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 담장에 숨은 아르헨티나 노출콘크리트 주택, Casa Alba II

노출콘크리트 주택 Casa Alba II를 처음 보면 집보다 담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서쪽 교외, 에세이사-카닝(Ezeiza-Canning)의 모퉁이 땅을 따라 콘크리트 벽 하나가 크게 휘어 돌아가고, 집은 그 뒤에 몸을 낮추고 있다.

설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건축사무소 Además Arquitectura가 맡았고, 생활의 모든 것을 한 층에 펼친 단층집이다. 항공사진을 보면 주변 집들은 대부분 잔디밭을 길가에 그대로 터놓고 산다. 이 집만 정반대를 택했다. 담장을 세우고, 그 담장으로 빛과 바람과 동선까지 짜 버린 것이다. 담이 높으면 집이 답답해진다는 통념을 이 집은 어떻게 비켜 갔을까.

하늘에서 내려다본 Casa Alba II 전경, 곡선 노출콘크리트 담장과 북쪽 수영장
© Federico Cairoli

모퉁이 땅을 따라 휘어진 콘크리트 담장

대지는 두 길이 만나는 모퉁이에 있다. 모퉁이 땅은 두 면이 길에 드러나는 탓에 사생활을 지키기가 가장 까다로운 땅이다. 설계팀은 이 약점을 담장 하나로 정리했다. 길이 꺾이는 곡선을 그대로 따라 벽을 둥글게 말아, 두 도로 면을 한 번에 막은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구성은 의외로 단순하다. 둥근 담장이 남쪽과 길 쪽을 감싸고, 그 안쪽에 직사각형 매스 여러 개가 도로와 비스듬한 각도로 놓여 있다. 매스들은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고, 북쪽 끝에는 직사각형 수영장이 붙는다. 설계팀은 이 담장을 집을 둘러싼 경계이면서 동시에 공간을 만들어 내는 장치라고 설명한다. 울타리를 집 밖의 부속물로 두지 않고 집의 일부로 끌어들인 셈이다.

거리에서 본 Casa Alba II, 땅에서 살짝 띄운 곡선 콘크리트 담장
© Federico Cairoli

땅에서 살짝 띄운 벽, 그래서 덜 무겁다

길에서 보면 집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낮고 긴 콘크리트 띠가 잔디 위에 수평선처럼 누워 있고, 그 너머로 지붕 몇 개와 굴뚝이 겨우 고개를 내민다. 자세히 보면 벽 아래가 땅에 닿아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사진으로 보면 담장 하단과 바닥 사이에 가는 그림자 띠가 생기고, 덕분에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 잔디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읽힌다.

이 작은 틈이 하는 일이 꽤 크다. 같은 높이의 벽이라도 땅에 그대로 박혀 있으면 요새처럼 보이지만, 밑이 비면 무게감이 한결 덜어진다. 잔디와 흙이 벽면에 직접 닿지 않으니 빗물 머금은 흙이 콘크리트 하단을 물들이는 얼룩도 줄일 수 있다.

설계팀은 외부 담장이 건물의 한 덩어리 같은 존재감을 더 키운다고 말한다. 실제로 담장과 본채가 같은 노출콘크리트라, 길에서는 어디까지가 벽이고 어디부터가 집인지 경계가 흐릿하다. 집 한 채가 통째로 하나의 조각처럼 보이는 이유다.

Casa Alba II 곡선 담장을 따라 걷는 사람, 노출콘크리트 벽의 스케일
© Federico Cairoli

루이스 바라간의 담장을 교외 주택으로 옮기다

설계팀이 직접 꼽은 참조점은 멕시코 건축가 Luis Barragán(루이스 바라간)이다. 바라간은 멕시코시티의 자택과 정원에서 높은 벽으로 바깥의 소음을 끊고, 그 안쪽에 물과 빛과 색으로 고요한 세계를 만든 건축가다. 1980년 프리츠커상 수상 연설에서 고요와 고독을 건축의 언어로 이야기한 인물이기도 하다.

Casa Alba II가 바라간에게서 빌려 온 것은 색보다 태도 쪽에 가깝다. 그의 상징인 핑크와 옐로우 벽 대신, 이 집은 거푸집 자국과 폼타이 구멍이 그대로 남은 콘크리트 한 가지로 끝까지 간다. 설계팀은 이 집이 안쪽으로 돌아앉아 통제된 분위기의 실내 세계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사진 속 사람과 견줘 보면 담장 높이는 어른 키를 훌쩍 넘는다.

