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서양식 주택이 불가능하다고?

국내에 서양 주택 구조나 스타일 등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듣고 또 하는 질문이 ‘한국 날씨에서 가능할까?’ ‘서양 기후니까 가능한 것이다’ 이다. 그럴 때마다 비슷한 기후의 서양 사례를 들며 설명하지만 그래도 이해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만큼 국내는 주택 구조나 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보수적이며 고루하다. 알고 있다고 해도 원한다고 해도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분야이다.

홈스토리하우스에서 건설한 창녕 2 주택은 ‘가능할까?’ 하는 물음표 ‘가능하다!’ 는 마침표를 찍어준 주택 중 하나다. 큰 창과 오픈형 수직구조, 테라스의 활용 등 서구적 형태의 주택을 국내에 녹였다.

 

 

 

| 서양식의 넓고 큰 유리 벽, 높은 천고

가장 불안해하는 것이 창의 크기다. 창이 커지면 단열 관련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냉난방비가 감당 못 할 정도로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단열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냉난방비 걱정의 소비자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국내 시장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런 소비자 중심의 시장이 국내 단열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렸다. 창을 많이 만들고 또 크기를 늘려도 기술로 커버 가능한 시대와 나라에 살고 있다.

 

 

 

이 창녕2 주택은 창을 두려움 없이 활용하고 있다. 이런 크기로 창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서구적 느낌의 내 집 안으로 가지고 온다. 서양의 경우는 이렇게 넓게 창을 만들고 창을 열고 나가면 바로 테라스나, 코트야드, 베란다 같은 아웃도어와 연결되게 한다. 그래서 문이 있음에도 내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또 공간 확장이 되도록 유도한다.

벽으로 만들었을 때, 또 작은 유리창으로 만들어 출입이 불가능할 때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내외부를 자유롭게 오가도록 하면서 심적 여유를 가져오는 효과까지 누린다. 소파에 앉아 책을 읽다. 유리문을 열고 아웃도어로 나가 나무 바닥에 앉아 햇살을 받는 여유로운 생활이 눈에 보인다.

 

 

 

층간 사용도 훌륭하다. 2층을 메자닌 식을 활용해 층 대부분을 오픈해 위층과 아래층이 서로 바라볼 수 있게 구조화했다. 국내 주택에서 이런 오픈형 층간 구조를 사용할 때는 2층 복도는 대부분 복도의 역할만을 하게 한다. 하지만 창녕2 주택은 서양의 활용 방식을 살짝 따와 복도의 폭을 더 넓혀 업무나 일을 할 수 있도록 데스크를 배치해 제2의 기능을 복도 공간에 부여한다. 이런 복도의 활용은 서양의 협소한 메자닌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되는 활용 방법이다.

또한 위층에서도 바깥 전경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창을 만들었다. 공간을 세밀하게 나누고 위층과 아래층의 창 크기를 바꾸면서 창을 배치해 시각적 미까지 더했다. 천장에 달린 조명은 창문 모양을 하고 있어 마치 밖에서 자연광이 들어오는 착시를 일으킨다. 실제로 창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 메자닌이란 (클릭)

* 스튜디오란 (클릭)

 

 

 

| 생활의 여유와 질을 높여 줄 아웃도어

한국도 주택에서 아웃도어 공간을 중시하는 나라다. 그러나 국내는 집에는 사실 테라스, 발코니, 베란다 등 아웃도어의 개념이 없었다. 한국 전통 주택은 마루가 그 공간을 대신하는 곳이다. 그러다 아파트라는 새로운 공간이 들어오면서 발코니가 생기고 대신 마루가 사라졌다. 발코니라는 낯선 공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초기에는 의문이었다. 마루로 쓰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았다. 그래서 대부분이 물건을 보관하고 쌓아두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베란다, 발코니는 쉼의 공간이고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만남의 공간이다. 주말에는 책을 들고 나와 코피를 마시며 독서를 하고 친구들을 초대해 식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 공간의 핵심이다. 창녕2 주택은 이런 공간이 필요했고 과감하게 위층에 이 같은 넓고 멋진 베란다 공간을 만들었다. 꽃과 화분으로 틀을 장식하고 앉아 쉴만한 다양한 종류의 의자를 배치하면 서양보다 멋진 야외 공간이 될 것이다. 멋진 쉼의 공간이 있는 베란다의 창녕2 주택이 부럽게 다가온다.

 

* 발코니, 베란다 차이 (클릭)

 

 

 

실제로 서양 주택을 한국에 덧입힌 사례가 많이 없다. 그러다 보니 내 집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주택 건축 분야는 설계하고 만드는 사람 때문이 아닌 사용자에 의해 고루해진 분야이기도 하다.

국내 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많은 이야기와 상담을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주택을 만드는 것이 두려워할 일이 아닌 가능한 도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변화는 해도 되나 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다.

 

 

 

 


건축개요

건물규모 – 지상 2층

대지면적 – 591㎡(178.78평)

건축면적 – 75.76㎡(22.92평)

연면적  – 117.28㎡(35.48평)
1층 75.76㎡(22.83평)
2층 41.82㎡(12.65평)
건페율 – 12.82%,
용적률 – 19.84%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1층 ALC블록 및 패널구조, 2층 ALC블록 및 패널구조

구조재
벽 – ALC블럭 200T 조적조
지붕 – ALC 200T 패널

지붕마감재 – 노출형 시트방수

외벽마감재 – 그래뉼, 멀바우 목재

창호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
(24mm Low-E glass + Bronze glass 단열간봉)

데크(바닥) – 목재 데크 위 오일스테인

실내 주요 마감재 – 수지미장 위 친환경 페인트, 합지 도배, 강마루


 

 

건축 문의 | 홈스토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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