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혀온 상도15구역이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확정했다. 총공사비만 약 1조4367억원에 이르는 올해 손꼽히는 대형 정비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은 7월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입찰과 2차 현장설명회에 모두 대우건설만 단독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았고, 결국 수의계약 절차를 밟았다.
상도15구역은 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 14만1286.8㎡ 부지에 지하 8층~지상 최고 35층, 총 32개 동, 3204가구(공공주택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약 86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이 일대는 경사지가 많고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오랫동안 개발이 정체됐던 곳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2차 후보지로 지정된 뒤 흐름이 바뀌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고, 지난 5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인허가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말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초기 단계부터 현장 소통에 공을 들여왔다. 32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규모를 고려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적용을 제시했고,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에 ‘상도 써밋’ 홍보관을 마련해 토지등소유자들을 상대해 왔다. 이번 수주로 상도동에는 처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대우건설로서는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9153억원에서 4조3000억원대로 뛰어, 연간 목표치 5조원의 8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인근 상도11구역(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을 비롯해 흑석11구역, 노량진5구역, 지난 4월 수주한 신대방역세권 재개발까지 더해 동작구 일대에 브랜드 타운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목동 신시가지 8·11·14단지와 신월시영 재건축을 겨냥해 지난달 ‘써밋 목동 라운지’를 열었고, 여의도에서는 공사비 2조원 규모로 최대어로 꼽히는 시범아파트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경기권에서는 공사비 1조6000억원 규모의 광명 하안주공6·7단지도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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