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는 키이다. 마치 예술가처럼 살고 생활할 때 사람들은 주변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예술가들은 그만큼 주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 우리의 삶과 생각의 제한을 허물어 줄 예술가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로프트(LOFT) 하우스가 있다. 섬세하지만 거칠고 창조적이며 독특한 공간이다. 이런 선 굵은 디자인의 리빙룸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비현실적일 만큼 비주얼 강한 공간
이 인더스트리얼 로프트 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을 살아있는 듯 만드는 질감이다. 여기에 붉고 짙은 계열의 색감이 더해지면서 거칠고 투박하면서 매우 원초적 느낌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성격 강한 공간에 살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매우 드문 공간을 완성했다.
외벽의 브릭을 그대로 가져온 내부 벽과 이 내부 벽을 채운 광고 사인들이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공사장 주변을 맴돌던 너덜너덜한 팔렛을 천정에 매달아 지붕처럼 또는 미술 작품처럼 사용한 아이디어에 감탄이 나온다. 철망을 사용한 노출 수납 공간은 무엇을 올려놓아도 그 자체로 예술품 같은 오브젝트가 되면서 공간에 강렬한 영향을 끼친다.
뼛속까지 인더스트리얼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은 내부를 구성하는 소재도 중요하지만 그 소재가 발산하는 질감도 중요하다. 철재를 사용한다고 해서 다 같은 질감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시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질감이 살아있는 빈백 같은 가죽 소파는 리빙룸의 전체적인 컨셉을 대변하고 있다. 가구 질감이 공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패브릭 소재의 소파가 배치되어 있었다면 공간 콘셉트 전체가 어그러졌을 것이다. 가죽은 강한 이미지와 고급 이미지를 한 번에 표현하는 소재임을 기억하면 인테리어 시 어떤 소재를 써야 할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내가 사는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의문점은 과연 이런 집을 한국에서 디자인할 수 있냐는 것이다. 디자인과 공간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판단이 있다면 못할 것은 아니다. 다만 임대기간이 짧은 국내에서 2-3년 꼴로 이사를 가야한다는 실정이 이런 공간을 만드는데 걸림이다. 만들고 못 만들고의 개인 취향의 문제가 아닌 임대 제도로 인해 실행이 힘들다는 점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집에 사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라는 점이다. 이정도의 강한 성격의 공간을 만들어 사용할 때는 그만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떼문이다.
|Design : Be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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