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2층, 실제론 5개 층인 시카고 벽돌주택, Pfanner House

시카고 서쪽, 100년 넘은 벽돌 건물이 줄지어 선 동네 모퉁이에 오렌지 벽돌로 지은 단독주택 한 채가 서 있다. 2002년에 완공된 이 시카고 벽돌주택의 이름은 Pfanner House. 색은 이웃집들과 똑같은데, 담장이 없고, 땅이 허락한 면적의 3분의 2만 지었고, 서류상으로는 2층인데 안에 들어가면 바닥 높이가 다섯 번 바뀐다.

설계자는 크로아티아 리예카에서 자란 건축가 Zoka Zola다. 모토로라 휴대폰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던 남편 Peter Pfanner와 함께 살려고 직접 그린 집이다. 2003년 Architecture 매거진이 고른 ‘올해의 집(Home of the Year)’, 2009년 AIA Honor Award를 받았고, Kenneth Frampton(케네스 프램튼)이 20~21세기 미국 주택의 명작을 모은 American Masterworks 2008년 증보판에도 이름을 올렸다. 20년도 더 된 집을 지금 다시 꺼내 보는 이유는 단순하다. 좁은 땅에 최대한 많이 짓는 게 상식이 된 도시에서, 이 집은 덜 짓고 더 열어서 이겼다.

차고 위로 테라스가 뚫린 Pfanner House 정면 벽돌 매스
© Roland Halbe

길 건너 100년 된 벽돌집에 보낸 답장

집 폭은 18피트, 약 5.5m에 불과하다. 바닥 면적으로 치면 5.5m×17m 남짓한 벽돌 상자인데, 차고 위 정면 중간 높이를 큼직하게 도려내 테라스를 비워 뒀다. 창문 몇 개와 이 빈 구멍을 빼면 외벽은 거의 매끈한 벽돌 면이다. 장식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다.

바로 길 건너에는 시카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3층짜리 벽돌 건물이 화이트 탑을 하늘로 세우고 서 있다. 위로 솟은 이웃과 안으로 파고든 이 집이 마주 보는 모습은 우연이 아니다. Zoka Zola는 “저쪽이 시카고라면 이쪽은 새로운 시카고다. 이건 일종의 답장”이라고 말한다.

답장의 내용이 뭘까? 겉치레로 지은 가짜 클래식 주택이 같은 블록에도 들어서던 시기, 이 집은 꾸미지 않은 벽돌 상자 하나로 ‘도시에서 집이 어떻게 이웃과 지낼 것인가’를 물었다. 그 질문이 대지 경계선, 마당, 단면, 창 하나하나에 스며 있다.

표지판이 선 시카고 Ohio Street 모퉁이에 자리한 Pfanner House 전경
© Roland Halbe

표준 대지의 3분의 2도 안 되는 모퉁이 땅

출발점은 규격 미달의 땅이었다. 시카고의 표준 주거 대지는 25×125피트(약 7.6m×38m)인데, 이 집이 앉은 모퉁이 땅은 24.5×79피트, 약 7.5m×24m(약 180m²)다. 폭은 비슷한데 깊이가 3분의 2에도 못 미친다.

그런데 조닝은 넉넉했다. R5 지역이라 대지 면적의 2.2배까지 지을 수 있었다. 보통의 건축주라면 이 숫자를 꽉 채우는 데 온 힘을 쏟았을 것이다. Pfanner House는 차고와 외부 공간까지 합쳐 약 279m²(3,000 sq ft), 허용 면적의 3분의 2 정도에서 멈췄다.

남은 3분의 1은 어디로 갔을까. 뒷마당은 지금은 정원으로 쓰지만, 남은 허용 면적을 활용해 언젠가 새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자리로 열어 뒀다. 다 써버리지 않고 다음 사람 몫으로 남겨 둔 셈이다. 용적률을 마지막 1m²까지 짜내는 데 익숙한 눈으로 보면 꽤 낯선 계산법이다.

담장 없이 잔디와 나무를 둔 Pfanner House 측면 마당과 벽돌 외관
© Roland Halbe

담장을 치지 않았더니 이웃이 지름길로 쓴다

시카고 주택가의 전형은 이렇다. 집을 대지 한가운데 앉히고, 법이 정한 앞·뒤·옆 마당을 펜스로 두른다. 그 결과 이웃집과 사이의 옆마당은 비좁고 애매한 틈이 되고, 뒷마당은 차고와 집 사이에 갇히며, 앞마당은 집과 길을 떼어 놓는 완충재 노릇만 한다.