벽이 이 정도 높이가 되면 사는 사람의 행동이 달라진다. 커튼을 칠지 말지 고민할 일이 없고, 거실에서 옷차림을 신경 쓸 일도 줄어든다. 사생활을 벽이 대신 지켜 주니 창은 오히려 크게 낼 수 있다. 담이 높아질수록 집 안은 더 열린다는 역설이다.

Casa Alba II 정면 중앙 진입로와 담장 사이 출입구
© Federico Cairoli

가운데 진입로 하나가 거실과 침실을 가른다

담장 정면 한가운데에는 좁은 틈이 하나 나 있다. 이 틈이 이 집의 주 출입구이자, 평면을 둘로 나누는 축이다. 길에서 시작한 진입로가 이 틈을 지나 집 안까지 곧게 이어지고, 축의 한쪽에 침실 세 개가, 반대쪽에 거실·다이닝·주방이 놓인다. 공용 공간은 차고와 이어지고, 북쪽의 반옥외 갤러리, 즉 포치·회랑 형태의 반옥외 공간으로 흘러나간다.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축 하나로 가르는 방식은 단층주택에서 특히 효과가 크다. 손님이 와도 침실 앞을 지나칠 일이 없고, 아이가 잠든 시간에 거실에서 음악을 틀어도 소리가 덜 넘어간다. 계단이 없는 단층집은 동선이 한 평면에 다 펼쳐지는 만큼, 이런 영역 구분이 생활의 질을 좌우한다.

매스들이 길과 비스듬한 각도로 앉은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집이 도로와 나란하지 않으니 창이 길을 정면으로 마주 보지 않는다. 담장이 1차로 시선을 끊고, 매스의 각도가 2차로 시선을 비튼다. 사생활을 벽 하나에만 맡기지 않은 셈이다.

Casa Alba II 담장 안쪽 곡면에 햇빛이 반사되는 모습
© Federico Cairoli

남반구의 남쪽 담장은 반사판이 된다

아르헨티나는 남반구다. 해가 북쪽 하늘을 지나가니 한국과 반대로 남쪽이 그늘진 면이다. 이 집은 바로 그 남쪽에 담장을 세웠다. 해를 가리는 손해가 거의 없는 방향에 벽을 둔 것이다.

설계팀 설명에 따르면 담장과 본채 사이에 둔 거리가 자연광의 통로가 된다. 담장 안쪽 면에 부딪힌 빛이 큰 창을 통해 실내로 간접적으로 번지는 구조다. 반사광 위주로 들어오는 만큼 직사광보다 눈부심이 적고, 하루 동안 밝기 변화도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남쪽 담장 안쪽에는 작은 파티오가 생겼는데, 설계팀은 이곳을 사색을 위한 마당으로 설명한다.

담장을 그레이 콘크리트 그대로 둔 것도 이 반사광과 맞물리는 선택으로 읽힌다. 화이트로 칠했다면 반사가 너무 강해 실내가 평평하게 밝아졌을 것이고, 짙은 색이었다면 빛을 먹어 버렸을 것이다. 노출콘크리트의 그레이는 빛을 부드럽게 흩뜨리는 중간값에 가깝다.

Casa Alba II 북쪽 반옥외 갤러리와 직사각형 수영장
© Federico Cairoli

북쪽 갤러리와 수영장, 에어컨 대신 바람길

해가 드는 북쪽은 반대로 활짝 열었다. 거실과 다이닝 앞에 깊은 처마를 드리운 반옥외 갤러리를 두고, 그 앞에 직사각형 수영장을 놓았다. 여름에는 처마가 높이 뜬 해를 가려 그늘을 만든다. 설계팀이 이 갤러리를 실내와 풍경 사이의 완충지대로 설명하는 이유다.

설계팀은 남쪽과 북쪽 파티오를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해 수영장 위를 지나는 시원한 바람을 끌어들이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이 바람이 실내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빠져나가는 맞통풍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배치다. 그렇게 보면 담장은 사생활을 지키는 벽이면서 해를 가리는 차양, 바람의 방향을 잡아 주는 장치 역할까지 함께 맡는 것으로 읽힌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름은 덥고 습하다. 맞통풍이 습도까지 낮춰 주지는 못하지만, 체감온도를 끌어내리는 효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갤러리 아래 긴 다이닝 테이블이 놓인 걸 보면, 이 집의 여름 저녁은 대부분 이 그늘에서 흘러갈 것이다.

