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은 거의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작업이다. 하지만 그 무게를 받치는 철판 구조물 하나가 순간을 못 버티면, 평범했던 작업은 곧바로 인명사고로 바뀐다. 25일 울산에서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다.
25일 오전 11시 39분경 울산 중구 학산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이던 중 철판 구조물이 무너졌다. 당시 지하 3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 가운데 3명이 약 5m 아래인 지하 4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추락 직후, 타워크레인이 구조에 나섰다
추락한 3명 중 2명은 사고 직후 자력으로 빠져나왔다. 남은 1명은 현장에 있던 타워크레인을 동원해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소방 장비 8대와 구조 인력 28명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와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부상자는 60대 남성 2명과 30대 남성 1명으로 확인됐다. 세 사람 모두 찰과상 등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소방, 정확한 붕괴 경위 조사 중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콘크리트 타설 중 이를 지지하는 철판·거푸집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보고돼 온 유형이다. 타설 속도와 지지대 설치 간격, 자재 강도 가운데 어느 한 요소만 기준을 벗어나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타설 작업 전 지지 구조물 점검이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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