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 PHM 오.건.이! 데일리 건축 이슈

9월 28일 PHM 오늘의 건축이슈, 오.건.이입니다. 오늘은 국내 4건과 해외 3건의 건축 이슈를 큐레이션했습니다. 바쁜 일상, PHM 오.건.이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불로 지은 표정 — 숯처리 목재 파사드 건물 8선

불로 지은 표정 — 숯처리 목재 파사드 건물 8선

검게 그을린 목재로 외피를 감싼 건물 여덟 곳을 Dezeen이 모았습니다. 다크 톤의 요가 리트리트부터 “불이 빚어낸” 캐빈까지, 극적이고 촉각적인 외관을 만드는 방법으로 세계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데요. 이 효과는 일본의 야키스기(shou sugi ban) 기법으로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재 표면을 태워 탄화층을 만들면 방부·방충 성능이 올라가고 색은 짙어집니다. 독일 슈타른베르크의 Buero Wagner 주택 등이 목록에 올랐습니다.

출처: Dezeen

기사 링크: https://www.dezeen.com/2026/09/27/buildings-dramatic-charred-timber-facades/


항만 창고의 네 번째 인생 — MPNYC가 고친 피레우스 건물

항만 창고의 네 번째 인생 — MPNYC가 고친 피레우스 건물

Manhattan Projects New York City(MPNYC)가 그리스 피레우스 Polydefkous 거리의 옛 창고를 오피스 겸 쇼룸·갤러리로 바꿨습니다. 10월에 사진전으로 문을 여는데요. 이 건물은 항만 창고로 출발해 화물 종류별로 잘게 나뉘었고, 이후 수리 공방이 들어오면서 높은 실내에 콘크리트 중층과 기둥, 바닥판이 끼어들었습니다. 산업장비 쇼룸과 중동계 영화 제작사의 방들도 거쳐 갔습니다. MPNYC는 이 축적된 층위를 ‘발견된 오브제’로 보고 더하기보다 덜어내는 방식으로 원래 성격을 되살렸습니다. 설계팀은 이 공간을 쓰는 사람에 따라 방의 기능이 옮겨 다니는 ‘슬라이더’라고 부릅니다.

출처: designboom

기사 링크: https://www.designboom.com/architecture/mpnyc-manhattan-projects-new-york-city-former-port-warehouse-adaptable-cultural-space-piraeus-andreas-kostopoulos/


다세대·다가구 바닥면적 660→1,000m², 44년 만의 규제 완화

다세대·다가구 바닥면적 660→1,000m², 44년 만의 규제 완화

다세대·다가구주택의 바닥면적 기준을 660m² 이하에서 1,000m² 미만으로 올리고, 다가구주택 층수를 3개 층에서 4개 층으로 늘리는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됐습니다.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을 가르는 기준도 함께 1,000m²로 조정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소규모 필지에서 사업 규모를 사실상 묶어 온 기준을 풀어 ‘중규모화’의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건축 양극화 해소’를 내걸고 지속 건의해 온 사안이기도 합니다. 다만 규모가 커진 만큼 주차장 확보 부담도 함께 늘어, 협회는 주차장 설치기준과 소규모 부설주차장 특례의 개선을 후속 과제로 건의했고 국토부가 검토 중인데요…

출처: 건축사신문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148


소음과 먼지를 막는 고리 — 하노이 응이아도 유치원

소음과 먼지를 막는 고리 — 하노이 응이아도 유치원

Sunjin Vietnam Joint Venture Company가 하노이 구도심에 응이아도 유치원(Nghia Do Kindergarten)을 완성했습니다. 5,302m² 부지에 20개 교실을 두고 약 600명을 수용하는데요. 설계의 중심은 가운데 놓인 커다란 놀이마당입니다. 교실 동이 이 마당을 빙 둘러 보호하는 고리를 이뤄, 주변 골목의 소음과 먼지, 차량으로부터 학교를 막아줍니다. 교실은 기본 모듈에서 출발해 타원형 볼륨들로 발전했고, 삼각형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했습니다. 볼륨의 방향과 간격은 자연 맞통풍이 되도록 잡았습니다.

출처: designboom

기사 링크: https://www.designboom.com/architecture/elliptical-classroom-volumes-colorful-louvers-courtyard-nghia-do-kindergarten-hanoi/


과열된 공모전은 국가적 낭비 — 설계공모 제도 토론회

“과열된 공모전은 국가적 낭비” — 설계공모 제도 토론회

대한건축사협회 공정건축설계공모추진위원회가 9월 18일 ‘설계공모 제도와 환경,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을 열었습니다. 이승환 건축사는 치솟는 공모 경쟁률을 ‘국가적 낭비’로 규정하며 개인의 분투가 아니라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정임 건축사는 자신의 설계 철학보다 심사위원 성향을 먼저 살피게 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선별적 참여를 제안했는데요. 순천시 총괄건축가를 지낸 남정민 고려대 교수는 “개인이 아무리 애써도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한계가 뚜렷하다”며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섯 명의 발언이 결국 한 지점으로 모였습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161


마감 이틀 전 취소, 이틀 뒤 재공고 — 인천 설계공모 논란

마감 이틀 전 취소, 이틀 뒤 재공고 — 인천 설계공모 논란

인천 남동구청이 ‘남동온세대 건강 문화센터 건립 설계공모’를 작품 제출 마감 이틀 전인 9월 16일 이메일로 취소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8일 마감을 한 달가량 늦춘 같은 공모를 나라장터에 재공고했는데요. 7월 20일 공고된 이 공모는 대지면적 1,362m², 총공사비 130억 9,480만 원, 설계비 6억 7,000만 원 규모로 40여 개 사무소가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참가사들은 준비에 들인 인력과 외주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설계비 3억 원 이상 공모 한 건에 1,000만 원 이상이 든다고 봅니다. 지난 6월 서울 마포구에서도 마감 보름 전 취소가 있었고 보상은 없었습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 이미지: Wikimedia Commons, ‘Blueprint, Villa od M. Hemsy, St. Cloud, 1913’ (퍼블릭 도메인) — 기사 속 공모와 무관한 일반 이미지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155


모듈러로 무엇을 지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풀까

“모듈러로 무엇을 지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풀까”

대한건축사협회 모듈러건축위원회 정재욱 위원장이 ‘2026 대학(원)생 모듈러건축 공모전’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국내 모듈러 논의가 안전성과 시공기술 검증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 공모전은 ‘모듈러로 어떤 사회문제를 풀 것인가’를 묻습니다. 정 위원장은 연구 우선순위가 축조기술 검증에 있다 보니 건축적 상상력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는데요. 모듈러는 단독주택을 넘어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소규모 공공청사, 의료시설, 복합문화시설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주제로 삼을 사회문제는 정해두지 않고 학생들이 각자 시각으로 고르게 했습니다.

출처: 건축사신문

기사 링크: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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