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디자인을 차용한 플로어 베드(Floor Bed)가 2000년대 초 등장해 인기를 끌다 주춤하면서 특정 인테리어 디자인에 국한되어 사용되는 침대 형태가 되었다. 모던 인테리어와 오리엔틱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이 플로어 베드(바닥 침대)의 매력은 심플하면서도 공간을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과 안정감에 있다.

그러나 플로어 베드가 쓰이는 공간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고급스러운 공간에 쓰이는가 하면 반대로 협소한 공간이나 인테리어에 무지한 공간에 사용된다. 이런 극적인 차이는 플로어 베드(바닥 침대)가 가지는 간결함, 심플함 때문이다.

그래서 플로어 베드는 어디에 사용되고 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방법과 플로어 베드가 가지는 매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Photo : Peter A. Sellar


| 심플, 심플, 공간을 넓게

보통 침대는 일반 성인의 무릎보다 약간 높다. 헤드 보드까지 더해지면 실제로 느껴지는 부피감은 더욱 크다. 침대가 두터운 파티션이 되는 것이다. 바닥침대의 장점은 이런 파티션을 없애고 공간을 훨씬 넓게 보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협소한 공간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국내처럼 협소 공간의 주택 형태가 많은 곳에서 플로어 베드가 가진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다. 단 정리 정돈은 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반대로 공간을 나눠야 하는 경우라면 일반 침대를 사용해 공간을 분할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Visualizer: Houzaifa Al Jandali
Visualizer : Yuriy Bobak


| 로프트에 최적인 플로어 베드

복층으로 알려진 메자닌(로프트) 공간과 잘 어울리는 침대 활용법이다. 메자닌 특성상 공간이 작고 천고가 낮은 경우가 많다. 이런 공간에 굳이 볼륨감 큰 침대 프레임을 사용할 필요 없다. 간결하고 심플한 바닥 침대를 사용해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스텝업 플로어링을 더하면 고급스러움을 배 시키는 효과까지 얻는다.

 

* 로프트 메자닌 구조란

 

 

Visualizer : Twin Hongtruc


| 스텝 업 플로어링으로 플로어 베드 효과 극대화

바닥의 높이차를 이용하는 인테리어, 단을 쌓는 방법은 플로어 베드와 상성이 좋다.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이다.  공간과 디자인에 따라 스텝 업 플로어를 플로어 베드로 사용하기도 한다.

작은 원룸이라면 플로어링을 밝고 가벼운 톤의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컬러가 공간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

 

 

Visualizer : Architype 3D

| 디자인과 변형의 다채로움

플로어 베드는 스텝 업 플로어링과 자주 같이 사용된다. 어떻게 스텝 업 플로어링을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플로어 베드 디자인이 바뀐다. 스텝 업 플로어링을 이용 헤드 보드와 천장까지 이어지는 플로어링 베드는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물론 원룸(스튜디오)의 경우 사이즈가 충분히 보장될 때 가능한 디자인이다.

 바닥에 밀착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러그와 함께 사용하면 딱딱한 느낌을 반감시킬 수 있다.

 

* 스텝 업 플로어링의 예

 

 

Visualizer : Alberto Maciel


| 높은 천고라면 짙은 톤의 플로어 베드도 좋다

어둡고 짙은 톤의 플로어 베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공간을 많이 타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히 고급스럽고 넓은 공간의 오픈 플랜 구조라면 다크한 플로어 베드도 좋다.

블랙 계열의 컬러는 공간에 깊이와 무게를 더한다. 세련됨을 강조하며 고급스럽고 성공의 이미지를 부각한다. 하지만 활동량을 반감시키고 작은 공간에는 치명적이라는 단점도 있다. 어중간한 크기의 공간에 또 전문가가 아니라면 엑센트 컬러로만 사용하고 메인 컬러로는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Design : Roche Bobois


| 커다란 창은 최고의 친구

일반 주택의 창의 높이는 허리 정도다. 프레임 침대를 사용할 때 바깥 풍경이 보이는 위치다. 바닥 침대는 말 그대로 바닥에 낮게 깔리는 침대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바닥 침대는 한 면을 다 사용하거나 이에 준하는 사이즈의 창이 있는 공간과 잘 어울린다. 바닥 침대가 만드는 개방성과 시너지를 이루며 공간을 더욱 유려하게 만들어 준다.

창의 크기가 크지 않다면 페인트 사용해 벽면을 투 톤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Visualizer : Linda Yuliana


| 목재와 함께 하는 플로어 베드

플로어 베드 인테리어에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우든 플로어와 함께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주변 자재와 디자인이 한정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 한정된 조합만 기억하고 활용하면 사진과 같은 멋진 공간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욕실이 따로 딸린 En-suite room(앙스위트 룸)은 작은 공간을 통해 플로어 베드가 만들 수 있는 최고치를 표현하고 있다. 작지만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창의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유리로 마감된 벽의 욕실 디자인과의 조합은 비주얼적인 쾌감까지 제공한다.

 

 

Visualizer : Marc Canut

 

부피를 차지하는 침대를 사용했다면 또는 매트리스만 사용했다면 이번 기회에 플로어 베드를 사용해 항상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Visualizer : KYDE architects
Visualizer : Michel Leyr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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