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aton & Vassal, 2027 샤를로트 페리앙 건축상 수상

서재 앞에 선 건축가 Anne Lacaton과 Jean-Philippe Vassal
사진: Dezeen 게재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이 기본값인 시대에, 있는 건물을 고쳐 쓰는 일로 건축계 최고상을 받은 이들이 또 하나의 상을 얻었다. 프랑스 사무소 Lacaton & Vassal Architectes(라카통 앤 바살)가 2027년 Le Prix Charlotte Perriand의 수상자로 뽑혔다.

상을 주관하는 Créateurs Design Association(CDA)은 이들이 기존 건물을 변형하고 개선하는 작업으로 동시대 건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CDA는 이들의 작업이 자원과 건축 유산을 지키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고 평가했다.

Charlotte Perriand의 이름을 단 건축상

이 상은 고(故) Charlotte Perriand의 유족과 협력해 만든 것으로, 건축과 디자인의 발전에 기여한 실무자를 기린다. 앞선 수상자로는 SANAA의 Kazuyo Sejima(세지마 가즈요)와 Ryue Nishizawa(니시자와 류에)가 있다. 시상식은 2027년 1월 16일 파리 Shangri-La Paris에서 열리며, 같은 자리에서 Kengo Kuma(켄고 쿠마)가 Andrée Putman Lifetime Achievement Award 2027을 받는다.

Anne Lacaton과 Jean-Philippe Vassal은 이 상이 주는 의미를 Perriand에 빗대어 설명했다. 거주자의 편안함과 일상의 즐거움을 끝까지 추구했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고발하는 정치적 참여도 마다하지 않았던 건축가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그 정신이 지금도 유효하며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폴리카보네이트 패널로 덮어 확장한 Latapie House 외관
사진: Dezeen 게재

허물지 않고 키우는 건축, 이력이 말해주는 것

이들은 1989년 사무소를 세운 뒤 파리 Palais de Tokyo의 변신, Nantes School of Architecture, 보르도의 Cité du Grand Parc 주거 개조 같은 작업을 이어왔다. Cité du Grand Parc는 Frédéric Druot, Christophe Hutin과 함께해 2019년 EU의 Mies van der Rohe Award를 받았다. 2011년 준공한 파리의 1960년대 타워형 주거 Tour Bois-le-Prêtre 개조, 됭케르크의 옛 조선 작업장을 전시장으로 바꾼 FRAC Nord-Pas de Calais도 대표작이다.

수상 이력도 두껍다. 2021년 Pritzker Architecture Prize, 2023년 Soane Medal에 이어 Anne Lacaton은 지난해 2025 Jane Drew Prize를 받았다. CDA 공동 설립자 Meredith Xavier는 이들의 작업이 이미 있는 것을 이해할 때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수상은 건축 담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낡은 아파트 단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우리에게도 현재진행형인 질문이다. 철거 후 신축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처럼 굳어진 시장에서, 구조체를 살려 면적과 채광을 키우는 이들의 방식은 하나의 대안으로 읽힌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ezeen — Lacaton & Vassal wins Le Prix Charlotte Perriand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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