수영장 데크에서 본 Casa Alba II 거실, 다이닝, 주방
© Federico Cairoli

보가 리듬을 만드는 개방형 거실과 주방

갤러리 뒤로 거실·다이닝·주방이 칸막이 없이 하나로 이어진다. 구조는 콘크리트 보 시스템이다. 남북 방향으로 반복되는 보가 평면 전체에 일정한 박자를 준다. 벽이 없어도 여기부터 주방, 여기부터 다이닝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건 천장의 보가 보이지 않는 경계선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주방 아일랜드도 콘크리트 덩어리다. 상판부터 측면까지 같은 재료로 이어져, 가구라기보다 건물의 일부처럼 보인다. 이 집에서 콘크리트가 아닌 건 블랙 창호와 짙은 바닥, 가구 정도뿐이다.

설계팀은 이번 작업에서 재료를 줄일수록 기하학과 구조, 개구부의 정밀도가 훨씬 중요해진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한다. 마감재로 실수를 덮을 수 없으니 거푸집 하나, 창 위치 하나가 그대로 결과물이 된다는 얘기다.

어두운 바닥과 노출콘크리트가 대비되는 Casa Alba II 거실과 벽난로
© Federico Cairoli

짙은 바닥이 노출콘크리트를 더 밝게 만든다

실내에서 가장 과감한 결정은 바닥이다. 블랙에 가까운 차콜 바닥재와 짙은 가구를 깔아, 그레이 콘크리트 벽과 천장이 상대적으로 밝게 떠오르게 했다. 설계팀은 어두운 바닥과 가구가 빛과 그림자, 질감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한다고 설명한다. 창으로 들어온 빛이 바닥에서는 흡수되고 벽에서만 반사되니, 방의 윤곽이 또렷해진다.

조명은 콘크리트 천장에 매립한 작은 다운라이트가 사실상 전부다. 낮에는 이 전략이 통한다. 문제는 밤이다. 짙은 바닥과 콘크리트는 빛을 많이 먹는 마감이라, 같은 개수의 다운라이트를 켜도 화이트 벽 집보다 훨씬 어둡게 읽힌다. 게다가 다운라이트는 바닥을 향하는 빛이라, 그 바닥이 빛을 흡수해 버리면 효율이 뚝 떨어진다.

이런 집에서는 빛을 벽에 대는 쪽이 낫다. 벽면을 위에서 쓸어내리는 월워셔나 바닥 가까이 숨긴 라인 조명으로 콘크리트 면을 밝히면, 적은 광량으로도 방 전체가 밝아 보이고 거푸집 질감까지 살아난다. 벽난로 옆에 플로어 스탠드 하나만 더해도 전반·작업·연출의 세 겹 조명이 갖춰진다. 색온도는 2700~3000K 웜톤이 맞다. 4000K 이상 주백색을 그레이 콘크리트에 비추면 금세 사무실이나 주차장 같은 분위기가 난다.

노출 천장이라 나중에 배선을 더하기 어렵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콘크리트를 붓기 전에 조명 위치와 디머 배선을 미리 확정해 매립해 둬야 한다. 노출콘크리트 주택에서 조명 계획은 인테리어 단계까지 미룰 수 없고, 골조 단계에서 끝내야 하는 일이다.

담장이 보이는 창 앞 Casa Alba II 욕실 세면대와 타원형 거울
© Federico Cairoli

욕실 창 너머에도 담장이 있다

담장의 효과가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곳은 욕실이다. 세면대 앞을 통째로 창으로 냈는데, 그 창 너머로 보이는 건 바깥 거리 대신 담장 안쪽 면이다. 블라인드도 커튼도 없다. 볼 사람이 없으니 가릴 이유도 없다.

타원형 거울 두 개는 창 앞에 매달아, 거울 테두리 너머로 콘크리트 벽과 하늘이 보이게 했다. 거울을 벽에 붙이지 않고 창 앞에 띄우면 자연광이 얼굴을 정면에서 비춰 주니 세안이나 면도할 때도 유리하다. 샤워실 역시 통창을 두고 담장을 바라본다.

한국 단독주택 욕실은 대개 작은 창 하나에 불투명 유리를 끼운다. 옆집 창과 마주 보기 때문이다. 담장 하나가 욕실의 위상을 바꾼다. 집에서 가장 닫혀 있던 방이 가장 밝은 방이 될 수 있다.

창 너머 콘크리트 담장을 두고 책을 읽는 Casa Alba II 실내
© Federico Cairoli

담 안쪽에서 생기는 심리적 여유

창가 소파에서 책을 읽는 사진 한 장이 이 집의 의도를 잘 보여 준다. 창 바로 너머에 담장이 서 있는데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벽까지 거리가 있고, 그 사이로 하늘과 빛이 내려오기 때문이다.

