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2건과 해외 6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방글라데시 러그 공장이 RIBA 국제상 받았다, 출입구가 하나뿐인 이유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가 격년으로 시상하는 국제상(RIBA International Prize)을 올해는 방글라데시 랑푸르(Rangpur)의 러그 공장 Green Field Factory가 받았습니다. 다카(Dhaka)의 Nakshabid Architects가 설계한 7층 건물로, 직원이 5,000명에 이릅니다. 전통 벵골 가옥을 바탕으로 중정과 베란다, 정원, 거대한 그린 파사드를 둬서 기계 설비를 최소화하고 자연 채광과 환기를 끌어들였습니다. 눈에 띄는 건 출입구가 하나뿐이라는 점인데요, 노동자와 관리직의 출입구를 따로 두는 지역 공장들과 달리 모두가 대계단 두 개를 함께 씁니다. 옥상 어린이집과 의료실, 식료품점, 기도실도 있어 노동자 가족과 지역사회까지 아우릅니다. 심사위원장 Bijoy Jain은 건축으로 위계를 해체하는 데 집중한 작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16/green-field-factory-nakshabid-architects-riba-international-prize/

1938년 나치의 박해를 견딘 빈의 유일한 시나고그, Stadttempel이 새 단장을 마쳤다
오스트리아 빈의 시나고그 Vienna City Temple(Wiener Stadttempel)이 KENH Architekten의 손을 거쳐 새로 단장됐습니다. 1826년 Josef Kornhäusel이 지은 이 건물은 1938년 나치의 박해에서 살아남은 빈의 유일한 시나고그로, 연간 방문객이 약 12,000명입니다. 그동안 옆문으로만 드나들던 출입 동선을 바로잡아 바깥 문을 복원했고, 1980년대에 상점에서 바뀐 로비는 최대 여섯 시간까지 이어지는 기도를 앉아서 들을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타원형 예배당의 울림은 곡선 좌석으로 풀었는데요, 보존 당국이 처음엔 반대했지만 원래 설계가 곡선이었음을 보여 주는 기록 사진으로 설득했고, 천을 씌운 좌석에는 난방과 냉방 장치까지 넣었습니다. 연단을 넓히는 과정에서 헝가리산 레드 석회암과 Solnhofen 석회암 바닥이 드러나 새 바닥에 되살렸습니다.
출처: Wallpaper*
기사 링크: https://www.wallpaper.com/architecture/stadttempel-viennese-synagogue-austria

설계공모 10건 중 9건은 무제한 경쟁, 국가건축정책위가 제도 손질에 나섰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설계공모와 민간전문가 제도 개선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참가 제한이 없는 공모가 전체의 93.8%였고, 한 건당 평균 23개 팀이 응모해 평균 당선율은 4.63%에 그쳤습니다. 심사 참여 상위 1%가 전체 공모의 약 10%에 들어갔고, 2020년부터 5년간 상위 10개 사무소가 설계비의 약 40%를 가져갔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위원회는 설계비 2억 원 미만 사업에 간편공모를 적용하고, 건축사 사전등록제를 시범 운영하며, 신진 건축사를 위한 참여 제한 공모를 구체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총괄건축가 제도는 광역 17곳 중 11곳, 기초 227곳 중 40곳이 운영 중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간편공모 확대에는 공감하지만 사전등록제가 새 진입장벽이 되지 않도록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출처: 한국조경신문
기사 링크: https://www.la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53782

탈린 건축 비엔날레 중심 파빌리온, 철근·밧줄·석회암·합판으로 지었다
에스토니아 탈린 건축 비엔날레(Tallinn Architecture Biennale) 2026의 중앙 파빌리온 Resonance가 공개됐습니다. 상하이와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Aru Ma- Architects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 앞 교통섬에 들어섰습니다. 올해 주제는 How Much?, 건축에서 돈이 하는 역할을 묻는 자리인데요, 파빌리온은 철근과 밧줄, 석회암, 합판 같은 평범한 재료로 한정된 자원에서도 고급스러움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줍니다. 안쪽을 향한 정사각형 중정 형태로, 석회암 코어를 균형추 삼은 인장 구조라 행사가 끝나면 쉽게 철거할 수 있습니다. 비엔날레는 9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15/resonance-pavilion-tallinn-architecture-biennale/

