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따로 짓지 말고 집을 별장처럼. 디자인의 뉴질랜드 강가 주택, Tawharanui House

뉴질랜드 한 강가에 50년 전 Lockwoods로 지어 부모 세대를 거쳐 지금 자녀에게까지 이어진 이 목조(Timber)주택이다. 다음 세대가 결혼해 그들의 아이들이 살기에는 너무 작았지만 위치와 락우드 스케일이 좋아 기존 건물을 반영하는 새로운 건물을 지어 두 가정이 사용하는 지금의 집을 완성했다. 총 200.0 제곱미터(약 64평)으로 RTA Studio 에서 창조했다.

강을 바라보는 벽의 전면 유리화, 초록과 파랑의 향연

서쪽 강을 바라보는 뉴질랜드 주택은 강 쪽 벽 전면을 유리로 마감했다. 이 같은 디자인으로 인해 뉴질랜드 나무 Pohutukawa trees, 초록 잔디, 푸른 강과 하늘, 하얀 구름이 집 내부에 머무르는 집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단열을 문제로 위와 같은 디자인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단열 문제는 집의 구조, 사용하는 자재, 난방 방법 등의 변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창의 변화(또는 확대)로 얻게 되는 효과는 단열이라는 이유로 포기하기에는 너무 크다. 창은 사람의 심리, 만족감, 사고, 관계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집의 구성요소다.

* 창이 공간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 (클릭)

따로 또 같이. 중앙 Deck(덱, 데크)을 공유하는 두 개의 집

중앙 덱을 중심으로 좌우 형태가 비슷은 미러식 주택이 위치한 구조의 집이다. 각자의 아웃도어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출입 구이기도 한 중앙 덱을 공유하면서 두 가정의 관계 밀도를 높였다. 하나의 집 같은 느낌을 주지만 각자의 공간은 따로 제공된다.

이웃이 위, 아래로 위치해 있을 때보다  좌우에 위치할 때 관계가 친밀도와 왕래는 더욱 높이진다고 한다. 국내에 비해 해외 사람들이 이웃 간의 교류가 더 자유로운 것은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위아래가 아닌 옆에 위치한 이유도 크다.

살가운 이웃, 자연을 품은 유리벽, 국내에는 가능할까?

보기 좋은 집이지만 과연 국내에 적용이 가능하냐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좋은 건 알지만 국내 환경에 가능하냐는 의문이다. 환경을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주의 생각이다. 생활 공간으로서 내가 행복한 집을 건축하냐, 재화 가치로 잘 팔리는 집을 짓느냐가 이 뉴질랜드 같은 집이 가능성을 결정한다.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의지와 경험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집은 무척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사회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집단 단위의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왜 국내 주택과 공간 구조가 비슷한지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Architects
RTA StudioRichard Naish

Photos
: Patrick Reynolds

ⓒ phm ZINE 기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더 볼만한 기사

이 지선
이 지선
뉴질랜드 공부, 10 Design Hongkong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More like this
Related

호주에서는 주택도 아파트라 부른다? 브리즈번 New Farm 지역 목조 주택

아파트 하면 일명 성냥갑 모양의 고층 건물을 떠올릴 것이다....
00:04:32

인테리어 누구의 일일까? 건축가 vs 실내디자이너 vs 건축주

인테리어는 과연 누가 하는 것이 옳을까? 건축 전공자가 실내...

세계 속 조립식 주택, 디자인에 실리까지 잡은 독일 조립식 주택 Coodo

독일에서 자급자족 가능한 모듈라 조립식 주택 Coodo 내놓았다. 조립식 주택...
00:01:16

자연 속으로 녹아든 하와이 콘크리트 주택의 독틈함

하와이에 있는 Makapala Orchards 콘크리트 주택입니다. 목조주택이 아님에도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