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하우스란 이런 것. 집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스의 모던 주택

40 대 후반의 사람들에게 베버리 힐즈하면 떠오르는 것이 미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는 할리우드일 것이다. 화려하고도 여유로운 도시. 베버리힐스는 도시 건축가, 주택 건축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도시다. 갑부들이 모여 있는 곳인 만큼 주택의 디자인 활용 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곳 베버리힐스에서는 너무나 결단코 평범하지 않은 베버리힐스의 단면을 보여줄 수많은 주택 중 하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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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상징 베버리힐스의 특별한 저택

베버리힐스에 있는 Summit House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Whipple Russell Architects에 의해 완성된 럭셔리 주택이다. 이 주택은 종합 문화 공간이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집의 기본 기능은 물론 레저와 문화까지 접목해 도시 속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어쩌면 일반 독자 보다 건축 분야를 전공하거나 전공했던 사람에게 더 매력적인 주택일지도 모른다. 건축 관련 다양한 시도로 가득하다. 공간 구조에서 부터 디자인까지 사전 지식이 많을 수록 더 많을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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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갤러리보다 더 고급스럽고 우아한

오픈 플로어 플랜으로 넓은 공간은 수평적 확장의 아름다움을, 메자닌과 계단은 이용한 층간 활용 방식은 수직 구조의 멋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노출 기둥은 -여기서는 사각의 파티션 모양을 하고 있다-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공간을 나누고 병합한다. 유리벽의 역할도 크다. 내외부의 경계를 허물어 주는 장치로 기능 외적인 면에서도 집의 가치와 분위기를 한 차원 높여주고 있다.

이 베버리힐스 주택의 놀라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고급 가구의 조합을 통해 광대한 공간을 풍부하게 그러나 넘치거나 부산스럽지 않게 채우고 있다.

 

 

 

| 어떤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나?

아웃도어는 넓은 잔디 정원에 골프와 수영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고, Sunken Outdoor Seating Area를 만들어 모닥불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실내에는 볼링장과 짐(Gym)은 물론 커다란 와인셀라를 만들어 집 안에서 모든 문화, 레저, 휴식 생활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볼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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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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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 모양과 크기가 만드는 공간의 특별함 

국내에 배급되는 일반 방의 창문 디자인은 허리 위 높이에, 팔 하나 길이 정도 넓이, 창틀은 두껍게 제작되어 있다. 안전과 단열 때문이다. 최근 신축된 아파트나 주택, 오피스텔 등의 주거 공간은 현대 트렌드를 반영해 창에 좀 더 과감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큰 창 디자인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하지만 창의 크기만 바꿔도 공간의 가치와 분위기가 달라진다.

Summit House 베버리힐스의 저택의 방은 창이 어떻게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코너에서 만나는 양 면의 벽의 일부를 창으로 만들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크기에 틀과 프레임은 얇게 적용해 마치 방 안에 야외 공간이 펼쳐지는 듯한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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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이런 주택을 꿈꿀까?

사람들은 왜 이런 주택에서 생활하는 것을 원하는 걸까? 단순히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부 때문은 아니다. 이런 주택에서의 생활의 갈망은 카페를 찾아가는 나서는 이유와 연결되어 있다. 바로 문화 체험이다. 이런 멋진 카페에서 나는 커피를 마시고 시간을 소비하며 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런 멋진 집에서 여유를 즐기며 다른 집에는 문화와 레저를 경험하며 생활하고 있다는 문화 경험의 우월성이 이유다. 이런 문화 경험은 생활을 더 윤택하고 만족스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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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sWhipple Russell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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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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