이 집은 그 공식을 하나씩 뒤집었다. 대지 둘레에 펜스가 없어서 누구든 마당을 가로질러 걸을 수 있고, 실제로 동네 사람들이 지름길로 쓴다. 북쪽으로는 대지 경계에서 몇 피트 물러나 보도를 넓혀 줬다. Peter Pfanner는 “광장과 공용 공간을 나눠 쓰는 크로아티아의 전통이 Zoka에게 익숙하다”고 설명한다.

옆마당은 일부러 넓게 잡았다. 두 건물 사이가 틈이 아니라 하나의 ‘장소’로 읽힐 만큼 폭을 주고, 거기에 미루나무(cottonwood) 네 그루를 심었다. 나무가 자라면 남쪽 창에 그늘과 시선 차단을 동시에 만들어 준다. 담장 대신 나무로 사생활을 지키는 방식이다. 담장 자체를 건축으로 끌어들인 〈담장인 척하는 집, Arthur Residence〉와 나란히 놓고 보면, 경계를 다루는 정반대의 두 해법이 선명하게 보인다.

벽돌 한 장 두께만큼 어긋난 솔기가 지나는 Pfanner House 긴 입면
© Roland Halbe

벽돌 한 장 물러난 솔기가 벽돌주택 입면을 살린다

외벽은 오렌지 벽돌이다. 주변 건물 대부분과 같은 색이다. 건축가의 설명은 간단하다. 색을 맞춰 두면 이 집과 이웃의 차이, 즉 ‘얼마나 열려 있는가’ 하나만 더 또렷하게 읽힌다는 것이다. 튀는 재료로 존재감을 내는 대신 같은 재료 안에서 태도만 바꿨다.

Ohio Street 쪽 긴 입면을 자세히 보면 한가운데로 세로줄 하나가 지나간다. 입면 서쪽 절반이 동쪽보다 벽돌 한 장 두께만큼 뒤로 물러나 있어서 생긴 선이다. 이 집에서 장식이라고 부를 만한 유일한 요소다.

Zoka Zola는 이걸 옷의 솔기에 빗댄다. “솔기가 옷을 더 튼튼하게 만들지는 않지만 더 튼튼해 보이게 한다. 집에 연극적인 장치는 넣고 싶지 않았지만, 이 솔기는 필요했다.” 실제로 이 선 하나가 없었다면 거대한 벽돌 면은 얇은 판처럼 납작하게 보였을 것이다. 벽돌집을 계획한다면 기억해 둘 만한 디테일이다. 줄눈 패턴이나 벽돌 한 장의 단차만으로도 큰 벽면에 무게와 리듬을 줄 수 있다.

해 질 녘 창마다 불이 켜진 Pfanner House 측면 벽돌 입면
© Roland Halbe

법은 2층, 몸은 5개 층을 오르내리는 시카고 주택

이 집의 단면은 건축법을 거꾸로 읽어서 만들어졌다. 시카고 건축법은 2층 이하 단독주택에 한해 계단을 하나만 두고 목구조로 짓는 것을 허용한다. 층수가 그 선을 넘는 순간 이 두 가지 혜택이 사라진다.

그래서 지하층의 정의를 파고들었다. 법은 거주 공간의 50% 이상이 지면보다 4피트(약 1.2m) 넘게 내려가 있으면 그 층을 지하로 본다. 이 조건에 맞춰 차고, 작업실, 작업실 위 메자닌, 그리고 그 사이 계단까지 전부 ‘지하층’으로 묶었다. 서류상 Pfanner House는 지하층 위에 1·2층을 얹은 2층 주택이다.

실제 몸이 겪는 높이는 다르다. 지면보다 약 1.2m 낮은 작업실, 지면 높이의 현관, 약 2.4m 위의 메자닌, 거실·주방·테라스가 있는 1층, 침실이 있는 2층까지 다섯 개 레벨이 반 층씩 어긋나며 이어진다. 반 층 단위로 바닥을 엇갈려 쌓는 스플릿 플로어(Split Floor) 구성을 법규 해석과 맞물려 끝까지 밀어붙인 사례다.

길가 대형 창 너머로 들여다보이는 Pfanner House 반지하 스튜디오와 캣워크
© Roland Halbe

행인이 들여다보는 반지하 작업실

다섯 개 레벨 중 가장 큰 공간은 반지하의 작업실이다. 천장 높이가 22피트, 약 6.7m에 이른다. 지하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는 높이다. 한쪽 벽을 따라 캣워크가 걸려 있고, 그 길이 집 뒷문으로 이어진다.

길 쪽으로는 거대한 통창을 냈다. 지나가는 사람이 얼마든지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Zoka Zola는 이곳을 실제 사무실로 쓰며 직원 셋과 함께 일했다. 일하는 모습이 거리의 풍경이 되는 셈이다.