환경심리학에는 조망과 피난(prospect and refuge) 이론이 있다. 사람은 등 뒤가 보호받고 앞이 트인 자리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Casa Alba II의 창가가 정확히 그런 자리다. 바깥 시선으로부터는 숨어 있으면서, 하늘과 마당, 빛이 움직이는 모습은 다 볼 수 있다. 설계팀이 이 집을 피난처이면서 동시에 확장된 공간이라고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이런 집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다. 길 쪽을 등지고 사는 집이라 동네와 마주칠 일은 줄어든다. 담 너머로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생활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고립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설계팀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완전히 닫아 버리는 대신 방향을 정한 조망은 남겨 뒀다고 말한다.

밤에 불 켜진 Casa Alba II 통유리 볼륨과 콘크리트 담장
© Federico Cairoli

밤이 되면 담장 밑으로 빛이 샌다

해가 지면 집의 인상이 또 바뀐다. 낮에는 묵직하던 담장 아래쪽에서 따뜻한 빛이 새어 나와 잔디를 비추고, 벽은 정말로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인다. 담장 끝에 붙은 통유리 볼륨은 불이 켜지면 거리 쪽으로 놓인 커다란 랜턴이 된다.

사진으로 보면 벽 하부 어딘가에 광원을 숨기고 빛만 바닥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처럼 보인다. 빛이 위쪽보다 잔디 쪽을 향하는 것으로 보여 눈부심이나 빛 공해도 크지 않아 보인다. 진입로 역시 사진상으로는 낮은 높이의 조명 위주로 읽힌다. 담장으로 사생활을 지킨 집답게, 밤에도 집 안을 드러내기보다 윤곽만 보여 주는 인상이다.

여기서 국내 주택에 옮겨 올 만한 대안을 하나 꼽아 보자. 국내 단독주택은 담장이나 대문 기둥 위에 브래킷 등을 다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담장이라도 하부에 라인 조명을 숨겨 바닥을 쓸 듯 비추면 훨씬 가볍고 정돈돼 보인다. 이때도 색온도는 3000K 이하로 낮추는 편이 콘크리트와 잔디를 함께 살린다.

Casa Alba II 차고에 세워 둔 클래식 픽업트럭
© Federico Cairoli

한국에서 노출콘크리트 담장 주택을 짓는다면

차고에는 오래된 클래식 픽업트럭이 서 있다. 콘크리트와 블랙 패널로 감싼 차고는 거실 쪽 공용 공간과 바로 이어진다. 같은 사무소가 앞서 같은 카닝 지역에 지은 Alba I House가 모듈러 외피를 두른 가벼운 집이었던 걸 떠올리면, Casa Alba II는 재료와 무게 모두 정반대로 간 셈이다.

이 집을 한국에서 참고하려면 짚어야 할 게 몇 가지 있다. 먼저 담장이다. 국내 택지지구의 단독주택 용지는 지구단위계획으로 담장 설치를 막거나 낮은 투시형 울타리, 생울타리만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른 키를 넘는 콘크리트 담장을 구상한다면 담장 높이와 형식은 지구별 지침에 따라 다르므로, 땅을 사기 전에 해당 지구의 지침부터 확인해야 한다.

다음은 단열이다. 설계팀은 콘크리트가 축열체 역할을 해 서늘한 계절에도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지켜 준다고 설명한다. 겨울이 온화한 부에노스아이레스라서 성립하는 이야기다. 한국은 외벽 단열 기준을 맞춰야 하는데, 안팎을 모두 노출콘크리트로 두려면 벽 속에 단열재를 넣는 중단열(샌드위치 벽체)이 일반적인 해법이다. 실내 쪽 노출을 포기하고 외단열로 감싸거나, 바깥 노출면을 살리고 내단열로 처리하는 대안도 있다. 단열 기준은 지역(중부·남부·제주)과 건물 용도·규모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 설계 초기에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어느 쪽이든 벽이 두꺼워지고 공사비와 시공 난도도 함께 오른다. Casa Alba II의 벽체 단열 구성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노출콘크리트는 거푸집을 떼는 순간이 곧 마감이라, 한 번 잘못 타설하면 고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시공사의 경험이 결과물을 좌우하는 재료다. 앞서 소개한 〈고대 유적 같은 포르투갈 노출콘크리트 주택, Frame House〉, 같은 아르헨티나에서 가벼운 철골을 택한 〈비탈에 띄운 아르헨티나 모듈러 주택, White Modular House〉와 나란히 놓고 보면, 재료 하나가 집의 성격을 얼마나 크게 바꾸는지 실감할 수 있다.

ArchitectsAdemás Arquitectura
PhotosFederico Cairoli
Category단독주택
Country아르헨티나
Materials노출콘크리트, 블랙 창호, 짙은 바닥재
Location에세이사-카닝(Ezeiza-Canning), 부에노스아이레스
Area289m²(실내 248m², 반옥외 갤러리 41m²)
Year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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