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원에도 가능할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모던 주택

포도밭이 넓게 펼쳐진 와이너리로 가득한 곳의 집은 어떨까? 한국으로 비교하면 시골 농장과 같은 지역에 있는 집이다. 땅 냄새와 풀 내음으로 가득한 곳이 한국 시골이라면, 넓은 평원과 포도 향기로 가득한 곳이 와이너리 지역의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지역으로 유명한 소노마(Sonoma)에 있는 이 주택을 보면 한국의 주택이 겹치는 것도 시골과 밭이라는 공통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indoor-balcony-600x900-1

 

| 넓고, 높고, 개방적인

이 주택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의 힐사이드에 있다. DNM Architect의 힘을 빌려 현대미를 덧입힌 반듯한 선형미와 웅장함이 강점인 집이다. 여기에 지역의 특색을 살려 아름다운 질감과 향기로운 적포도주를 집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디자인했다.

 

 

buttery-leather-sofa-600x400-1

 

이 소노마 주택의 특징은 천고의 높낮이와 통로를 통해 공간을 나누는 메시브한 구조에 있다. 야외와 소통하는 디자인이지만 뚜렷하게 공간을 나눈다. 3층 높이의 메인 거실을 중심으로 천고를 낮춘 박스 형태로 주방을 만들어 넣었고, 2층 높이의 기다란 통로와 기둥을 이용해 끊김 없이 공간과 공간이 연결되도록  했다. 또한, 주방 욕실을 제외한 대부분 공간을 복층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sophisticated-wood-paneling-600x400-1

 

| 목재와 석재의 조합

와이너리라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목재를 많이 사용한 주택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콘크리트와 석재의 비중을 높이면서 모던한 고급스런 공간을 연출했다. 석재의 특징은 목재나 콘크리트에 비해 공간을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 캘리포니아 주택 또한 바닥을 석재로 마감하면서 집 전체에 안정감 잡힌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soft-leather-furniture-600x400-1

 

여기에 가죽 소파와 유리 테이블을 배치해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목재를 사용해 벽을 마감하면서 모던한 공간이 주는 건조함을 반감되게 유도했다.

 

 

open-patio-600x400-1

 

슬라이딩 도어와 다양한 창은 주변 환경과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숨 쉬는 공간의 집으로 만들었다. 거실과 베란다는 바로 옆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공간이다. 마감재의 차이와 외부 내부에 의해 만들어진 차이다. 생활하는 사람의 기분, 날씨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two-story-bedroom1-600x900-1

 

| 천고를 활용한 복층 침실

이 와이너리 주택의 특징은 앞에서 언급했듯 높은 천고다. 이 강점은 침실까지 이어진다. 개인 욕실과 서재가 딸린 복층(메자닌 또는 로프트) 구조로 만들었다. 층간 활용 방식과 공간을 나누는 방식 또한 세련되다.

 

 

modern-bedroom-design-600x400-1

 

와이너리쪽은 벽 대신 슬라이딩 도어로 마감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침실은 하나의 작은 집 스튜디오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만큼 완벽한 공간을 만들었다. 나뭇가지 우거진 언덕을 아래로 펼쳐진 장대한 초록빛의 와이너리를 침실에서 즐기는 기분이란 어떨까?

 

 

native-landscaping-600x400-1

 

국내 전원을 도시에서 벗어난 자연과 함께 하는 주거지역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면 이 같은 멋진 생활 공간을 국내에서도 곧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렇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 선호 현상과 선입견이 먼저 개선되야 할 것이다.

 

 

granite-countertop-600x900-1sleek-floor-tile-600x900-1open-living-room1-600x400-1balcony-view-600x400-1

unique-exterior-600x900-1

home-in-the-hills-600x900-1

 

|ArchitectDNM Architect

 

ⓒ phm ZINE 기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볼만한 기사

이지은
이지은
집은 진정한 나를 기억한다. 옷은 나를 꾸미고 집은 나의 심연은 드러낸다. 그곳은 공기까지 나를 말한다. ; 프리랜서 실내 디자이너. ; 시카고 거주

댓글 남기기

댓글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이름을 입력해 주세요

추천 기사

공장에서 짓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한다 — 모듈러 건축, 법이 뒷받침한다

공기 단축과 안전성이라는 장점에도 규제에 막혀 있던 모듈러 건축.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려는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다.
00:02:59

놀이같은 건축, 김성우 건축가

한자 '놀 유'를 써서 놀이같은 건축으로 진중하고 무거운...

놀이터가 있는, 변신형 타이완 주택, Innocence in Zen

'놀이터 같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으면 좋은데. 다 크면...

콜로세움에서 월드컵 경기장까지 — 건축물 15개로 읽는 스타디움 디자인의 역사

Dezeen이 '미래의 스타디움' 시리즈의 하나로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걸프 국가들까지, 스타디움 건축의 이정표가 된 15개 건축물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