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숙박도 조립식 주택시대! 신개념 캠핑 숙박 미국 GETAWAY

여행의 맛 중 하나는 멋진 자연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대지를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체험하는 것은 삶에 놀라운 경험이다. 주말을 이용해 이런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음식은 물론 각가지 장비에, 캠핑카가 어렵다면 최소한 텐트라도 챙겨야 한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떠나도 때론 자연의 더위 또는 추위와 싸워야 할 때도 있다. 더욱이 심신의 휴식을 위한 주말 여행이 피로로 가득한 일주일을 만들기도 한다.

자연이 좋고, 여행이 좋고, 도시를 떠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브루클린에 위치한 숙박 업체 Getaway가 새로운 아이디어의 숙박 시설 제공에 나섰다. 기존 호텔, 모텔 같은 큰 하나의 건물이 아닌, 숲 안에 이동 가능한 작은 조립식 주택을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숙박 모델을 내놓았다.

가볍게 떠나고, 즐기고 싶은 그대들을 위해

Getaway는 미주 9개 지역의 대자연 속에 Tiny House(조립식 주택)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12m2~18m2(약 3.6평~5.5평)의 크기로 구성된 이 주택은 마치 자기 방에서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는 분위기와 편안함을 제공한다. 인위적인 도시의 소리에서 벗어나, 번잡한 사람에게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의 소리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호화로운 고급 호텔에 머무를 때의 인위적임과 테크놀로지와는 정 반대의 것들을 이 작은 조립식 주택은 제공한다.

이용객 수에 따라 최대 4명 까지 한 주택에 머물 수 있다. 커플이나 싱글의 경우 단층 1개의 침대를 제공하는 하우스를 사용하면 되고, 그 이상의 인원이 함께 할 경우에는 1,2층으로 된 좀 더 큰 사이즈의 하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 반려견이 있다면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조적으로는 무척 단순하다. 둔탁한 사각 형태에 침대가 위치한 벽을 거대한 창으로 만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창, 단 하나의 장치가 머무는 사람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따뜻한 내부에서 이불을 덮고, 책을 보거나, 내리는 눈으로 덮여가는 숲의 모습에 취하다 잠이 들어도 누구 하나 나를 방해하는 사람은 없다.

작은 조립식 주택 외부에는 자연을 닮은 소박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두,세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의자와 야외 테이블이 있다. 의자 주변으로 모닥불을 만들어 오손도손 모여 낭만을 쌓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

12m2~18m2(약 3.6평~5.5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생활에 필요한 건 다 있다. 주방에, 욕실에, 식탁까지. 일반 숙소보다 작지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넓은 자연의 때문에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작은 조립식 주택에서 유일하게 현대 문명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집 마당, 별채로도 Goooooood!

이 타이니 하우스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조립식 주택 보다 작은 사이즈다. 작은 마당만 있다면, 그리고 작은 휴식 공간을 별채로 가지고 싶었다면 이만한 별채도 없다. 한쪽에 안채를 바라보게 배치한다면, 프라이버시 크게 걱정하지 않으면서도 이 조립식 주택이 가진 장점을 온전하게 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숙박은 이제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 제공’ 개념의 시대는 끝났다. 숙박 시설(공간) 또한 질적 경험의 공간의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Getaway는 이런 경험의 공간에 자연을 더해 어느 숙박 시설도 제공하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큰 건물을 짓는 경제적 비용까지 생각하면 이 Tiny House의 사업적 가치는 사업적으로도 무척 매력적인 녀석이다. 국내에도 계곡, 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휴(가)양지가 있다. 캠핑카가 많이 공급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 생활이 많은 현대에 캠핑카를 보관하기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다양한 휴양지에서 이런 Tiny House를 제공한다면, 이용객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다양하게 소개되지 않을까 싶다. Tiny House Getaway를 한국에서도 곧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제공 및 숙박 정보 : Get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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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경태
공 경태
사진 찍고 글 쓰고 칵테일 만들며 집 꾸미는 엔지니어. 생활 공간이 삶의 질의 바꾼다고 몸소 채험하는 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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