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데일리 건축 이슈 큐레이션. 58개 조문으로 출발한 건축법, 64년 만에 전면 재설계 논의…

10월 21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4건과 해외 4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컬러 유리로 마감한 육각형 릴 법원 외관과 주변 녹지

OMA가 릴에 지은 6각형 법원, 보방 요새를 컬러 유리로 번역했다

OMA가 프랑스 북부 릴의 Palais de Justice de Lille를 완공했습니다. 법무부가 발주해 릴의 고등법원과 지방법원이 들어가는 건물인데요, 1667년 군사 기술자 보방(Vauban)이 쌓은 별 모양 요새 옆 녹지에 자리합니다. 뾰족한 육각형 매스의 모든 입면을 컬러 유리로 마감해 이 요새의 형태를 흉내 냈습니다. 구성은 세 덩어리입니다. 주요 법정이 있는 기단 위에 소법정이 든 삼각형 중앙 타워가 솟고, 그 위를 사무 공간의 다면체 고리가 감쌉니다. OMA는 위압감 없이 열린 분위기를 내려고 밝은 마감과 가구로 통일했다고 설명했고, 지상 광장과 옥상 정원도 시민에게 열려 있습니다. 2018년 공모에서 선정돼 2023년 완공 예정이었던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Dezeen · 사진: François-Xavier Gbré(Dezeen 게재)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19/oma-palais-de-justice-de-lille/


재활용 벽돌로 벽과 그릴을 마감한 런던 소호 레스토랑 Kid 내부

소호 터키식 숯불 식당 Kid, 그릴부터 와인룸까지 재활용 벽돌로

런던 소호의 레스토랑 Kid는 스튜디오 Box 9이 설계했습니다. 307m² 규모의 코너 매장으로, 따로 있던 두 개의 상점을 합쳤는데요, 터키식 망갈 그릴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식당입니다. 그릴과 와인룸을 포함한 모든 면을 Kenoteq의 K-Briq로 지었습니다. 건설·철거 폐기물을 90% 이상 재활용한 벽돌로, 화석연료나 소성 없이 만들어 탄소 배출이 일반 벽돌의 10분의 1이라고 합니다. Frith Street 쪽은 빅토리아풍 쌓기를, Bateman Street 쪽은 솔저 본드(Soldier bond)와 레이크드 조인트(Raked joint)로 더 현대적으로 처리했습니다. 벽돌로 둘러싼 14석 와인룸, 지하의 오픈 베이커리 겸 이벤트룸까지 갖춰 가볼 만한 공간입니다.

출처: Dezeen · 사진: Dezeen 게재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10/20/box-9-brick-soho-restaurant-kid/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58개 조문으로 출발한 건축법, 64년 만에 전면 재설계 논의

1962년 8개 장 58개 조문으로 출발한 건축법을 통째로 다시 설계하자는 논의가 시작됩니다. 재난·사고 때마다 부분개정이 쌓이면서 조문 체계가 복잡해지고 규정 간 위계가 어긋나, 행정 혼선과 절차 지연이 생긴다는 지적인데요, 대한건축사협회와 건축공간연구원이 10월 2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전부개정 국회토론회를 엽니다. 건축사협회 건축연구원이 마련한 개정안은 현행 규정을 최대한 유지하되 중복과 공백, 책임 불일치를 손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핵심은 장·절을 기능과 절차에 따라 다시 배열해 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실제 업무 흐름을 법체계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유광흠 박사와 한창섭 박사가 발제하고, 정창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좌장을 맡습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Korea-Seoul-Yeouido-National Assembly Building-01.jpg’ ⓒAlain Seguin (CC BY-SA 3.0)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280


부산 도시 전경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 12월 건축심의 열고 설계공모 낸다

2028년 3월 개원 예정인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의 청사 건립이 구체화됩니다. 최수환 부산고등법원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12월 대법원에서 건축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건축 설계와 관련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설계를 마친 뒤 건축 작업에 들어가 2028년 3월 개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해사 사건뿐 아니라 국제상사 사건도 다루는 법원의 특성상 부산대 로스쿨과 부산지방변호사회 등이 전문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법원은 올해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며 설치가 확정됐고, 인천에도 해사국제상사법원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Busan, KR, October 2019 04.jpg’ ⓒAhmed (CC BY-SA 4.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yna.co.kr/view/AKR20261020090400051


2027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스위스관 전시 콘셉트 이미지

2027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스위스관, 주제는 “I am water”

2027년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스위스관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전시는 Paola Viganò와 StudioPaolaViganò가 맡았는데요, 제목은 “I am water”(이탈리아어 Io sono acqua)입니다. 물을 이용하는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주체이자 법적 실체로 보고, 사회 정의의 열쇠로 다루겠다는 구상입니다. 스위스가 유럽 주요 강의 발원지라는 점에서 출발해 논의를 지역에서 지구 차원으로 넓히고, 파빌리온의 역사적 건축 자체를 이 주제에 맞춰 빚어낼 예정입니다. Viganò는 2021년 “The Biopolitical Garden”으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큐레이터로 돌아옵니다. 제20회 국제건축전은 2027년 5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열립니다.