그는 ‘노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집은 거주자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실내를 내보인다. 다른 사람이 그 공간을 자기 마음속 공간처럼 잠깐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블라인드를 내리고 사는 게 기본값인 도시 주택에서, 보여도 괜찮은 방과 숨어야 하는 방을 정확히 갈라 놓은 결과다.

천장이 높은 Pfanner House 작업실 내부와 벽을 따라 걸린 캣워크
© Roland Halbe

평평한 시카고에 언덕 도시의 감각을 들였다

왜 이렇게 층을 쪼갰을까. 답은 건축가의 고향에 있다. Zoka Zola는 아드리아해에 면한 크로아티아 리예카에서 자랐다. 나라 전체가 언덕이라 늘 경사 위에서 생활했고, 그게 자신의 공간 훈련이었다고 말한다.

“시카고는 거울처럼 평평하다. 그래서 여기서 사무실 건물을 팬케이크 쌓듯 단순하게 올리는 근대 건축이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크로아티아에서 살던 방식대로 3D로 생각한다.” 작업실의 캣워크도 그 연장선이다. 어릴 때 바위 모서리와 능선을 따라 걷던 몸의 기억이 실내로 들어온 것이랄까.

그렇다고 마냥 낭만적이진 않았다. 공사 중 그 캣워크 위를 오가며 ‘내가 지금 뭘 짓고 있는 거지’ 하고 걱정했다고 털어놓는다. 수학자, 물리학자를 꿈꾸다 건축으로 진로를 튼 사람답게, 집은 감각과 계산 사이를 오간 결과물이다.

레벨을 잇는 Pfanner House 오크 계단과 브라운 스틸 난간
© Roland Halbe

공간을 넓히는 대신 서로에게 열어 둔다

이 집의 개념어는 ‘열림(Opening)’이다. 공간을 단순히 연장하는 개구부도,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끝없이 흘러가는 연속 공간도 아니다. 하나의 공간이 다른 공간을 향해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건축가는 이런 열림을 보여 준 선례가 역사 속에 손에 꼽을 만큼 적다고 본다. Gunnar Asplund(군나르 아스플룬드), Wittgenstein(비트겐슈타인)이 누이를 위해 지은 빈의 집, Melnikov(멜니코프)와 Bernini(베르니니)의 일부 작업 정도다. 그가 쓴 비유가 인상적이다. 건강한 폐 속 숨길처럼, 길고 부드럽게 막힘없이 이어지는 열림.

계단실이 그 비유를 가장 잘 보여 준다. 오크 디딤판과 브라운 스틸 난간이 보이드를 감싸며 오르내리고, 계단참마다 다른 레벨의 방과 바깥 풍경이 비스듬히 걸린다. 벽으로 나누는 대신 시선과 공기가 지나갈 길을 남겨, 다섯 개 레벨이 한 집으로 읽히게 했다.

테라스 쪽으로 열린 Pfanner House 거실과 오렌지 러그
© Roland Halbe

거실과 테라스는 한 덩어리의 바깥 방

1층 거실은 정면에 뚫린 테라스와 맞붙어 있다. 문을 열면 둘이 하나의 커다란 반외부 공간이 된다. 건축가는 이 테라스를 ‘즐거움의 중심’이라고 부른다. 몸의 즐거움, 함께하는 즐거움, 시간이 흐르는 걸 지켜보는 즐거움, 공기와 해와 나무를 누리는 즐거움.

설비도 이 생각과 맞물린다. 난방은 바닥 복사 난방이고, 에어컨은 맞통풍과 바깥 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으로 사용을 줄였다. 외벽은 단열 성능을 높인 목구조 벽으로 짰다. 2000년대 초반 주택이지만 지금 기준으로 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접근이다.

팬데믹을 지나며 발코니와 테라스의 가치가 다시 매겨졌지만, 아파트의 확장형 발코니처럼 실내로 흡수해 버리면 그 효과는 사라진다. 이 집은 반대다. 테라스를 집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비워 두고, 거실이 그 빈자리를 향해 열리도록 했다. 바깥 방을 하나 갖는 것, 그게 이 시카고 주택이 말하는 도시 생활의 사치다.

오크 수납장과 화이트 펜던트 조명이 있는 Pfanner House 주방
© Roland Halbe

주방은 재료를 셋으로 줄이고, 밤 조명은 한 겹 더

주방은 단출하다. 오크 수납장, 스테인리스 가전, 스틸 상판. 표면 종류를 최소로 줄이려고 고른 조합이다. 키 큰 오크 수납장 벽 옆으로 계단이 붙어 올라가, 수납과 계단이 같은 나무 덩어리처럼 읽힌다. 오크 마루와 오크 수납장, 화이트 벽이 이어지니 큰 창으로 들어온 낮 빛이 공간 전체에 고르게 번진다.

