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원룸)이 많은 국내 주택 여건상 리빙룸 인테리어 디자인은 매우 관심 높은 공간이다. 침대부터 주방까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리빙룸 인테리어는 어떤 컨셉으로, 어떤 가구를, 어떤 위치에 배치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이 된다.

싱글 스튜디오 공간부터 가족 단위 주택까지 생활하는 사람의 취향이 녹아 있는 리빙룸 인테리어를 모았다. 다양한 크기의 리빙룸이 어떤 컨셉으로, 어떻게 디자인되는지, 또 어떤 팁들을 사용했는지 살펴본다.

* 스튜디오와 원룸의 차이


| 진열의 미학, 장난감을 넘어 진짜를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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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원룸(스튜디오)가 많다. 1인 또는 커플의 생활을 반영한 구조다. 하지만 서양의 스튜디오는 국내의 원룸과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사이즈다. 스튜디오는 오픈 플랜의 프로토타입으로 벽이 없는 공간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원룸(오피스텔)이라고 불리는 공간 구조다.

넓은 공간에 벽이 없다보니 자신의 취미를 반영해 공간을 스페이셔스하게 활용한다. 해서 남은 여분의 공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 조각품이나 (범블비 같은)프라모델 등을 두기도 한다. 또는 오래 모은 취미 용품 등을 전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좀 생뚱맞기는 하지만 이 리빙룸에는 진짜 오토바이를 들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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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얼 창고를 개조한 이 스튜디오 공간은 오토바이 외에도 액자와 러그를 사용해 투박하고 거칠면서도 편안하고 포근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젊은 층에 이런 창고를 개조한 인더스트리얼 공간에서의 생활은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 중 하나다.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단열과 관련한 문제 때문에 크게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구조와 설정이 주는 매력은 단연 최고다.


| 작은 리빙룸, 컴팩트하게 그러나 조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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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침실 외 모든 공간이 하나의 공간에 모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TV도 보고, 요리, 식사도 하고 업무도 보는 이 모든 공간을 한정된 공간에 넣다 보면 엉망이 되기 일쑤다. 그래서 공간 하나를 포기하거나 그냥 엉망인 공간에서 생활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벽면과 컬러를 활용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사방이 벽면이라면 각 벽면을 따라 공간의 기능을 부여하고 분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문 쪽 벽면은 업무를 보는 책상을 놓고, 옆 벽면으로는 소파를, 그 옆으로는 주방으로 만드는 식이다. 이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컬러의 선택과 벽면 전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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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예로 하면, 책상을 배열할 때는 벽면 하나를 꽉 채우는 것이 좋다. 이때 컬러 또한 벽면의 컬러와 동일한 것을 사용해 연장의 느낌을 주는 것이 공간을 넓고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는 팁이다. 

소파는 벽의 컬러와 대비되는 것을 택해야한다. 공간에 안정감을 주는 동시 기능적으로 나눈 공간을 더 확실하게 나눠준다. 소파는 그 존재만으로도 공간을 분리할 수 있다.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집의 얼굴과 같은 거실 출입구 바로 옆에

서양 주택에는 Foyer라는 공간이 있다. 크기는 천차만별로 손님이 기다리거나 외출하기 전 대기하는 곳 정도로 출입문을 열만 바로 존재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을 거실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Foyer를 리빙룸으로 사용 시 강점은 문을 열면 바로 넓고 트인 공간과 마주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보통 프라이버시를 중시해 바로 거실과 마주하는 구조는 거의 없지만 이런 구조와 인테리어는 방문자와 실 거주자에게 집에 들어올 때 산뜻함과 즐거움을 주며 분위기 전환을 시켜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와 같은 구조의 리빙룸은 강렬한 색보다는 밝고 부드러운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이라는 안정감이 들 수 있는 색을 선택하고 따로 엣지를 주고 싶다면 러그와 테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 Foyer 공사 사례

* Foyer를 활용한 주택


| 책장, 따로 사지 말고 벽면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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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거실에 두게 되면 공간이 들쭉날쭉해지면서 자칫 혼란스러운 공간이 될 수 있다. 책장을 따로 배치하는 것 대신 붙박이 책장이나 선반을 만들어 벽 일부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면서 정리에 효과적이다.

또한 지붕이 높다면 머리 위쪽으로도 책장으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다. 공간을 오가는 통로에 사용하는 것도 좋다. 마치 나무로 우거진 숲은 작은 통로를 지나갈 때와 같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 가구의 컬러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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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소파와 작은 책상을 같이 놓아야 한다면 컬러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한 벽면을 각자 활용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 최선은 컬러의 통일이다. 칠판 벽 앞으로 화이트와 아이보리 컬러의 책상과 소파를 배치했다. 벽면과 대비되면서 깔끔하면서도 센스 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여기에 공간을 좀 더 강조하고 싶을 때는 강한 컬러의 싱글 테이블이나 체어, 러그를 사용하면 된다.

블랙은 작은 거실에는 좋은 색이 아님을 기억한다.

* 컬러와 심리의 관계


| 수납까지 해결하는 멀티 가구 

출처 : http://www.livingcube.furniture/

리빙큐브라는 가구로 수납과 진열 그리고 침대까지 해결하는 멀티 가구를 사용했다. 거실 안쪽으로는 책, TV 진열과 옷과 신발을 수납하고, 위쪽으로는 매트리스를 깔아 침실로 사용한다. 그리고 가구 내부는 나머지 물품과 옷 등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2017년 부터 멕시코에서 생산되 전세계로 배송된다.

* 리빙큐브 자세히 보기


| 콘크리트나 낡은 목재 바닥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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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것은 쉽게 뜯어고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국내에서 우든 플로어는 극히 찾기 힘들지만 있다고 해도 집주인이 바뀔 때 떼가 탓다고 해 새로 마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든 플로어의 매력은 긁히고 벗겨진 낡음에 있다. 이 우든 플로어를 바탕으로 고급진 가죽소파와 지선이 아름다운 테이블 등을 배치하면 그 어느 공간보다 고급스러운 공간이 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모직 되도록 피하고 가죽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든 플로어는 의외로 스틸과 같은 모던 제품과도 잘 어울린다. 우든 플로어를 예로 들기는 했지만 제품이나 마감재가 오래되었다고 해서 쉽게 바꾸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이중 새로 사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것들이 많음을 기억한다면 빈티지한 공간을 창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Source : https://evermotion.org
Source : https://rfnow.ru/stil-l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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