SoftBank 10GW AI 캠퍼스, 가스 발전 투자만 약 330억 달러 — 전력망 평가가 관문
미국 오하이오 파이크 카운티의 옛 포츠머스 가스확산공장(Portsmouth Gaseous Diffusion Plant) 연방 부지에 SoftBank 계열 SB Energy가 추진하는 PORTS-Pike Technology Campus가 전력망 평가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전력 수요는 약 10GW로, 천연가스 9.2GW를 포함한 약 10GW의 신규 발전과 AEP Ohio의 765kV 송전선 3개가 함께 계획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스 발전 부문 투자만 약 330억 달러입니다. 전력망 운영기관 PJM은 추가 부하 9.6GW와 가스 발전 약 10.2GW에 대한 연구 협약을 13일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제출했습니다. PJM은 이 평가가 승인이 아니며 최종 비용 분담은 앞으로 절차에서 정해진다고 밝혔습니다. SB Energy는 발전과 송전, 망 보강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고, 첫 단계는 800MW로 시작합니다.
출처: Construction Review Online

바르셀로나, 평소 닫힌 건물 217곳이 열린다 — 48h Open House 10월 24·25일
바르셀로나가 10월 24일과 25일 제17회 48h Open House Barcelona를 엽니다. 올해 주제는 건축 없는 삶(La vida sin arquitectura)인데요, 건축이 사라지면 우리를 보호하고 도시를 짜는 공간도 함께 사라진다는 질문을 던집니다. 바르셀로나와 인근 5개 도시에서 건물 217곳이 문을 열고, 이 가운데 63곳은 올해 처음 참여합니다. 바르셀로나에만 155곳이 몰려 있고, 활동 224개와 코스 7개,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Open PRO 50여 곳이 마련됩니다. 주요 15곳에는 Llotja de Mar와 Hotel Arts가 들어 있고, 웹사이트에서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하면 취향에 맞는 건물 세 곳을 추천해 줍니다.
출처: Interempresas · 이미지: 48h Open House Barcelona

접수 3일 만에 조합설립인가, 송파구가 재건축 초고속 인가를 이어간다
서울 송파구가 13일 접수된 가락우창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3일 만에 승인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법정 처리 기한이 30일인데요, 지난 1일 송파한양1차에 이어 두 번째 사례입니다. 토지등소유자 285명 가운데 270명이 동의해 동의율은 94.74%였고, 추진위원회 구성 뒤 8개월 만입니다. 속도의 배경에는 서울시의 조합설립 공정촉진 절차 개선방안이 있습니다. 추정분담금 통지와 이의신청 기간, 창립총회 같은 후속 절차를 병행해 시간을 줄였습니다. 단지는 지하 3층부터 지상 35층, 5개 동 473세대로 재건축되며 73세대는 공공임대로 공급됩니다.
출처: 아시아경제 · 이미지: 송파구 제공

발전소의 두 번째 삶, Battersea에서 Tate Modern까지 용도변경 8곳
문을 닫은 발전소가 새 쓰임을 얻은 사례 여덟 곳이 정리됐습니다. 발전소는 천장이 높고 내부가 넓어 건축가가 용도를 바꾸기 좋다는 이유로 꼽힙니다. 런던 Battersea Power Station은 39년 동안 방치됐다가 WilkinsonEyre의 설계로 2022년 쇼핑과 오피스, 주거 건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Delaware Power Station 터빈홀은 피클볼과 축구, 스쿼시 코트를 갖춘 스포츠클럽 Ballers가 됐고, 싱가포르 St James Power Station은 Dyson 글로벌 본사가 됐습니다. 2000년 Herzog & de Meuron이 연 Tate Modern은 폐발전소를 예술 거점으로 바꾸는 흐름을 연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17/converted-power-stations-round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