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향을 녹인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프트 스튜디오(원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Max Heinritz은 그의 협소한 로프트 스튜디오(원룸)를 유연한 디자인을 차용하여 새롭게 탄생시켰다. 맥스는 일본 생활을 통해 경험했던 공간을 효율적으로 낭비하지 않고 사용하는 방법을 자신에 집에도 도입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그의 샌프란시스코 로프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소호 느낌의 분위기로 완성해냈다.

* 로프트란 (클릭)

탑층에 위치한 이 건물은 2006년도에 콘도로 변형되면서 사람들이 살게 되었다. 고건물을 리노베이션을 통해 주택으로 바꿀 때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노출벽과 프레임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인더스트리얼함이 강조되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많으며 반대로 이런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집을 만들기 위해 고건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목재와 식물을 활용한 분위기 전환

맥스의 집 역시 벽면 브릭이 그대로 드러내면서 건물의 고혹적 느낌을 최대한 살려 인테리어를 했다. 아키아의 Söderhamn Sectional 소파를 사용하면서 노출벽과 잘어울리는 공간을 연출했다. 노출벽을 사용할 때는 다소 딱딱하거나 건조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런 느낌을 부드럽게 바꾸어 주는 것이 나무와 식물이다. 바닥은 목재를 사용하고 창 주변에 화분을 배치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좁을 공간을 감안해 크고 무거운 티테이블 대신 실용성을 강조한 간결하고 유동성 강한 제품을 선택했다.

좁은 공간의 블랙과 스테인리스, 오픈찬장

국내에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테인리스(또는 아이언)로 조리대 꾸미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인더스트리얼 주택이나 좁은 공간에서 감각적인 주방을 꾸미는 데 매우 유용하다. 스테인리스 조리대는 관리와 청소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워크탑 베이스를 블랙으로 하여 컬러 대비는 물론 좀 더 정돈된 느낌을 강하게 하였다.

오픈 찬장 역시 좋은 선택이다. 좁은 공간에 찬장이 위아래로 붙게 되면 공간을 좁게 보인다. 이때 오픈 찬장으로 주방 제품을 관리하게 되면 공간을 좀 더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오픈 찬장이란 (클릭)

https://phmkorea.com/4156

수납은 간결한 프레임 가구 활용

붙박이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옷 수납장을 구입해야 할 때 전체가 다 가려져 있는 것을 구입하기보다 프레임 형태로 되어있는 목재나 아이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차지하는 부피는 같지만 공간에서 느껴지는 부피는 절반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 때문이다.

옷은 색과 크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떻게 정리해도 어지럽게 보인다. 이때는 국내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커튼을 사용해 가려주는 방법이 있다. 조심해야 할 것은 어둡고 짙은 색과 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작은 공간을 더 작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맥스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최대한 밝고 가벼운 톤의 색으로 침실을 꾸몄다.

펜던트 램프와 헤드보드

직접 만든 램프 지지대와 침대 헤드보드는 맥스가 이 집에 원하는 아이디어의 함축이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램프는 벽면에 배치된 스크린을 통해 영화나 TV를 볼 때 위쪽으로 접는다. 침대 헤드보드의 경우 좀 더 편안하면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모직을 여러번 겹쳐 완성시켰다. 색과 모양 등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질 만큼 집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을 차용해 완성했다.

국내에도 로프트 형태의 스튜디오(원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로프트 형태는 서양식 주택 형태로 인테리어 방법 또한 해외의 것을 참고하는 것이 공간을 좀 더 멋지게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양한 서양 리퍼런스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녹인 한국의 로프트 원룸을 주변에서 쉽게 만날 날도 머지않았다.

Design
: Max Heinritz

Photo
: Brian Flah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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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은
이 지은
집은 진정한 나를 기억한다. 옷은 나를 꾸미고 집은 나의 심연은 드러낸다. 그곳은 공기까지 나를 말한다. ; 프리랜서 실내 디자이너. ; 시카고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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