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집에 녹인다고 한다면 보통 집 안을 생각한다. 영화관을 만들거나 도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대표적으로 떠올릴 것이다. 미국 와이오밍주(Wyoming)에 있는 이 주택은 그런 상상의 한계를 넘게 한다. 취미라는 것이 단순히 집 내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닌 외부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클라이밍을 즐기는 부부는 주택 외벽을 이용해 그들의 클라이밍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집은 어디든 취미 공간이 된다. 외벽 활용하기

이 클라이밍 월 디자인 주택은 지역 건축사사무소 Carney Logan Burke와 함께 진행했다. 총 213제곱 미터(약 70평)의 크기에 2층으로 구성된 디자인으로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약하면서 모던하고 선명한 이미지에 자신들의 생활을 녹여낸 주택을 만들기 원했다.

메탈 소재의 외벽에 평소 산악 클라이밍을 즐기던 부부의 취미를 좀 더 쉽게 즐기도록 클라이밍 시스템을 부착했다. 부부의 취미에 포인트를 주면서 주변 환경과의 대비로 강하게 각인되는 세상에 둘 없을 집을 창조했다.

클라이밍을 즐기거나 연습을 위해서는 많은 이동이 필요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집에 대한 만족감을 끌어올렸다. 사실 실내에 이런 클라이밍 월(Climbing Wall)은 실내에 만들 수도 있다. 공간이 더 활동적으로 변할 것이다. 하지만 진짜의 느낌을 더하고 싶었던 부부는 수풀로 둘러싸인 집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해 실외에 만들어 기능과 다지인을 그대화 하는 방법을 택했다.

특정 공간을 따로 사용하는 것 대신 집 외벽을 활용하면서 유니크함을 더할 수 있었다.

내외부 모두 상승의 이미지를 표현한 디자인, 어떻게?

건축가는 클라이밍이라는 단어 속에 있는 상승의 이미지를 집 전체에 표현하고 싶었다. 외벽에 세로 줄을 넣고, 스틸 기둥을 사용해 위층 발코니 공간을 지지한다. 실내의 창은 가늘고 길게 디자인하고 램프는 천장에 부착하는 대신 선으로 길게 떨어지는 디자인을 차용했다.

무의식적으로 공간을 통해 느끼는 이미지는 알고 나면 이런 의미가 있었나 놀랄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도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스틸과 콘크리트의 조합

스틸과 콘크리트의 조합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경우 보통 인더스트리얼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이 와이오밍주 클라이밍 주택은 인더스트리얼함을 거의 느낄 수 없다. 되려 모던하고 젊은 감각의 갤러리 느낌이 강하다.

이는 비비드 톤의 팝컬러를 사용하면서 실내를 가구와 데코레이션을 간결하게 사용하는 디자인 때문이다. 노출 콘크리트를 어떤 컬러와 배합하느냐에 따라 공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콘크리트 바닥을 사용하고 싶으나 거친 느낌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사용 컬러를 통해 커버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 톤이 뭐야? 톤과 컬러의 관계 (클릭)

사고의 범위를 부수면 한계가 부서진다

나를 이해하는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것을 내부에 국한해 생각하기 쉽다. 이런 생각이 고정관념이라는 걸 알려주는 주택이다. 주변 환경은 물론 외벽, 옥상, 마감재 등을 통해서 나를 이해하고 즐거운 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 우선 필요한 건 자재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범위를 두지 않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ARCHITECTS
: Carney Logan Burke

PHOTOGRAPHY
Audrey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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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Room)보다 마당(Outdoor). ;디자이너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