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할 때 기본적으로 포인트가 되는 색상 이외에, 배경으로 자주 사용되는 컬러가 있다. 바로 < White > 와 < Grey >이다. 낮은 채도의 컬러는 공간에 들어온 가구나 조명 등의 소품을 포용하고, 하나로 조화시키는데 탁월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 White > 와 < Grey >는 단순히 얌전하고 무난한 배경색이기만 한 것일까? 다양한 재질과 배치를 통해 충분히 매력적인 메인 컬러가 될 수 있다. 북유럽 감성의 공간들을 통해 우리가 무난하다고 생각했던 무채색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공간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Architect : Thai Quang

| 재질의 다양화를 통한 공간의 볼륨감 더하기

 크게 회색과 흰색, 녹색으로 꾸며진 심플한 아파트 공간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해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회색 벽면을 타일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아트월과 같이 볼륨감을 주었고, 그 위에 녹색의 식물과 사진들을 배열하여 단조로움을 피했다.

광택이 들어간 회색 콘크리트 바닥은 다양한 크기의 글씨가 수놓인 러그를 배치하여 깔끔하면서도, 공간을 구획하는 효과를 주었다. 전체적으로 제한된 컬러로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을 하늘 거리는 시폰 커튼이나, 가죽 소재의 ottomans, 고급스러운 퀼트 소파 등 다양한 재질을 통해 재미있고, 활기 있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Architect : Thai Quang

거실 바로 옆에 연결된 식사 공간은, 녹색의 식물들을 반복적으로 나열하여 공간의 연속성을 꾀하고 있다. 단 < 회색과 흰색, 녹색 >에 한정되어 있던 거실과 달리, 명도를 조절하여 < 블랙 > 컬러를 더하고, 통일감을 주면서도 서로 다른 공간임을 암시하고 있다.

브라운 컬러의 우드 테이블과 의자, 각종 Basket 소품들은 거실부터 이어진 식물들과 그 성격을 함께하며, 전체적으로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지향함을 보여주고 있다. 속이 비어있는 펜던트와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형태의 소품들, 그리고 다양한 재질의 시도는 한정된 컬러임에도 다양한 공간감은 물론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북유럽 감성의 아파트를 완성하였다.

 

 

Designer : Hoang Long

| 다양한 컬러의 소품 이용으로 공간의 성격 부여하기

두 번째 공간은 회색 우드 플로어와 하얀색 벽 마감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브라운의 영역이라고 생각되던 우드 플로어를 과감히 회색 톤을 사용하여, 모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면적이 줄 수 있는 위압감을 줄이기 위해, 흰색과 회색이 교체된 러그를 구성하여 공간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있다.

소파와 테이블, 캐비닛 등 부피가 큰 가구들이 흰색과 회색의 무채색이지만, 곳곳에 무채색과 잘 어울리는 구리 컬러의 조명이나 금색 계열의 가구, 식물 등을 배치하여 밝고 젊은 느낌의 북유럽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있다.

 

 

Designer : Hoang Long

공간의 평면을 보았을 때, 전체적으로 하나의 공간으로 오픈 되어 있는 Studio 형태이다. 하지만, 커다란 프레임 유리 파티션을 구성해, Public 한 공간과 Private 한 공간에 분리를 꾀 하였다.

회색의 우드 플로어는 공간의 막힘없이 침실까지 연장되고, 하얀색 벽면 또한 이 공간이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투명한 유리를 통해 외부와의 시각적 소통은 물론 자연 빛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하이그로시 가구와 브라운 컬러의 쿠션과 침구를 활용해 다른 유리벽은 기점으로 다른 성격의 공간임을 암시하고 있다.

 

 

Photographer : Anders bergsted

| 마감재로 공간의 고급스러움 더하기

마지막은 밝은 회색 톤으로 꾸며진 예술적 기교가 넘치는 공간이다. 밝은 회색 벽과 흰색에 가까운 우드 플로어, 공간의 무게를 형성하는 희색의 가죽소파는 전체적으로 밝으면서도 정리된 느낌을 풍기고 있다. 그 안에 브라운 컬러의 가죽소파, 장미가 담긴 둥근 화병, 세라믹 벽난로 등 다소 이질적인 재료와 컬러들이 배치되어 < 부조화 속의 조화로움 >이라는 단어가 연상되는 재미있는 공간을 완성하고 있다.

동일한 바닥마감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식사 공간은 회색 우드 테이블과 검은색 하이그로시 의자, 하얀색의 샹들리에를 배치하여, 공간의 성격을 분리하면서도 거실 공간과 < 같은 색감 팔레트 >를 공유하는 공간임을 암시하고 있다.

다양한 재질이 한 공간에서 보임으로써 한정된 컬러 팔레트를 사용함에도 공간이 단조롭지 않고, 밝고 재미있는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Photographer : Anders bergsted

측면에 나란히 배치된 창문은 공간 전체에 자연 빛을 끌어들이고, 하얀 타일로 마감된 북유럽풍의 주방공간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르네상스 시대를 연상시키는 천정 코너 마감 부분의 < 코니스 > 몰딩, 앤티크 한 분위기를 풍기는 거울 소품 등은 공간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걸레받이의 몰딩 또한 코니스와 연계되어 하나의 완전한 르네상스의 기둥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오픈형 선반은 공간에 연계되는 짙은 회색 계열의 가구로 구성되었고, 그 위에 자연스러운 느낌의 구리나 청동, 도자기 소재의 그릇을 두어 공간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몇 해 전부터 < 북유럽 스타일 > 의 주방과 화장실 공간을 꾸미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심플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작은 공간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사진들을 참고하여, 심플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무채색 < 회색, 흰색 등 > 을 이용해 세련된 북유럽 스타일의 공간을 꾸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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