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데일리 건축 이슈 큐레이션. 판사 “무늬 요란한 옷 같은 타워”, 호주 14층 증축 승인 취소…

10월 28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3건과 해외 5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영천시청 전경, 영천반다비체육센터 설계공모 논란 관련 참고 이미지

영천 반다비체육센터 설계공모, 심사위원장과 1위 업체 발표자가 4촌

경북 영천시 공공체육시설 설계공모가 심사위원장과 예비 당선 업체 발표자의 친족 관계 논란으로 발표가 연기됐습니다. 영천반다비체육센터는 연면적 2,500m², 공사비 105억 7천만 원으로 확정된 사업인데요, 10월 6일 마감된 공모에는 설계 업체 4곳이 참여했습니다. 14일 발표 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은 B업체 발표자가 심사를 주도한 심사위원장 A씨와 4촌 관계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지침과 영천시 공모지침서는 심사위원이 응모자와 친족이면 반드시 배제하고 심사 기간 참가자 익명성도 지키도록 하는데, 심사위원장은 회피 신청 없이 끝까지 참여해 최종 심사평까지 작성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영천시는 21일로 예정된 당선작 발표를 잠정 연기하고 사업자 선정을 전면 보류했으며, 사실조사 뒤 당선 취소와 재공모, 차순위 업체 선정 등을 검토 중입니다.

출처: 영남일보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Yeongcheon City Hall.JPG’ ⓒhyolee2 (CC BY-SA 3.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61022023326105


BIM의 1D에서 6D까지 차원별 활용 범위를 정리한 도표

조달청, 건축학회서 BIM·AI 기반 공공공사 혁신 논의

조달청이 10월 23일 대한건축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 참가해 스마트건설기술 기반 공공공사 혁신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형식 기획조정관이 공공공사의 조달정책 방향을 제시했고, 연세대 이강 교수와 한국기술대 이진강 교수가 건축 분야 스마트 기술 동향과 정책 제언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주제는 BIM과 AI를 활용한 인허가·심사 자동화 국외 사례였는데요, 발주 단계에서 만든 BIM 성과물이 실제 인허가와 유지관리로 이어지려면 어떤 데이터 연계 방안과 전담 조직이 필요한지가 다뤄졌습니다. 조달청은 그동안 공공건축공사 중심으로 BIM 적용 대상을 넓히고 발주지침과 대가기준을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제안을 검토해 스마트건설기술 적용이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게 제도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출처: 서울Pn(조달청 보도자료)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6 BIM DIMENSIONS.png’ ⓒFernando.morales.tosar (CC BY-SA 4.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go.seoul.co.kr/news/prnewsView.php?id=453026


수성국제비엔날레가 열리는 대구 수성못 일대 풍경

수성국제비엔날레 개막, 수성못에 목구조 파빌리온 Big Roof

대구 수성구가 10월 27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개막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본행사인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Living Ground’인데요, 도시와 자연, 사람의 관계를 건축과 조경의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개막식에서는 건축·조경 시각작품 국제 공모전 시상과 참여작가 발표, ‘Living Ground Suseong’ 포럼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전시의 중심 공간은 수성못 상화동산에 세운 목구조 야외 파빌리온 ‘Big Roof’이며, 전시는 11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기간 중에는 ‘리빙 빌리지’ 마을 만들기, 한옥·기와·점토·종이 체험, 정원 산책, 야외 명상, 어린이 공연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일정과 참여 방법은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사회복지저널(수성구 보도자료)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Suseongmot-gil, Daegu on October 27th, 2018.jpg’ ⓒChoi2451 (CC BY-SA 3.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www.ksw-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53085


지진으로 크게 무너진 튀르키예의 아파트 건물, 참고 이미지

지진에 무너진 Akerman 아파트, 감정보고서가 지목한 부실 시공

2023년 2월 6일 지진으로 18명이 숨진 튀르키예 Kahramanmaraş의 Akerman 아파트 붕괴 재판에서 감정보고서가 제출됐습니다. 건물은 2010년 3층으로 지어진 뒤 2016년 3개 층이 더해져 6층이 됐고, 이후 ‘건축 사면’ 제도에 따라 구조 등록증이 발급됐는데요, 보고서는 이 증서가 구조 안전을 해치는 설계·시공상 결함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봤습니다. 벽식으로 설계된 구조 요소가 기둥으로 바뀌었고 지하층이 불법으로 확장됐으며, 콘크리트와 철근 품질이 부족하고 띠철근 갈고리가 135도 대신 90도로 시공됐다는 지적이 담겼습니다. 피고 17명 가운데 8명이 주된 과실, 2명이 부차적 과실로 판단됐고 7명은 과실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허가 서명이 기술 감독이 아닌 행정 승인이라는 이유로 공무원 3명은 과실이 인정되지 않았는데요, 보고서는 재판부에 제출된 단계입니다.