출처: Il Giornale dell’Arte · 이미지: Il Giornale dell’Arte 게재(전시 콘셉트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ilgiornaledellarte.com/Articolo/Io-sono-acqua-il-Padiglione-Svizzero-alla-Biennale-Architettura-Le-parole-di-Paola-Vigano


서버 랙에 연결된 케이블

준공업·준주거지 데이터센터, 서울시가 조례로 막을 수 있을까

주택과 학교가 밀집한 생활권 인근 준공업지역·준주거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없게 하자는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박무영 서울시의원이 지난 15일 국토계획법 및 시행령 개정 촉구 건의안과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문제는 현행 제도인데요, 건축법상 데이터센터는 일반 방송통신시설이라 별도 입지 심의 없이 지을 수 있고, 건축허가도 기속행위라 허가권자가 입지를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시행령도 조례로 건축을 제한할 수 있는 대상에 데이터센터를 넣지 않아, 서울시가 주거환경을 고려해도 조례만으로는 막지 못합니다. 건의안과 조례안은 11월 2일 열리는 제340회 정례회에서 심사됩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Wikimedia racks ULSFO 2013 06 20 03 servers.jpg’ ⓒMutante (CC BY-SA 3.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279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설비

옥외 ESS는 건축물일까 공작물일까, 분류 가이드라인 나왔다

옥외형 에너지저장장치, ESS의 시설물 분류 기준이 하나로 정리됐습니다. 지금까지는 같은 형태의 ESS도 지자체 판단에 따라 건축물, 가설건축물, 공작물로 갈리면서 인허가 기간과 비용을 예측하기 어려웠는데요, 건축물로 분류되면 인허가에 2~4개월과 3,000만~8,000만 원이 들지만 공작물은 2~6주, 200만~1,000만 원 수준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만든 가이드라인은 10월 15일부터 전국 지자체에 안내됩니다. 건축법 제2조를 바탕으로 구조와 용도, 사람의 출입 가능 여부를 종합해 건축물·가설건축물·건축법상 공작물·국토계획법상 공작물 네 가지로 나눕니다. 인허가 기간은 최대 3개월, 비용은 최대 7,000만 원 줄어들 전망입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Stanton Battery Energy Storage (SBES) 10-8-2024.jpg’ ⓒSig. Chiocciola (CC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278


격자 목구조 지붕 디테일, 센터 퐁피두 메스

시게루 반 요코하마 강연 23일, 종이 건축과 재난 지원을 말한다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 반 시게루(Shigeru Ban)의 강연회가 10월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립니다. 가나가와현 건축사회가 주최하고, 장소는 JR 사쿠라기초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의 현민공제 미라이홀입니다. 반 시게루는 종이 기둥을 쓴 종이 건축과 세계 곳곳의 재난 지원 활동으로 알려진 건축가입니다. 참고로 사진은 그의 설계작 Centre Pompidou-Metz의 지붕 디테일입니다.

출처: 카나로코(神奈川新聞)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Metz – Centre Pompidou detail.jpg’ ⓒHoebele (CC BY-SA 4.0), 참고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kanaloco.jp/news/life/article-1313811.html

더 볼만한 기사

댓글 남기기

댓글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이름을 입력해 주세요

추천 기사

00:15:37

건축술사 Episode 2 풀버전 – 건축과 모형

알면 쓸모있는 신기하고 잡다한 건축 토크쇼 '건축술사' 두...
00:14:15

건축주를 위한 기본 건축용어 정리

집을 짓는 과정 중에 듣게 되는 건축 전문 용어들....

따라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가치 있고 유니크한 나만의 집, Iron Maiden House

'이런 식으로 꾸며라', '이렇게 지으면 비용도 절감하고 쉽게 만들...
00:21:56

성수에 나타난 기괴한 건물! 누가? 왜?

성수에 이전에 본 적 없는기괴한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아직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