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집에 서고나 다수의 책장을 소유하는 경우가 있다. 국내에서는 자라나는 자녀들을 위해 많은 책을 구입하는 가족이 많다. 늘어가는 책에 이렇다 할 정리 방법을 찾지 못한 가족들에게 많은 책과 책장은 공간만을 차지하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을 때가 많다.
이러한 수납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며, 공간감까지 살린 주택이 있다.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주택의 리노베이션은 Andrea mosca Creative Studio 에서진행하였다. 벽 대신 밝은 우드톤의 책장을 세우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해결한 Bookshelf House를 구경해 보자.
가족의 소망이 담긴 공간
멋진 책장으로 꾸며진 이 집은 5명으로 구성된 가족을 위한 집이다. 친구의 집에서 책장으로 빼곡히 채워진 방에 반한 고객의 소망을 반영해 리노베이션을 진행하였다. 공간과 공간을 나누고,막힌 벽으로 어두웠던 공간에 자연 빛을 끌어들여 밝고 따스한 느낌이 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으로 용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불편했던 공간은, 스킵 플로어(Split Floor 또는 Split level – 층과 층 사이의 공간 )와 유리 등을 활용하여 공간의 확장 및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 메자닌이란? (클릭)
커다란 부피로 인해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책장은 각각의 박스를 쌓아 구성한듯한 형태로, 방향성 형성 및 무게감을 덜어내고 있다. 밝은 컬러와 이러한 무게감 분산으로 부피에 비해 무거워 보이기보단 공간에 활력을 더하는 훌륭한 인테리어 요소로 보인다.
따스함을 품은 밝은 공간
밝은 컬러의 팔레트를 사용한 공간은 자연 빛으로 풍성해진다.빛을 반사하는 밝은 컬러의 마감재들은 내부로 들어온 자연 빛을 고스란히 반사시키고, 유리와 거울을 사용해 따스함까지 함께 전달된다. 자연 빛과 대비되어 생기는 그림자는 빛과 함께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공간의 무게감을 형성하던 기둥에는 거울을 표면에 설치하여 시각적으로 공간이 연결되어 있는듯한 확장성을 유도했다. 또한 한정된 공간을 유리 패널을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나누지 않고, 물리적 공간감 분리를 꾀하였다. 이로 인해 이전에는 답답한 느낌을 걱정해 시도할 수 없었던 거실과 주방공간의 분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스킵 플로어(Split Floor)에 형성된 공간은 서재공간의 역할을 한다. 책장을 활용하여 시선을 차단시키고 수납과 입구성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하였다. 책상이 위치한 공간의 측면은 슬라이딩 도어를 두어 인공조명이 없이도, 충분한 조도가 형성되도록 유도한다.
스킵 플로어는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로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통용되는 용어는 Split Floor 또는 Split level 이라고 한다. 메자닌이라는 구조를 설명하는 것이 다소 어려워 국내에서는 스킵 플로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3개의 층으로 나누어진 집의 가장 상부층에는 욕실과 침실이 위치한다. 하부층과 밝은 컬러 팔레트를 공유하고 있지만, 각 공간의 성격에 맞도록 포인트 컬러를 차용하여 공간의 용도를 나누고있다.
국내에도 복층형의 주택의 경우, 계단실을 활용하여 수납공간을 만들거나 거울을 활용하여 시각적 확장성을 유도한 공간이 종종 보인다. 아파트와 같은 단층에서도 한쪽의 벽면을 맞춤 가구를 활용해 똑똑한 수납을 시도하는 가정이 늘어가고 있다.
유리와 밝은 컬러, 그리고 수납을 고려한 똑똑한 인테리어를 진행한 프랑스의 Bookshelf House 는 책과 공유하는 주택 활용 방법의 좋은 참고서다.
Architects
: Andrea mosca Creativ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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