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의 스카이라인은 오랫동안 피렐리 타워(Pirelli Tower)의 높이, 127m를 기준으로 이야기됐다. 이제 그 옆에 122.5m짜리 새 이웃이 들어선다.
밀라노 이졸라(Isola) 지구에 122.5m 높이의 관공서 복합단지 ‘Palazzo Sistema’가 들어선다. 조 폰티(Gio Ponti)가 설계한 피렐리 타워보다 살짝 낮고, 밀라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UniCredit Tower보다는 100m가량 낮은 높이다. 설계는 2022년 롬바르디아주(Regione Lombardia)가 주최한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밀라노의 건축사무소 Park가 맡았다.
모더니즘 건물을 밀어내고 들어서는 새 타워
이 자리엔 원래 마르코 자누소(Marco Zanuso)와 루도비코 벨지오조소(Ludovico Belgiojoso)가 1960년대 말 설계한 몬테피브레-몬테디손(Montefibre-Montedison) 사옥이 있었다. Palazzo Sistema는 이 모더니즘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그 자리에 들어선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롬바르디아주 산하 기관·공사의 사무실을 한데 모으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타워보다 넓은 이야기 — 옥상정원과 빗물광장
눈길을 끄는 건 타워지만, Palazzo Sistema는 수직·수평 건물이 뒤섞인 훨씬 큰 복합단지다. 저층부에는 교육용 강의실과 오디토리움, 시민을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시민에게 개방되는 정원이 조성되고, 단지 중앙에는 ‘드라이 가든(Dry Garden)’ 원칙을 따르는 대형 정원이 자리잡는다. 저관리형 조경으로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열섬 현상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정원과 지붕 곳곳에는 벌집도 놓인다.
물 순환에도 공을 들였다. 단지 앞 광장은 폭우가 쏟아질 때 빗물을 모아뒀다가 서서히 흘려보내는 저류조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하수도로 몰리는 빗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타워는 지상 26층 규모로, 층고가 두 배·세 배인 테라스가 곳곳에 배치된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omus — Il nuovo grattacielo di Milano sarà alto quasi quanto il Pirell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