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옛 부두 위로 34층 타워, SOM이 그린 수상 주거지

질롱 Cunningham Pier 개발안, 부두 끝 타워와 수상 빌라를 위에서 본 모습
이미지: SOM (Dezeen 게재)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던 오래된 부두 끝에 34층 타워가 선다.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Geelong)의 Cunningham Pier를 수상 복합단지로 바꾸는 계획이다.

SOM이 이 프로젝트의 설계공모에서 이겼다. 개발사는 Gurner Group과 Costa Property Group이고, 규모는 10,000m²다. 코리오만(Corio Bay) 위에 공공 공간과 아파트, 200객실 호텔, 상점, 레스토랑을 얹는다.

1855년 철도 부두에서 수상 복합단지로

Cunningham Pier는 1855년 정박한 배에 철도로 접근하게 하려고 지은 부두다. 1929년 대대적인 보수를 거쳤고, 지금은 주차 공간이 길게 이어지다 끝에서 레스토랑과 이벤트 공간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SOM은 이 부두를 보행자 중심의 수변 목적지로 바꾼다. 방문객은 수공간을 둔 공공 광장을 지나 부두로 들어간다. 부두를 따라서는 모서리가 둥글고 테라스가 층층이 쌓인 건물들이 늘어선다. 물의 움직임과 해양 생물의 형태를 참조한 디자인이다.

34층 트레포일 타워, 질롱 최고층 노린다

부두 끝에 서는 34층 건물이 중심이다. 21층짜리 Miramar 아파트를 넘어 질롱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평면은 세잎 클로버를 닮은 트레포일(trefoil) 형태로, 원통 셋이 맞붙은 모양이 위와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수상 빌라와 부유식 플랫폼이 부두 아래로 이어지는 질롱 Cunningham Pier 항공 이미지
이미지: SOM (Dezeen 게재)

주거는 약 280세대 아파트와 개별 요트 계류장을 갖춘 수변 빌라 12채로 구성된다. 활동 공간과 스포츠 코트는 물 위의 부유식 플랫폼에 올린다. 땅이 아니라 물을 쓰는 방식으로 대지의 한계를 풀어낸 셈이다.

기존 부두는 아래에 두고 그 위를 걷는다

SOM은 설계의 척추로 고가 공공 산책로를 꼽았다. 새 건물을 기존 부두 옆에 세우되 부두 구조 자체는 아래에 보존하고, 그 위에 보행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산책로를 따라 상점과 식당, 모일 곳이 늘어서고 도시에서 코리오만의 전망으로 이어진다.

생태 계획도 들어갔다. 부두에 새로운 해양 서식지를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SOM은 수변을 시민의 공간이자 해양 생물의 공간으로 보는 접근이라고 설명하며, 이 개발이 부두를 “물 위의 동네이자 질롱 시민과 방문객의 목적지”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OM은 최근 시카고 수변에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초고층 건물과 캔자스시티의 20층 데이터센터 계획도 내놓았다. 수변과 부두를 다루는 SOM의 설계가 연이어 공개되는 흐름이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ezeen — SOM unveils design for luxury waterfront development on Australian 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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