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신축 또는 리노베이션할 때 가구나 라이트, 바닥재, 벽지 등 부수적인 것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이 일시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줄 수는 있지만 만족감을 극대화하지는 않는다. 특히 벽지, 램프, 가구 등은 계절, 기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는 부분으로 차후에 선택해도 되는 구성 요소다. 신축, 리노베이션 시, 특히 협소 공간일수록 우선 고려해야 해야 하는 것은 수납장이다. 

 

 

 

| 수납 장, 어떻게, 얼마나 짜느냐가 공간을 좌우한다

수납 장의 중요성에 대해 아는 일반인들은 많지 않다. ‘그깟 물건 보관하는 공간 어디에 있든지 넉넉하면 되지’라는 일반적인 생각이다. 수납 장에 대해서는 거의 인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인테리어, 건축 설계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얼마의 수납 장을 어디에 배치하냐에 따라 공간의 활용도와 생활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수납 가구를 구입하는 대신 빌트인 워드롭(붙박이장)을 권하고 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탈리아 라 스페치아에 있는 이 스튜디오(원룸)은 빌트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Equipped wall 방식을 사용해 맞춤가구가 어떻게 공간을 이롭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 빌트인(Built in)과는 또 다른 이큅트 월(Equipped wall)의 기능

공간에 느껴지는 다이나믹함은 빌트인(Built-in) 가구와 Equipped wall 온다. Equipped wall은 빌트인 용법과 매우 비슷하다 벽을 활용하고, 벽 안쪽으로 공간을 만들어 스토리지로 사용한다.  Equipped wall(이큅트 월)은 여기에 멀티플 기능이 추가된다. 단순히 스토리지의 기능을 넘어 공간을 나누고 숨기며, 필요에 따라서 식탁 또는 옷 구김을 펼 때 사용하는 아이언 판 등으로 변하기도 한다. 다목적 퍼니처, Muliti purpose furniture 라고도 칭한다.

 

 

 

| 잘 짠 수납 장, 공간을 두 배로 만든다

35제곱미터(약 10.5평)의 이 이탈리아 스튜디오는 벽을 이용해 따로 방을 만들지 않고도 수납장의 배치와 다양한 사이즈의 구성으로 2개의 침실을 가진 부드럽고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이 이탈리아 스튜디오는 출입문을 중심으로 오른쪽 벽면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만들어 발코니가 있는 왼쪽 공간은 오픈 형태의 리빙공간으로 왼쪽은 침실과 수납공간으로 나누어 디자인했다. 수납장을 한쪽에 몰아 배치한 후 문들의 결합으로 수납장을 가리면서 공간을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비교적 높은 천고를 활용해 로프트를 만들어 침실 위에 또 하나의 침실까지 만들었다. 왼쪽 끝 벽 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면 로프트 베드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 페일 톤(Pale Tone)의 블루와 목재의 조합

자극적인 컬러와 톤의 사용 대신, 시각적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페일 톤의 블루를 사용해 전체 공간을 마감했다. 주로 선으로 표현되는 목재와 결합해 편안하면서 친근한 공간을 연출했다.

수납장 문 바깥쪽은 페인트로 마감하고 안쪽은 목재 마감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해 문을 열면 또 다른 느낌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 톤의 종류와 톤과 컬러의 조화 (클릭)

 

 

 

과거 국내 아파트를 보면 과한 수납장으로 공간이 작게 보이는 등 공간을 망친 경우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수납장은 많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알맞은 크기에 알맞은 만큼, 적절한 공간에 만드는 것이 잘 짠 수납장이다. 좋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내 생활 패턴에 맞는 수납공간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 반드시 계획해야 한다.

 

 

메인 침실 모습

로프트로 올라가는 문과 계단.

로프트(복층)에서 창을 열고 바라보는 실내

로프트 침실 모습

 

|Architectsllabb
|PhotosAnna Posi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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