출처: Anka Haber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Heavily damaged apartment buildings after 7,8 massive earthquake in Turkey.jpg’ ⓒAdem (CC BY-SA 4.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ankahaber.net/haber/depremde-yikilan-akerman-apartmani-ndaki-ihmaller-bilirkisi-raporuyla-ortaya-kondu-f2d53749


고층 건물이 늘어선 호주 Gold Coast 해변 풍경, 참고 이미지

판사 “무늬 요란한 옷 같은 타워”, 호주 Kirra 14층 증축 승인 취소

호주 Gold Coast의 Kirra 해변 인근에서 법원이 시의회의 고층 증축 승인을 뒤집었습니다. 5·7 Haig Street 부지는 1억 3천만 달러 규모 9층 65세대 계획이 이미 승인돼 있었는데요, 시의회가 여기에 5개 층을 얹어 14층 105세대로 늘리는 안을 승인하자 이웃 Elysee 주민 3명이 항소했습니다. 이 부지의 높이 제한은 29m인데 제안은 43.5m였고, 2,026m² 부지에 침실 317개를 넣어 지정 밀도의 7.81배에 달했습니다. Nicole Kefford 판사는 외벽의 들쭉날쭉한 요철이 오히려 덩치를 키운다며 “복잡한 무늬의 천으로 지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보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시의회가 도시계획의 밀도 기준을 “임의적이지만 없어도 되는 희망 사항”처럼 다뤘다는 질타도 판결문에 담겼습니다.

출처: realestate.com.au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CSIRO ScienceImage 8169 At the beach Gold Coast Queensland.jpg’ ⓒNick Pitsas, CSIRO (CC BY 3.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realestate.com.au/news/neighbours-defeat-council-in-court-over-illfitting-supersized-tower/


콘크리트 기둥 위에 떠 있는 Schindler 설계 Lovell Beach House 외관

Schindler의 Lovell Beach House, 1,88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캘리포니아 모더니즘의 상징으로 꼽히는 Lovell Beach House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Newport Beach에 있는 이 집은 R.M. Schindler가 1926년에 설계했고, 조경은 Richard Neutra가 맡았는데요, 호가는 1,880만 달러입니다. 콘크리트 기둥 다섯 개가 집을 지면에서 들어 올린 구조여서, 아래층은 차고와 열린 공간이고 2개 층 높이 거실에는 띠 모양 유리창으로 빛이 들고 테라스에서는 바다가 내려다보입니다. 연면적은 2,741 sq ft, 약 255m²입니다. 침실은 원래 바람과 햇빛에 열린 수면 발코니와 이어졌지만 태평양 안개 때문에 1920년대 말 막혔고, Schindler가 설계한 맞춤 요소와 붙박이 가구는 지금도 집에 남아 있습니다. 100년 전 주택에는 드물던 철근콘크리트를 과감히 쓴 실험작이 시장에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출처: Wallpaper* · 이미지: Sterling Reed (Wallpaper* 게재)

기사 링크: https://www.wallpaper.com/architecture/residential/lovell-beach-house-california-for-sale


해 질 녘 나이지리아 Lagos 도심과 수변 풍경, 참고 이미지

아프리카 디자인을 기록한다, Design Museum Africa 프리런칭

나이지리아에서 아프리카 디자인을 기록하고 보여주는 Design Museum Africa 구상이 공개됐습니다. Design Week Lagos 창립자 Titi Ogufere는 건축과 가구, 영화 같은 분야의 아프리카 디자이너 작업과 제작 과정 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기록이 부족해 전통 공예가 사라지고 토착 재료 개발이 더뎌졌다는 문제의식입니다. 그는 물을 식히는 토기를 예로 들며 제대로 기록하면 현대 기술 해법의 영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전 공개 행사에서는 국제 미술관에 소장된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경매 출품작이 소개됐고, 취리히에서 가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건축가 Charles Job은 젊은 디자이너가 더 넓은 관객과 만날 계기라고 평했습니다. 아직 박물관이 문을 연 것은 아니고 기록과 홍보를 위한 준비 단계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News Agency of Nigeria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Lagos-centre-from-executive-lounge-Continental-hotel-2026-IMG 7970.jpg’ ⓒFrankvEck (CC BY-SA 4.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nannews.ng/design-museum-africa-to-preserve-promote-african-creativity/


Maltepe 해안에 제안된 Fenerbahçe 7만 5천 석 신축 경기장 조감 이미지

Fenerbahçe, Maltepe 해안에 7만 5천 석 새 경기장 제안받았다

튀르키예 Fenerbahçe가 이스탄불 Maltepe에 7만 5천 석 규모의 새 경기장을 지어 현재 경기장에서 옮기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Aziz Yıldırım이 구단 정기 고등자문회의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튀르키예가 이탈리아와 공동 개최하는 2032 유럽선수권 결승을 치를 수 있는 규모를 목표로 한다고 전해졌습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경기장 둘레의 해안 공원과 마리나, 해상 교통 접근까지 담겼습니다. 다만 Yıldırım은 제안이 서면으로 구단에 전달되고 구단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총회에 올리겠다고 했을 뿐이어서, 아직 확정된 투자 결정은 아닙니다. 보도에 나온 약 3억 5천만 유로 수익 전망도 산출 근거가 공개되지 않았고, 구단은 현재 경기장 증설안도 관계 부처에 제출해 둔 상태입니다.

출처: Ekovitrin · 이미지: Ekovitrin 게재(프로젝트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ekovitrin.com/fenerbahcenin-maltepedeki-yeni-stadi-gundemde-75-bin-kisilik-dev-pro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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