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는 스튜디오라는 주거 타입이 있다. 한국의 원룸, 오피스텔이 스튜디오에 속한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다. 오피스텔이 가구 세탁기 등 모든 제품이 완비되어 있는 반면 스튜디오(Studio)는 아무것도 구비되어 있지 않는 빈 공간이고, 오피스텔이 15평(50m2) 이하(원룸은 5~9평)가 주를 이룬다면, 스튜디오는 15평(50m2) 이상의 공간이다.
원룸은 공간이 작아 무엇을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 공간의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외 스튜디오를 소개하면서 어떻게 원룸을 꾸미면 좋을지 원룸 인테리어 팁 3가지를 공유해 보려 한다.
” 원룸, 어떻게 꾸며야 할까? ”
원룸은 대부분 30m2 크기 보다 작다. 이미 정해진 작은 공간은 가구와 물건을 최소화하지 않는 한 넓게 쓰는 것은 애초 불가능하다. 그래서, 필요한 가구와 제품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선택이 가능하다면, 정사각형에 가까운 원룸보다 직사각형에 가까운 원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각형 모양인 경우 모든 제품과 가구를 모두 벽으로 밀착시키고 중앙 공간을 비워 기능에 맞게 그때그때 변형해서 사용해야 한다. 반면 직사각형일수록 공간을 구획해 나눠 쓰며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내고 싶다면, 화이트 컬러를 활용해 벽과 천장을 마감하고, 가구는 높고 얇은 것을 사용하면 좋다.
” 주방이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다면? “
국내 원룸, 오피스텔 주방은 출입문 옆에 있거나 출입문을 마주 보고 있다. 욕실과 주방이 서로 가까이 위치해 배수에 용이하게 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 그래서 침대가 안쪽, 창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된다. 사실 침대는 잠을 자는 곳으로 창과 멀리 있어도 크게 문제가 없다. 오히려 소파나 식탁 등의 공간이 큰 창 쪽에 위치하는 것이 생활에 더 좋을 수 있다.
주방이 공간 가장 안쪽에 위치하게 되어, 생활 공간에서 가장 큰 창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게 되면 활동 좋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밖이 보이는 밝은 곳에서 업무나 공부를 할 수 있고, 풍경을 보며 식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쪽에 침대가 위치하는 것보다 보다 활동적인 생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 침실 사이 기능성 반투명 파티션 설치 “
침실 공간이 노출되는 것이 원하지 않거나, 기능에 따라 공간을 나누고 싶을 때 파티션을 활용하면 좋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공간이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공간에 맞는 적절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한다면, 공간을 나누며 아늑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원룸이 작은 공간임을 감안해 두텁고 무게감이 있는 제품 보다, 가볍고 반투명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책을 수납하거나 옷가지를 걸쳐 놓을 수 있는 기능성이 가미된 제품이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책상은 창가에, 침대에서 멀리! “
책상은 바깥이 보이는 창가 근처에 두는 것이 좋다. 업무, 공부 공간이기에 침대와 거리를 뒤야 하며, 가능하다면 앉아 있기 싫다는 심리적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트렌드 있게 공들여 꾸며야 한다.
공간이 작아 일인용 책상을 두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Bar Table 형태의 책상을 창가 근처에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주방이 창가에 있다면, 식탁용으로 같이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Design: Alfonso
Photographs: Alfonso id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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