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했습니다. 건물을 통째로 새로 짓는 대신 옛 Merrill Science Center의 콘크리트 구조를 살리고, 그 위에 매스팀버 2개 층을 물러 앉혀 올린 점이 눈에 띕니다. 설계팀은 위아래·안팎의 공용 공간을 잇는 ‘크로스로드’로 학생회관과 식당, 옛것과 새것을 연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업 사이 잠깐 쉬어 가는 곳이자 학생들이 모이는 캠퍼스의 중심을 목표로 했습니다.
출처: ArchDaily · 사진: © Iwan Baan
기사 링크: https://www.archdaily.com/1186190/ambherst-college-herzog-and-de-meuron-plus-sasaki
서울 주택 인허가 7배로 뛰었는데 비수도권은 36.6% 뒷걸음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서 서울과 지방의 공급 흐름이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서울의 8월 주택 인허가는 1만1,306호로 1년 전 1,605호보다 604.4% 늘었는데요, 수도권 전체로도 105.6% 증가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6,137호로 36.6% 줄었습니다. 전국 미분양은 6만9,134호로 전월보다 1.3% 늘어 7만 호에 바짝 다가섰고, 비수도권 미분양이 4만9,998호로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국토부는 통계 정확도를 높이려 준공 실적을 최초 사용승인일 기준으로 집계하도록 방식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Wide view of Nowon-gu Apartment buildings' ⓒOx1997cow (CC BY-SA 3.0), 자료 사진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217
도시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제7회 서울기록페어
10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은평구 서울기록원에서 제7회 서울기록페어가 열립니다. 올해 주제는 ‘우리가 기록하는 도시(The City We Archive)’인데요, 도시를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 기록하는 ‘방법’, 도시에서 포착한 ‘장면’, 함께 오늘을 모으는 ‘수집’ 네 갈래로 프로그램을 꾸렸습니다. 거창한 사명보다 내 주변과 일상을 찬찬히 바라보는 기록에서 출발하자는 취지입니다. 23일 오후 2시에는 설문원 부산대 명예교수가 ‘미래를 위한 기록,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프로그램 예약은 10월 6일 문을 열어 지금 진행 중입니다. 같은 건물 2층 제2전시실에서는 10월 20일 개편 전시 《예술가들이 기록한 도시》도 개막하고, 페어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출처: 서울기록원 · 이미지: 제7회 서울기록페어 포스터
나이키스킴스, 하라주쿠에 12일만 여는 카페 — 화과자와 일본차
Nike와 SKIMS가 함께 만든 브랜드 NikeSKIMS가 도쿄 하라주쿠에 팝업 스토어와 카페를 열었습니다. 진구마에의 팝업은 10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걸어서 1분 거리 Standby에 문을 연 ‘NikeSKIMS CAFE’는 10월 12일까지 단 12일만 운영합니다. 카페에서는 화과자와 일본차 베이스 음료를 내는데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화과자가 몸에 맞춘 핏을 앞세우는 브랜드 철학과 통한다는 이유입니다. 공개된 매장 사진을 보면 짙은 브라운 박스형 외벽에 부풀린 듯한 입체 스우시와 SKIMS 로고를 붙였고, 쇼윈도에는 조각 같은 오브제를 진열했습니다. 팝업에서는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이고, NikeSKIMS는 올해부터 해외 시장과 매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출처: FASHIONSNAP · 사진: Courtesy of NikeSKIMS
기사 링크: https://www.fashionsnap.com/article/2026-09-30/nikeskims-popup/
평소 못 들어가던 건물 70곳이 열린다 — Open House Hobart 11월 7~8일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주도 호바트에서 11월 7일과 8일 Open House Hobart 2026이 열립니다. 공개된 프로그램을 보면 건물과 체험 70여 곳이 문을 여는데요, MONA 미술관의 지하 도서관 Phrontisterion, Princes Park와 Alexandra Battery 아래 숨은 공간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주 의사당과 대법원, 호바트 시청, 주립도서관·기록원 같은 공공건물도 열리고, 역사 건물과 모더니즘 건축, 현대 건축이 고루 포함됐습니다. 걷기 투어와 주거 문제를 다루는 대담도 준비됐는데요, 영국 TV 프로그램 Grand Designs 진행자 Kevin McCloud와 코미디언 Tim Ross의 대담도 열립니다.
출처: ArchitectureAU · 사진: ArchitectureAU 게재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architectureau.com/articles/open-house-hobart-2026-program-launch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