조명은 거의 숨어 있다. 천장에 매립한 다운라이트 몇 개와 긴 식탁 위에 매단 화이트 원뿔형 펜던트 하나가 전부다. 이 집에서 전반 조명의 역할은 사실상 큰 창과 침실 위 천창이 맡는다. 낮에는 이게 정답이지만 해가 지면 사정이 달라진다. 조명은 전반(앰비언트)·작업(태스크)·연출(액센트) 세 겹이 겹쳐야 공간에 깊이가 생기는데, 다운라이트와 펜던트만으로는 앞의 두 겹에 머문다.

비슷한 오크 주방을 꾸민다면 이렇게 보완할 수 있다. 수납장 하부나 계단 디딤판 아래에 2700~3000K 웜톤 라인 조명을 숨겨 나무 면을 비추면 오크의 결이 밤에도 살아난다. 다운라이트에는 디머를 달아 저녁엔 밝기를 낮추고 식탁 펜던트만 또렷하게 남기면 낮과 다른 밤의 장면이 생긴다. 화이트 벽과 밝은 오크는 빛을 잘 되돌려 주는 마감이라 적은 광량으로도 효과가 충분하다.

큰 창 앞 식탁에 앉은 Pfanner House 가족과 단차진 오크 바닥
© Roland Halbe

주인 티 나지 않는 집, 손님과 주인이 같은 대접을 받는다

Zoka Zola가 이 집에 붙인 또 하나의 이름은 ‘소유되지 않은 집(Unowned House)’이다. 건물이 ‘내 것’으로 느껴지는 순간 세상과의 관계가 납작해지고 집도 가난해진다는 생각이다.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망과 소유감을 내려놓은 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가 설계의 질문이었다.

그래서 이 집에서는 손님과 주인이 같은 대접을 받는다. 손님용 욕실은 집 한가운데 두었다. 손님이 집의 중심에서 혼자가 되어 그 공간을 찬찬히 음미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대개 현관 옆 구석으로 밀려나는 손님 욕실의 위치를 생각하면 꽤 과감한 배치다.

이웃을 대하는 방식도 같다. 현관 위의 큰 창은 서재 옆 계단참에서 활짝 열린다. 창을 열면 안에 있는 사람이 약 2.4m 아래 보도를 지나는 이웃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문을 열지 않고도 인사를 건네는 창, 담장이 없는 집이라 가능한 장면이다.

이웃 건물과 사이 통로 위로 튀어나온 Pfanner House 상층 돌출부
© Roland Halbe

나무 위 오두막 같은 돌출부와 별을 보는 침실

위층 한쪽에는 벽돌 몸체에서 살짝 튀어나온 돌출부가 있다. 크기는 약 1.2m×2.4m, 높이 2.4m 남짓. 침실 면적을 갉아먹지 않고 계단이 지나갈 자리를 만들려고 덧붙인 공간인데, 벤치를 하나 놓아 두니 나무 위 오두막이 됐다. 앉으면 나무 꼭대기와 이웃 지붕 너머로 시카고 서쪽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

침실 두 곳에는 침대 바로 위에 천창을 냈다. 누워서 별을 보기 위해서다. 안방 욕실에는 작은 장난도 숨겨 뒀다. 서쪽 창처럼 보이는 틀 안에 동남쪽 멀리 있는 Sears Tower(지금의 Willis Tower)가 걸려 있는데, 사실 거울이다. 변기에 앉은 사람에게 ‘생각할 거리’를 줬다는 게 건축가의 설명이다.

땅을 구하는 데 1년, 설계 1년, 입찰 1년, 시공 1년. 공사비는 sq ft당 183달러, 총 52만 5,000달러가 들었다. 넓은 평수도, 값비싼 마감도 없다. 그 대신 나무 그늘이 드는 옆마당, 이웃이 가로질러 걷는 마당, 언젠가 누군가 지을 수 있도록 비워 둔 뒷마당이 있다. 다 짓지 않고 남긴 땅까지 집의 일부로 쳐야 이 집의 넓이가 제대로 계산된다.

ArchitectsZoka Zola Architecture + Urban Design
PhotosRoland Halbe, Doug Fogelson / DRFP
Category단독주택
Country미국
Materials오렌지 벽돌, 고단열 목구조, 오크 마루, 오크 수납장, 스틸 상판, 스틸 난간
Location시카고 웨스트타운 우크라이니언 빌리지(Ukrainian Village), 1737 W. Ohio Street
Area연면적 약 279m²(3, 000 sq ft, 차고·외부공간 포함), 대지 약 180m²
Year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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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태
공경태
사진 찍고 글 쓰고 칵테일 만들며 집 꾸미는 엔지니어. 생활 공간이 삶의 질의 바꾼다고 몸소 채험하는 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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